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살펴보기 021. 던말릭 [PAID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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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07 00:55:42

2022년도 달려봅시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서울이다!! 야망편

 

 

던말릭(DON MALIK) [PAID IN SEOUL]

2021. 10. 09

 

 

 

던말릭이 앰비션뮤직에 입단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21년 가장 인상적인 뉴스 중 하나였음

과연 그는 이번 앨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두근두근

 

 

  

 

CD 프린팅

 

 

 

수많은 던말릭들

 

 

 

호옹이 금삐까 사인!!

일부 판매처에서는 금색 사인반과 은색 사인반을

고를 수 있었다고 한 거 같은데

그 때 정직하게 '제가 주문한 앨범은

아무 사인도 없는 일반 음반입니다ㅠㅠㅠ' 하면

판매자가 감동해서 금사인반 은사인반 둘 다 보내줌 ㅇㅇ

 

꿑팁 오져따리

 

 

 

저는 그냥 보내주는 대로 겸허히 받았습니다

사람이 겸손해야지

 

우리 지역 택배 파업해서 CD 다음달에나 받을 줄 알았는데

어제 받은 것만으로 감지덕지중입니다 헤헤

 

 

 

부클릿은 이렇게 쫙쫙 크게 펼쳐집니다

 

 

 

피지컬로 나온 디럭스버전은

<DAWN IN SEOUL>의 3곡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번 글은 디럭스 버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던말릭 앨범을 위해

던말릭과 던말릭, 그리고 던말릭과 던말릭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독서하는 던말릭

 

 

 

녹음하는 던말릭

 

 

 

거울이랑 가위바위보하는 던말릭

그 승부의 결과는???

 

 

 

졌다.....

 

 

 

.

.

.

 

 

 

 <PAID IN SEOUL>의 커버 아트에는 마천루에서의 점심식사 (Lunch atop a Skyscraper, Charles C. Ebbets)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에릭 B와 라킴의 <PAID IN FULL> 앨범 바이닐도 세워져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고공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했던 노동자들의 사진과, 대놓고 돈을 싹 쓸어 갈 것이라는 앨범의 조합. 이 두 작품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교묘히 융합되어 던말릭의 두 번째 정규앨범 <PAID IN SEOUL>의 이야기가 됩니다. 위태롭지만 높은 곳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언젠간 그 대가를 온전히 쟁취해내고야 말겠다는 앨범의 주인공 던말릭의 의지를 드러내는 장치입니다.

 

 던말릭이 앰비션뮤직에 입단한 후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인 <PAID IN SEOUL>은 그의 예전 작품들과는 꽤나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커리어동안 붐-뱁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웠던 그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Be a pro"처럼 장르팬들이 던말릭에게 기대했을 법한 타이트한 랩 스킬이 중심이 되는 곡도 있는 반면 "마천루"나 "고기반찬"과 같이 트랩 사운드와 플로우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서울로 와"에서는 싱잉까지!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주었음에도 다양한 상황을 포착하여 강렬한 랩으로 풀어내는 그의 날카로운 면모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Human fever"처럼 코로나 이슈로 인해 한산해진 길거리를 우리의 눈에 비치듯 묘사하는 능력을 보면 여전히 던말릭은 던말릭입니다.

 

 던말릭은 이러한 시선을 통해 서울의 풍경과 이 도시에 속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성공의 스타트라인에 선 그에게 비춰지는 거리의 모습과 이에 대한 생각, 그리고 여기서 살아가는 자신의 중심 가치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되뇝니다. 도시의 모습이 삶의 영감으로 치환되는 과정을 그려내는 것입니다. '성공'을 바라보는 관점 역시 독특합니다. 보통 이런 이야기는 '성공 = 많은 돈을 버는 것'으로 귀결되지만 던말릭에게 있어 돈은 그저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 혹은 성공을 좇는 도중에 따라오는 당연한 결과일 뿐입니다. <PAID IN SEOUL>이라는 행위는 그에게 목적이 아닌 수단인 셈입니다. 맨 처음 트랙인 "Not an ambition"에서 '재산이 아닌 가치에 삶을 팔아 돈 불려'라는 라인에서 나와 있듯, 그에게 있어 성공이란 것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높은 가치의 실현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담아낸 <PAID IN SEOUL>의 서사를 풀어내는 방식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야망 넘치는 포부를 다룬 초반부는 강렬하고 힘이 넘치지만 이 과정에서 겪었던 진통과 거리의 어두운 면이 스쳐지나가는 후반부의 분위기는 한 층 차분합니다. 마치 아침에서 밤으로 바뀌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그렇기에 디럭스 버전 후반부에 배치된 <DAWN IN SEOUL>은 작품의 구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플러스 요인입니다. 밤 이후에 찾아오는 'DAWN(새벽)'이라는 시간은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대인 것처럼 <DAWN IN SEOUL>은 앞서 풀어낸 이야기들을 갈무리하듯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마치 내일 찾아올 아침, 즉 성공에 다다르기 위해 다시 힘써야할 때를 위해 쉬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잔잔하고 서정적인 무드는 던말릭의 가사가 더욱 빛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PAID IN SEOUL>은 앰비션뮤직에 들어간 그의 변화만큼이나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던말릭은 더 이상 아래의 위치에서 위를 바라보며 성공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그 성공이란 것에 한 층 가까워졌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돈을 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더 높은 자기 가치의 실현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던말릭은 서울에서 이 소망을 이뤄내기 위해 계속해서 거리를 관찰하며 생각할 것입니다.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다면, 이제 그가 도시를 바라보는 눈에는 야망이 깃들어 있다는 점입니다.

 

 

https://blog.naver.com/okonechu/2226149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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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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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01:14:24

새해 첫리뷰는 던말릭!! 이번앨범에서는 던말릭의 다른 스타일을 볼수있어서 너무 조왔어요!! 독립음악 리뷰도 기다리구있습니다.. 헤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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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7 01:37:46
감사합미다.. 헤헤 저두 동닙으막 글 쓸 생각에 두근두근합미다...
2022-01-07 11:35:57

독립음악..!!

2022-01-08 20:57:42

유지알에스도 만들어죠라 앰비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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