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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살펴보기 014. 소코도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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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20 23:07:56

 

소코도모(sokodomo) [...---...]

2020. 0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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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no 저리가 필요가 없어서 난

나에게만 이런건지 헷갈리네 murdermind

oh oh murder in my mind timing때메 죽겠다고

murder 해버렸어 난 모든 정신과도 mind

 

 

CD 제거한 후면

케이스 후면 모스부호 번역 다 하고

개뿌뜻한 텐션으로 CD 까보니

여기에 친절히 번역되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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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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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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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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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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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 소코도모의 두 번째 EP입니다. 그가 지닌 음악적 비범함은 데뷔 앨범인 <WWW.III>부터 그 진가가 어렴풋이 드러났지만 이번 <...---...>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아낌없이 폭발시킨 느낌입니다. 원래부터 실험적인 장르 퓨전을 통해 전위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소코도모인지라 이번에도 어떤 정신 나간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플레이 전부터 각오는 했지만 이 정도로 폭주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의 머리가 너무 아파 만든 앨범이라지만 어디 한 번 너네들도 아파보라는 듯 이번 앨범은 머리가 지끈지끈할 정도로 달려나갑니다.

 

 <...---...>는 소코도모의 정신적인 괴로움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방송 출연 및 뮤지션으로의 커리어가 가져다준 갑작스러운 삶의 변화와 이내 찾아온 코로나까지, 외부세계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격동하고 있으며 소코도모는 이 안에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는 누구도 대답하지 않을 공허한 곳에 SOS를 외치고 이것으로도 부족한지 자신이 인지하고 있는 세계 너머로 모스부호를 통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런 절박함이 내재된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세서미(sesåme)가 빚어낸 전체적인 프로덕션에서 잘 그려집니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변태적인 사운드가 이리 비틀리고 저리 비틀려 앨범을 메우고 있습니다. "SLATT"처럼 디스토션을 듬뿍 먹인 해일(Haeil)의 기타 사운드라던가, 뒤로 갈수록 오토튠으로 기괴해지는 소코도모의 랩-싱잉은 세서미가 그려낸 바탕세계에 디테일을 채워 넣고 있는 셈이죠. 실험적이다 할 수 있는 사운드이기에 낯설 수 있지만 몇몇 장치들을 통해 이런 부분을 중화하고자 한 모습도 보입니다. 특히 "MM"의 경우 소코도모 특유의 음악색과 과격한 가사가 박재범의 피쳐링, 중독성 있는 훅 멜로디와 합쳐져 비교적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웰메이드 트랙이 되었습니다. 이런 오묘한 화학작용이 작품 전체적으로 걸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의 매력입니다.

 

 작품의 컨셉부터가 어째서 소코도모는 괴로워하는지에 대하여 탐구하는 작품이기에 그는 오롯이 자기자신에 대한 이야기만 할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곡 안에는 상대방을 지칭하는 단어들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첫 곡의 제목이기도 한 "SLATT(Slime Love All The Time)"이라던가, "PEGASUS"의 'Blue Friend', "MM"의 '너'와 'dogs'처럼 말입니다. 가깝지만 배척하고픈 묘한 관계의 이들은 정말로 소코도모의 실패를 바라며 음해하려는 사람일수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내면의 또 다른 나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점은 소코도모는 이러한 네거티브한 것들을 떨쳐내고 자신의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지닌 문제의 답이 없어 괴로워하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임을 이야기하는 것이 <...---...>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컨셉아트, 프로듀싱, 랩 퍼포먼스, 곡의 주제 모두가 어우러져 결과적으로 <...---...>는 그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보여주는 꽤 인상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자신을 갉아먹는 괴로움을 역으로 잡아먹어 음악으로 승화하는 과정이 세서미의 프로덕션, 소코도모의 퍼포먼스와 만나 쉬이 접할 수 없는 유니크한 색채를 띠게 합니다. 주제 면으로나 음악적으로나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그려냈습니다. 소코도모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들이 점점 가시화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기에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https://blog.naver.com/okonechu/222359205094

https://in.naver.com/birosini_zy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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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5-21 11:58:41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21-05-24 12:31:30

어맛 이렇게 고백해주시다니♡
너무 낭만적이애옹♡♡

 
24-03-22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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