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살펴보기 013. 마인드 컴바인드 [The Comb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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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5-18 22:31:47

 

마인드 컴바인드(Mind Combined)

[The Combination]

2010. 03. 15

 

1. The Combination

2. Something's Better

3. Body Groove

4. Traveling

5. Don't Be Afraid

6. SpaceX

7. More

 

 

 

이 앨범도 2010년에 발매된 거니

벌써 11년이나 지난 셈이네요

 

그때 나는 짱커여운 5살 꼬마아이었네..

 

 

디지 슬리브 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슬리브케이스랑은 달리

뭔가 딴딴하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감 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낱장으로 이뤄진 가사 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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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짬깐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제가 재밌는거 보여드림 ㅇㅇ

 

 

일단 그림판을 켠 다음에 CD 사진을 가져옵니다

 

 

크기 조정에 들어간 다음에

백분율을 100에서 200으로 늘여보겠습니다

 

 

헉 데박쓰..

사진이 화면에 들어가지 않을 만큼 커졌어요!

이제 사진을 다시 여기로 옮겨다 놓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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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 슬리브 케이스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슬리브케이스랑은 달리

뭔가 딴딴하다?는 느낌이 들어 안정감 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합니다

 

 

낱장으로 이뤄진 가사 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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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D를 볼...

 

 

헉!!!

 

 

님들! 얶떢계 이럴수가!

CD가 LP로 바뀌었어요!!!!

사진만 확대했을 뿐인데!!!!!

넘나 신기한거 있지!!!

 

 

이리보고 요리봐도

LP가 맞네요~

 

 

바이닐을 갖고 싶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분들은

제가 한 대로 그림판을 활용해서

CD를 바이닐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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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없잖아

 

마인드 컴바인드 2집 <CIRCLE> 발매 기념으로

11년 전 발매한 1집도 덩달아

바이닐이 프레싱 되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바이닐의 구성품도

CD랑 똑같은 포맷으로 이뤄졌다는 것

 

아, 피지컬 케이스 후면이 미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직접 찾아보기로 해요 ♡

 

 

 

CD랑 바이닐

이렇게 모아보니 또 각별한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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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눈앞에 하얀색 캔버스가 있습니다. 그 앞에 선 우리의 손에는 붓이 들려있고 언제든 자유로이 그림을 그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냥 손이 가는 대로 슥슥슥 그려나갑니다. 동그라미, 삼각형, 사각형.. 도형 안에 다채로이 색들을 채워 넣습니다. 한참을 그리다 보니 어느새 캔버스의 흰 곳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도형과 도형이 겹치는 구간은 각각이 지닌 색들이 섞여 새로운 색을 이루고 이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됩니다. <The Combination>은 그런 앨범입니다.

 

프로듀서 피제이와 보컬리스트 진보. 우연히 만난 두 뮤지션이 서로의 공통점을 캐치하고 프로젝트 그룹 마인드 컴바인드를 결성, 짧은 시간 동안 뚱땅뚱땅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애초에 어떠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 즉흥적으로 빚어낸 사운드가 담겨 있습니다. 깊은 고민 없이, 서로가 지닌 음악적 매력을 적절히 믹스하여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오직 영어로 이뤄진 진보의 보컬 역시 이러한 신선한 조합을 기꺼이 반기며(The Combination / Something's Better) 음악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Body Groove), 너의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라는 메세지(Traveling → Don't Be Afraid)와 함께 계속 나아가 우주 저 너머의 관념적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내용(SpaceX / More)을 그려냅니다. 사실 이런 구구절절한 이야기 없이 단 한 줄의 라인으로 압축 가능하긴 합니다. 'People must have thought that I'm a superfreak(Something's Better 中)'

 

이러한 내용이 담긴 <The Combination>에서 무엇보다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 주목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지점은 역시 피제이의 프로덕션입니다. 이전까지는 제이독과 함께한 그룹 라임버스의 멤버로 mc로서의 모습을 보여었지만 프로듀싱에 있어 이렇게 힘을 숨기고 있을 줄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거든요. 바운스감 있는 파스텔톤의 그루비한 사운드. 이 앨범이 나온 지 10년이 넘은 지금이야 피제이의 사운드라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장르팬들에게 익숙할테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신선한 질감의 사운드였습니다. 힙합의 작법에 한정되지 않고 이번 앨범을 네오소울 앨범이라 칭할 수 있는 데는 진보의 보컬에 날개를 달아주는 피제이의 사운드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제이의 프로덕션이 메인이 되며 진보의 목소리 역시 하나의 악기가 되어 사운드 소스로 활용된다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인드 컴바인드. 무의식적으로 뻗어나가는 피제이와 진보의 의식(Mind)이 한 장의 앨범에서 어우러지기에(Combination) <The Combination>이라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내용도 직관적이고 많은 생각을 할 필요 없이 그저 두 뮤지션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에 몸을 맡기면 되는 간단명료한 수작입니다.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사운드는 우리를 한 층 복잡한 다차원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첫번째 트랙 "The Combination"에서 지구를 잠깐 방문한 우주선의 엔진처럼 우웅대는 사운드로 시작하고 마지막엔 이 앨범을 듣는 우리들 역시 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 저 너머로 나아가는 작품입니다.

 

https://blog.naver.com/okonechu/222356435400

https://in.naver.com/birosini_zy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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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9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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