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살펴보기 020. 하트코어 [HEARTCORE]

 
5
  1268
Updated at 2021-12-21 22:07:54

 

하트코어(HEARTCORE) [HEARTCORE]

2021. 08. 01

 

 

레디, 스월비, 수이, 요시의 프로젝트 그룹

하트코어의 첫 앨범

 

https://marpple.shop/kr/heartcore/products/8914434

 

디지털 음원은 8월에 발매되었고

피지컬 음반은 마플샵에서 수량한정 판매중입니다

12월 21일 기준 40장 남았습니다

 

아직 기회는 남았으니 달려!!

 

 

피지컬 판형은

얇은 책자 형식으로 나왔습니다

 

 

 

검은색 페이지에 종이 재질 빤딱빤딱하면

사진 찍기 너무 불편한 것이야

 

 

 

막대과자 물고 폼잡는 레디와 스월비

 

 

 

각 트랙의 가사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4곱하기 4는 하트코어지 16이겠느냐~

 

  

 

스요미

 

 

 

레간지

 

 

 

V

 

 

 

그리고 방역수칙 잘 지키고 있는

수이와 요시

 

 

 

야 니들도 마스크 써!!!

 

 

 

끝까지 마스크 안 쓰는 스월비

 

 

 

크레딧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빤딱빤딱한 검은(생략)

 

 

 

피지컬의 맨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커버아트와 CD

 

 

 

CD 프린팅

 

 

 

앨범 중간에 끼워져 있던 스티커 2종

 

 

.

.

.

 

 

 먼저 지난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시다. 레디와 요시의 <500000>, 스월비와 수이의 <Undercover Angel>. 두 앨범 모두에게 '패션'은 매우 중요한 소재였습니다. 레디는 생계를 위해 의류 MD일을 하였던 과거를 회상하고, 스월비는 내적 방황에 대한 극복의 표상으로 자신이 걸치고 있는 옷을 내세웠습니다. 두 사람에게 있어 패션이란 물질적인, 혹은 정신적인 고난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죠. 자기표현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각자의 앨범에서 치열한 고민을 마무리 지은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만큼은 복잡한 생각 없이 그저 행복하게 몰두할 수 있습니다. 패션을 바라보는 시각에 복잡한 것들은 털어내니 즉흥적이면서 짜릿한 앨범이 탄생했습니다. 레디와 스월비, 요시와 수이, 네 명의 뮤지션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 그룹 이름, 동시에 앨범의 타이틀이기도 한 <HEARTCORE>는 이들이 사랑하는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HEARTCORE>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움'입니다. 레디와 스월비는 복잡한 사유나 고민거리 없이 음악만큼 사랑하는 '패션'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강렬합니다. 여유로운 무드를 보여주었던 선공개 싱글 "TAG"와 비교하였을 때 <HEARTCORE>는 날카로운 전자음이 귀에 몰아치다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긴 호흡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것보다 짧게, 하지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두 뮤지션의 앨범이 서사 중심으로 흘러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대비점입니다.

 

 그렇다고 '짧지만 강렬하다'는 의미가 작품에서 담아내고자 한 주제의식이 일차원적으로 소모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레디와 스월비는 앨범 안에서 각자의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이야기합니다. 옷을 입는 행위를 '개인의 정체성과 자신감에 대한 표출'로 해석하며 의식주와 동급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죠. 스타일링 그 자체가 내 인생을 감독하는 것과 같다 생각하고 이를 스턴트에 비유하며 남과 나를 구분 짓는 독자적인 개성의 일환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 구성은 이러한 생각들이 직접적인 행위로 표출됩니다. "60 BPM"에서는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 아래 패션쇼 런웨이에 선 듯 자신들의 컬렉션을 맘껏 자랑한 후 "Flight 801"에서 훌쩍 떠나버립니다. 하트코어의 소개에 이어 그들의 패션에 대한 가치관을 역설하고, 이를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며 앨범을 마무리하는 구성입니다.

 

 이러한 구성을 강렬한 사운드를 통해 표현한 것이니만큼 프로듀서 수이와 요시의 존재감은 단연코 빛납니다. <HEARTCORE>의 인상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한 방은 두 명의 프로듀서가 주조해낸 사운드입니다. 전반부의 세 곡은 수이가, 후반 구간은 요시가 담당하였는데 전자음을 적극적으로 차용한 앨범의 장르색은 힙합보다 EDM에 가깝습니다. 수이가 전담한 "HEARTCORE"부터 "Yuppie"까지는 찢어지는 전자베이스음을 메인으로 쉴 새 없이 템포를 밀고 당기며 박진감 넘치는 구간을 만들어냅니다. 후반 부분 요시가 전담한 구간은 전반부보다 한 층 차분하게 진행되지만 좀 더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연출하며 앨범의 서사가 진행되는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수이는 <HEARTCORE>의 강렬한 이미지를, 요시는 입체적인 부분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두 프로듀서가 곡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이 차이가 남에도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HEARTCORE>는 우리가 예상못한 과감한 이미지를 선보인 작품입니다. "S.N.S"에서 '파격적인 스타일링은 자신의 개성'이라고 한 메세지를 음악을 통해 증명한 셈입니다. 수이와 요시의 강렬한 EDM 프로덕션이 전달하는 청각적인 쾌감은 과감한 패션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시각적 충격과 같습니다. 레디와 스월비는 이 위에서 그들의 패션처럼 대담한 랩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고 과감한 시도에 몸을 던진 결과, 역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https://blog.naver.com/okonechu/222578793458

24
Comments
WR
Updated at 2021-12-22 10:30:32

이전에 제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들을 조금 더 다듬은 리마스터(?) 버전으루 올리는 중입니다. 2020년의 끝이 다가오니 인상깊게 들었던 작품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매번 읽어주시는 분들께 사랑과 평화♥

1
2021-12-21 22:10:33

하트코어 너무 좋았어요. 첫곡에서 으잉? 하면서 몰입되었습니다..ㅋㅋ ep라 짧은게 아쉬웠어요 1집이 나와주었음 좋겠습니다

WR
2021-12-21 22:25:16

전 오히려 짧게 치고 나가서 오히려 인상깊었던거 같습니다 ㅋㅋㅋ 1집 나왔스면 죠켓단 건 나두동의 찌찌뽕

1
2021-12-21 23:00:22

올해의 앨범!

WR
Updated at 2021-12-21 23:01:36

확실히 올해 발표된 앨범 중 손가락에 꼽는 퀄리티의 작품이라구 생각합니다 ㅋㅋㅋ

1
2021-12-21 23:42:13

진짜 강렬햤어요 이앨범!!

WR
2021-12-21 23:44:49

원탐원이즈원 투탐투이즈포 쓰리탐쓰리이즈나인 포탐포이즈 핱코어

원탐원이즈원 투탐투이즈포 쓰리탐쓰리이즈나인 포탐포이즈 핱코어

1
2021-12-21 23:55:13

비록 가격이 넘나 비쌌지만.. 배송비까지 받아먹었지만.. 그래두 음악이 좋으니까.. 스월비의 첫 피지컬이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WR
2021-12-21 23:55:50

언더커버엔젤 피지컬 발매기원 12315423463일차..

1
2021-12-22 00:03:25

 가격 때문인지 아직까지도 품절이 안 돼서 좀 놀라워요.. 좋은 앨범인데

WR
1
Updated at 2021-12-22 00:19:29

그러게나 말입니다. 진즉에 다팔리고 재판해주세요 징징징 해도 모자랄 퀄리티의 앨범인데 수요가 너무 적어서 아쉽네요 흑흑.. 이럼 500000이랑 UCA 피지컬 가능성 나가린데

2021-12-22 00:16:35

아 그러네요.. 가뜩이나 피지컬 안 내주는 하이라이트인데....ㅠ

1
2021-12-22 00:16:12

올해 나온 EP 중엔 최고였어요. 탑 오브 탑! 리뷰 잘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크리스마스나 되야 잔고에 여유가 약간 생길거 같은데 과연 제가 살수 있을까요?

WR
2021-12-22 00:19:05

크리스마스면 코앞인데 가능하지 않을까요??

내년에도 구매 가능하실겁니다 핳핳

2021-12-22 00:20:28

내년에도 구매 가능하다는 말이 뭔가 슬프네요ㅋㅋ 답변 감사합니다!

1
2021-12-22 09:22:13

너무 좋게 들은 앨범 중 하나..

WR
2021-12-24 23:36:19

제 올해의 베스트 앨범 리스트 중 하나입미다..

머릿속에서 투닥투닥 싸우는즁..

1
2021-12-22 19:43:33

하트코어 앨범을 진짜 좋게 들어서 빨리 피지컬을 보고 싶었는데.... 앨범 피지컬이 비싸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받아보고서 퀄리티에 놀랐었네요....

WR
2021-12-24 23:35:51

의외로 책자 구성이 맘에 들더라구영!!

1
2021-12-24 23:28:29

저도 이거 샀는데 ㅋㅋㅋ구성이나 컨셉이나 꽤나 만족

WR
2021-12-24 23:35:32

전 피지컬과 더불어 폰케이스두 샀는대 아직 뜯지도 않았네요... ㅋㅋㅋㅋ

사놓고도 안쓰는 MD의 함정..

2021-12-25 18:57:06

잘봣습니다

2021-12-25 23:13:23

가격이...

2021-12-26 00:52:44

저도 샀는데 너무 좋게 들은 음반이라 그런지 평과 달리 돈이 아깝지는 않더라구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