소울 컴퍼니 추격 라데꾸, 백설공주 제작 과정,,ㅋ

2) 추격 라데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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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과 MSN 대화내용을 토대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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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뱅어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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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와 로퀜스가 콜라보곡을 한곡 하기로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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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리케이형이 만든 비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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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라는 주제로 곡을 만들기로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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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캔슬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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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소외감\'을 주제로 하는 곡도 캔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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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17일에 MSN에서 모여 새로 회의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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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추격극을 다루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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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B / B -> C / C -> D / D -> A\'의 추격전을 그리자는 의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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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 모두 동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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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것을 짜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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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범죄자와 경찰의 추격전을 해보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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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형이 강간범을 맡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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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그렇다는 의견이 있어서 강도로 바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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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느낌이 약하다는 의견에 힘입어 강간절도살인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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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제가 괜히 결혼사기극과 살인극을 각각 제시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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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극적이라는 의견에 의해 묵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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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계속 내용은 바뀌고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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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유쾌하고 코믹한 것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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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4월 20일 밤에서 21일 새벽 사이에 모든 게 정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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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을 복사해보곘습니다(복잡해서 메시지 보낸이 받는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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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2:32:47(칼) 젤케이형이
2004-04-20 오전 12:32:51(칼) 뭔게 논점을
2004-04-20 오전 12:32:53(칼) 던져줘
2004-04-20 오전 12:33:06(제) 음
2004-04-20 오전 12:33:07(제) 논점은
2004-04-20 오전 12:33:10(제) 무슨 추격일 것인가
2004-04-20 오전 12:33:33(칼) 음
2004-04-20 오전 12:34:41(제) 막 죽이고 이런건 안나왔음 좋겠는데
2004-04-20 오전 12:35:00(칼) 그랗줴
2004-04-20 오전 12:35:02(화) 코믹성이 가미 된거야...?
2004-04-20 오전 12:35:06(칼) 코믹하게 가자
2004-04-20 오전 12:35:45(제) 코믹이라기보다
2004-04-20 오전 12:35:47(제) 유쾌하게 가자!
2004-04-20 오전 12:36:20(화) 빚쟁이를 등장시킬까...-
2004-04-20 오전 12:36:45(제) 오
2004-04-20 오전 12:36:46(제) 빚쟁이
2004-04-20 오전 12:37:17(칼) 빚쟁이
2004-04-20 오전 12:37:48(화) 아니면...-
2004-04-20 오전 12:38:16(화) 추상적으로 가는 건 이상할래나...-
2004-04-20 오전 12:38:27(제) 음 어떤?
2004-04-20 오전 12:38:40(화) 아니 생각해보니까 이상하겠다...-
2004-04-20 오전 12:38:55(화) 쫓다 하면 뭐가 떠오르지...-?
2004-04-20 오전 12:39:10(제) 심장의 고동
2004-04-20 오전 12:39:20(화) 어떤 졸라 바쁜 사람이 있는데...-
2004-04-20 오전 12:39:32(화) 버스를 타려는데 안 서서 쫓는겨...-
2004-04-20 오전 12:39:38(제) 아하
2004-04-20 오전 12:39:40(화) 버스기사는 나름대로의 사정이...-
2004-04-20 오전 12:39:52(화) 버스가 아니면 택시가 나을라나...-
2004-04-20 오전 12:40:00(화) 택시 기사가 또 누구를 쫓고...-
2004-04-20 오전 12:40:18(화) 라지만 얕은 듯...-
2004-04-20 오전 12:40:36(제) 음
2004-04-20 오전 12:40:56(제) 괘않은데?
2004-04-20 오전 12:41:00(제) 빚쟁이 택시 버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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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2:41:25(화) 빚쟁이에 쫓기는 사람이 택시를 타려고 쫓는겨...-

2004-04-20 오전 12:44:50(화) 성질 급한 사람이 열받아서 택시를 쫓는데...-
2004-04-20 오전 12:45:00(화) 알고보니 택시기사는 돈안내고 튀는 사람 뒤를 쫓는 겨...-
2004-04-20 오전 12:45:11(화) 근데 그 튀는 사람은...-
2004-04-20 오전 12:45:31(화) 빚쟁이를 잡을 어떠한 이유가 있어 택시를 탔는데...
2004-04-20 오전 12:45:35(화) 보니까 수중에 돈이 없더라...-
2004-04-20 오전 12:45:47(화) 빚쟁이가 좀...
2004-04-20 오전 12:45:47(제) 아니면
2004-04-20 오전 12:45:49(화) 건달인데...
2004-04-20 오전 12:45:50(제) 택시를 타고 가다가
2004-04-20 오전 12:45:54(제) 중간에 빚쟁이를 발견해도
2004-04-20 오전 12:46:06(화) 그럴까...
2004-04-20 오전 12:46:14(제) 쨌든
2004-04-20 오전 12:46:16(화) 그럼 대략의 띠가 만들어졌는데...
2004-04-20 오전 12:46:22(화) 정리를 해주시오...
2004-04-20 오전 12:46:55(제) 성질더러운 님 -> 택시 -> 돈안내고 튀는 넘 -> 빚쟁이
2004-04-20 오전 12:47:19(화) 성질 더러운 님은 빚쟁이한테 쫓기느라 초조...-
2004-04-20 오전 12:47:26(제) 아하
2004-04-20 오전 12:47:38(화) 택시를 필사적으로 잡아야 하는거야...-
2004-04-20 오전 12:47:53(화) 보니까 넷이 한 동네에서 계속 돌고 있더라...-
2004-04-20 오전 12:48:13(제) 오
2004-04-20 오전 12:48:15(제)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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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무튼 이렇게 구체화가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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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산형도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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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각자의 배역을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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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16:30(막) 칼날이 나를 쫒는거자나
2004-04-20 오전 1:16:35(막) 그 이유를 얼렁 만들어보고
2004-04-20 오전 1:16:38(칼) 왜 쫓는데?
2004-04-20 오전 1:16:40(막) 좀 그걸 언급하면 안되는거지
2004-04-20 오전 1:17:08(막) 그니깐 네가 나를 왜 쫒냐
2004-04-20 오전 1:17:14(막) 나는 너한테 달아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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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19:46(제) 빚쟁이가 단지 돈 안내고 가는 님의 아버지였다든가
2004-04-20 오전 1:19:59(제) -_-
2004-04-20 오전 1:20:19(화) 지금까지 나온 의견 가운데에선 제일 나은 걸...-?
2004-04-20 오전 1:20:33(화) 아버지가 누굴 열라 쫓으니까...
2004-04-20 오전 1:20:44(화) 아버지를 졸라 쫓아가는 겨...-
2004-04-20 오전 1:20:48(화) 택시비는 없고...-
2004-04-20 오전 1:20:55(화) 마침 아버지가 저기 있는데...-
2004-04-20 오전 1:20:59(제) 아하
2004-04-20 오전 1:21:00(화) 돈 받아서 내야것다...
2004-04-20 오전 1:21:05(화) 해서 내려서 쫓는거지...-
2004-04-20 오전 1:21:05(제) 오 괘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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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34:00(칼) 나
2004-04-20 오전 1:34:05(칼) 택시타고 어디로 가는걸로 할까
2004-04-20 오전 1:34:10(칼) 뭔가 다른 애들하고 연관 시킬꺼 없냐
2004-04-20 오전 1:34:52(칼) 기냥 타고 있는것만 쓸게-_-;;;;;;;
2004-04-20 오전 1:34:56(화) 그럼...
2004-04-20 오전 1:35:00(제) 뭔가 계기는 있어야지
2004-04-20 오전 1:35:07(화) 아버지 이외의...
2004-04-20 오전 1:35:18(화) 다른 등장인물과의 연관성을 만들어야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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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 오전 1:40:45(화) 어 그냥 칼날의 몫으로 남겨주자...-
2004-04-20 오전 1:40:50(칼) 커헉
2004-04-20 오전 1:40:50(제) 당신의 몫!
2004-04-20 오전 1:41:00(제) 주체성을 발휘해라 칼날!
2004-04-20 오전 1:41:09(칼) 당신의 몫을 남기내요?
2004-04-20 오전 1:41:28(칼) 방심했어
2004-04-20 오전 1:41:31(제) 한심해요
2004-04-20 오전 1:41:32(화) 잘 지냈어...-?
2004-04-20 오전 1:41:37(칼) 깝치네요~
2004-04-20 오전 1:41:44(막) 닥치세요
2004-04-20 오전 1:41:46(막) 얼렁 정해
2004-04-20 오전 1:41:48(제) ㅋㅋㅋㅋ
2004-04-20 오전 1:41:51(제) 굿인듯
2004-04-20 오전 1:41:56(칼) 무린듯
2004-04-20 오전 1:42:01(막) 죽일듯
2004-04-20 오전 1:42:02(막) 내가 널
2004-04-20 오전 1:42:14(막) 정해 줘봐봐봐
2004-04-20 오전 1:42:21(칼) 헐
2004-04-20 오전 1:42:25(칼) 난 그냥 택시타고
2004-04-20 오전 1:42:32(칼) \'어디론가\' 로 가고 있다는게 편하지
2004-04-20 오전 1:42:32(칼) --;
2004-04-20 오전 1:42:49(화) 스나이퍼한테 정통 힙합 배우러 가라...-
2004-04-20 오전 1:42:53(칼) 좋다
2004-04-20 오전 1:42:54(제) 오오ㅗㅇ도오오오오오ㅗ옹
2004-04-20 오전 1:42:56(제) 베리굿
2004-04-20 오전 1:42:59(칼) 아
2004-04-20 오전 1:43:12(칼) 스나이퍼와 정통힙합 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조합해야 하나
2004-04-20 오전 1:43:24(칼) 아으 라임고통
2004-04-20 오전 1:43:26(칼) -_-
2004-04-20 오전 1:43:27(제) 저격수에게 고구려음악을
2004-04-20 오전 1:43:28(제) 배우러
2004-04-20 오전 1:43:28(화) 좀 직설적이게 말고...
2004-04-20 오전 1:44:28(칼) 아으..
2004-04-20 오전 1:44:32(화) 순한 이모 한테 전통 김밥을 배우러 가라...-
2004-04-20 오전 1:44:40(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4-04-20 오전 1:44:48(칼) 전통 김밥
2004-04-20 오전 1:44:52(칼) 오케
2004-04-20 오전 1:45:02(화) 순한 이모여야 해...-
2004-04-20 오전 1:45:10(칼) 오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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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다시 보니 재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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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후 각자 가사를 써서...
...
Roach House에서 녹음...
...
결국 추격! 라데꾸가 탄생했습니다...-
...
다시 돌아보니 파란만장한 곡이로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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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공주, 라데꾸 모두 감회가 새로운 곡들이네요...-
>...
>질문과는 다르게, 갑자기 작업 후기를 적고 싶어졌습니다...-
>...
>뭐, 이제 한번쯤 이야기 할 때도 되었죠...
>...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거라 예상되니 흥미 있으신 분만 읽어주세요...-
>...
>...
>...
>(1) 백설공주, 그 숨겨진 이야기...
>...
>더 뱅어즈 작업 전에 저희 측근인 투텐형이...
>...
>인천 문학경기장 쪽에 \'Roach House\'라는 작업실을 마련했었습니다...
>...
>아마 2004년 2월이었죠...
>...
>...
>...
>그리고 어느 날...
>...
>심심했던 저와 칼날, 스무스테일은 RH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
>멀고 험난하고 추운 길을 거쳐 RH에 도착하였으나...
>...
>정작 할 일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결국 넷이서 번개송을 쓰게 되었죠...
>...
>뭔가 재미있는 주제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
>옛 동화를 꼬아보자는 의견을 모았고...
>...
>이러저러한 동화를 쏟아내던 차에...
>...
>누군가가(기억 안납니다...- 난가...-?)...
>...
>백설공주의 난쟁이를 하나씩 맡아서 백설공주를 디스하자는 의견을 냈고...
>...
>약간의 반발이 있은 후에, 백설공주 이야기를 꼬아보자는 의견이 나왔죠...
>...
>좀 희극적인 비트를 필요로 한 우린...
>...
>그 당시 발매되었던 사운드 프로바이더스 음반에서 비트 하날 골랐죠...
>...
>뭐, 배역은 금새 정해졌습니다...
>...
>하지만 제가 왜 백설공주역을 맡았는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
>...
>저희는 모여서 이야기를 짜보았습니다...
>...
>마녀와 공주의 인물 설정은 제가 했고...
>...
>왕자의 변태적인 설정은 칼날이 제시했는데...
>...
>알고보니 백설공주 원작의 내용을 토대로 한 의견이었더군요...-
>...
>뭐 제 기억엔...
>...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체적인 구성 자체는 제가 짠 걸로 압니다...-
>...
>...
>...
>그렇게 파트별로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는데...
>...
>왠지 지쳐서(RH가 좀 그런 기가 흐르더군요...-)...
>...
>녹음도 채 못마치고 잠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일어나서 가사를 약간 수정보고 곡을 완성시켰죠...
>...
>...
>...
>만들어보니 은근히 번개송 치곤 완성도가 있더군요...-
>...
>그냥 우리끼리 듣기는 아깝다 싶어서...
>...
>밀림에 몰래 올려버렸습니다...-
>...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폭발적이더라구요...-
>...
>일개 번개송이 지금까지 회자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뭐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거리입니다...-
>...
>...




소울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화나님이 쓰신거 퍼왔음, ㅎ 재밌네요..ㅎㅎ 뒷북이었으면 죄송 ..근데 소울컴퍼니 님들은 스나이퍼님 싫어하시나..;;ㅠㅠ


ps.조용한 대화 새로 올라왔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