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살펴보기 024. 염따 [살아숨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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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4-06 09:25:14

내가 자주 뵙겠다 그랬지?

 

염따 [살아숨셔3]

2020. 11. 28

 

2020년 발매된 염따의 정규 4집 <살아숨셔3>

갑작스레 바이닐로 한정판매되었습니다

 

원래 발매 당시에도, 취소분 풀릴 당시에도

운대가 안 맞아 구하지 못해 짱슬펐구

인연이 아닌갑다 생각해 걍 마음속에서 놔줬는데

염따를 짱사랑하는 한 유저분께서 정가양도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해요♥

 

 

이번 바이닐에는 염따햄의 피규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호하기 위한 블라스터가

뽈롱 튀어나와 있습니다 

 

 

 

뜯으면 교환이랑 반품이 안댄다고 합니다

ㅋㅋㅋ 아 살살 떼서 다시 붙이면 아무도 모를 텐데

염따형 바보인가 ㅋㅋ

 

바보는 나였네

 

끄빠 

 

분리! 

 

먼저 바이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개봉!!

 

구성품으로 낱장의 속지와 LP

심플합니다

 

속지

크레딧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체인 바이닐

 

오 이뻐 색깔 짱이뻐

이 색을 머라고 해야대냐

클리어 밀키 블루라고 해야대나

 

아무튼 진짜 이쁩니다

 

제 미숙한 사진실력으로는

바이닐이 뿜는 요오망한 컬러를 잡아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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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제....

 

신나는 가챠시간!!

플렉스 포장지에 싸인 피규어

 

개봉해봅씨다

 

두근두근

 

 

플렉스 후드를 입은 염따 피규어

줄여서 후드따입니다

 

같은 복장의 염따 빅피규어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죠

근-본 피규어가 나왔습니다

전국인정협회에서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피규어 조형

이 정도면 갠찬은 퀄이라 생각함미다

 

요 금니를 빡 누르면

 

피규어의 땜통에서

요오망한 염따햄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동영상이 글에 업뎃 안대서 링크로 대체 흑흑)

 

Ayyyyyyyyyyyyyyyyyyyyyy~

대-충 이런 느낌?!

 

다른 구매자분들의 평을 보면

사운드가 잘 안 나오는 미니염따도 있던 것 같은데

다행히도 제 건 양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것도 한 10번 누르면 1-2번 정도는 피곤한지

"에으이이이응...."하긴 합니다

 

아무튼 왜 염따 팬들이 피규어를 모으려고

바이닐을 사고 피규어만 따로 팔라고 아우성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정말 기엽게 잘 나왔습니다

 

판매가 자체도 요즘 거품 잔뜩 낀

K-바이닐 가격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여기에 피규어를 끼얹는다?

 

아 이건 못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로 미니염따가 귀엽다 이말이야

 

빠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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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따가 '많은 팬들이 사랑하는 돈 많은 동네 바보형'이 되기 전, 참여했던 곡마다 "살아숨셔!"를 외쳤던 때를 기억한다. 아무리 뭣같고 힘든 세상이지만 살아 숨 쉬다 보면 언젠가 빛을 보는 때가 있을 테니 힘내자는 희망찬 외침. 이제는 그의 시그니처 샤우팅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라면 나조차 '빠끄'라 대답할 것 같지만 여전히 이 '살아 숨쉰다'는 행위와 이 안에 깃든 의미는 염따의 삶과 음악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살아숨셔 3>는 염따의 커리어에 있어 한 챕터의 마무리와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동시에 그려낸다. 앞선 3장의 정규앨범에 담긴 성공서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그가 더 콰이엇과 설립한 레이블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Daytona Ent.)의 스타트를 끊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분위기는 전작의 무드를 이어가는 듯하면서도 새로운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첫 곡 "Role Model"의 '아버지의 시계에 다이아몬드를 칠했지 이제 편히 쉬세요 구름 소파 위에' 라인은 그의 새로운 전성기를 가져다주게 한 <살아숨셔>의 첫 곡이자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헌정 트랙 '하이파이브'를 떠올리게 만들며 동시에 예전과 다른 새로운 위치에 올라선 염따의 모습을 그려낸 인상적인 인트로이다.

  

 뒤이어 앨범을 계속 들어보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는 염따를 SNS 셀럽이 되게끔 만들어준 특유의 유쾌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살아숨셔3>는 표면적으로 보면 그가 무엇보다 강조했던 FLEX의 태도가 진하게 깔려있다. 체면치레하는 것 없이 자신이 번 돈을 자랑하고 과거와 지금의 여성편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해낸다. "Daytona"의 '인스타로 20억을 벌은 놈'이라는 인상적인 라인은 이러한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라인이다. 발음을 뭉개거나 흘려보내 만든 플로우에 기반한 쥐어짜는 듯한 랩-싱잉은 예측불허의 멜로디 라인과 만나 과잉된 감정을 그려낸다. 순수 랩 역시 전과 비교해 한 층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따지고 재는 것 없이 욕망대로 소비하고 즐기는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듯한 퍼포먼스이다. 과잉되고 휘황찬란하다. 황금으로 만들어진 염따 동상 그 자체다.

  

 하지만 이런 염따 동상을 살짝 긁어보면 금 표면에 가려진 그의 진실한 속내가 드러난다. 이를 가장 잘 나타낸 곡이 자이언티와 함께한 "하나두"이다. 그의 성공 서사를 함축한 "Role Model"에 뒤이어 나오는 이 곡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는 있다'라는 점을 청자들에게 상기시키며 자신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부와 유명세와 상관없이 자기 자신 역시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경쾌한 분위기의 프로듀싱과 귀에 달라붙는 멜로디 라인으로 밝은 무드를 조성하지만 그 속내는 서글프다. 이는 작품의 대미를 장식하는 "BENTLEY 1.5 "와 맞닿는 감정선이기도 하다. <살아숨셔3>은 염따의 다른 앨범보다 메세지 측면에서 지금의 성공과 화려함을 과시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렇기에 중간중간 마음속 감춰놓은 감정선이 드러날 때마다 큰 인상을 남긴다. 경박해 보이기만 했던 지금의 염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전 염따의 디스코그래피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살아숨셔3>에서 보여주는 한 층 가벼워진 그의 모습은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가사 면면을 바라보면 여전히 염따만의 감성이 녹아있다. 많은 것을 얻었어도 여전히 고민들과 외로운 감정을 안고 있으며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 역시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언제나 자기 주변을 둘러싼 환경과 경험에서 삶의 의미를 캐치했던 그의 시선은 여전히 날카롭다. 그렇기에 다루는 감정의 결은 전과 크게 달라진 듯 보여도 매 순간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있는 염따의 모습은 언제나 외쳐왔던 "살아숨셔" 정신과 맞닿고 있다. 빠끄.

 

https://blog.naver.com/okonechu/222688368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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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04-06 10:12:40

저도 이전 디스코그라피를 좋아해서
살아숨셔 1 2 mina 삿엇고 지금은 전혀 듣지않네요 염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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