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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살펴보기 011. 스타렉스 [The Starex T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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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22:33:36

 

스타렉스(STAREX) [The Starex Tape]

2020. 07. 16

 

 

 

 

스타렉스 오피셜 인스타 계정에서

150장 한정으로 판매하였습니다

 

난 이거 팔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이 녀석의 정체를 알고 드디어 미개봉 중고로 구매함..

 

후면에 QR코드 있길래

얼마나 빠바박한게 있을까 기대하며 들갔는데

공식 인스타 계정 링크였음

 

 

 

펼쳐보면 착한 사람만 보인다는

스타렉스 크루 멤버들의 전원 사인이 있습니다

 

안보이는 사람 추천 눌러라 ㅋㅋ

일단 나부터 ㅋㅋ

 

개인적으로 좀 골때리는

<The Starex Tape> MD

 

스티커팩이야 뭐 언제나의 그건데

라이터 데박....

 

저는 라이터랑 친해본 적이 없고

음반수납장에 화기 놓는것도 쫌 거시기해서

이걸 어쩌나저쩌나 하면서 두고 있는 중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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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생각보다 스타렉스 크루는 한국힙합에 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퓨처리스틱 스웨버(FUTURISTIC SWAVER) a.k.a 랩탑보이보이(Laptopboyboy)를 비롯, 언에듀케이티드 키드(UNEDUCATED KID), 노스페이스갓(Northfacegawd), 플레이버대시(Flavordash), 매그닉(!magnic!), 밀햄(Millham), 마이 호미 타르(my homie tar), 벤치프레스180(benchpress 180)에 현재는 탈퇴한 아이시 블루이(icey blouie)까지.. 오우씻 멤버들만 읊어도 벌써 한 문단이 끝나갑니다? 아무튼 이름만으로 꽤나 묵직한, 혹은 앞으로가 꽤나 기대되는  집단이라는 이야기가 와닿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몇몇 멤버들의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을 좀 더 잘 알기 위해 제가 추천하는 앨범이 바로 2020년에 발표한 크루 컴필레이션 앨범 <The Starex Tape>입니다. 

 

 어마어마한 작업량이 기본 패시브고 트랩 뮤지션 앨범 몇 다리 건너면 언제나 크레딧에 이름이 올라있는 퓨처리스틱 스웨버가 소속된 크루니 만큼 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 같지만 랩 퍼포먼스의 측면에 있어 멤버들의 비중은 적당히 고른 편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뮤지션은 매그닉과 노스페이스갓이었습니다. 노스페이스갓의 경우 지금이야 특유의 스타일로 입소문을 타 많은 장르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지만 그 시작점은 <The Starex Tape>였습니다. 이 앨범에서도 특유의 빠꾸없는 익살스러운 라인들이 그의 벌스를 채웁니다. 매그닉 역시 그가 앨범 안에서 처음 등장하는 트랙인 "Lightspeed!"의 도입부서부터 양감 있는 목소리로 훅 치고 들어오는 매력이 만만찮습니다.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역시 그의 개인작품에서보다는 한 층 마일드하게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신선합니다.

 

 프로덕션은 이들의 음악에 주목해왔다면 익숙합니다. 랩탑보이보이를 위시해 스타렉스의 전매특허인 것 같은 특유의 통통 튀는 전자음 가득한 사운드(저는 이걸 카와이-트랩이라 이야기하곤 합니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컴필레이션에서 본격적으로 접한 마이 호미 타르와 벤치프레스180의 프로듀싱 역시 이러한 궤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타입비트를 적극적으로 차용했다는 점 역시 돋보입니다. 크레딧의 DIZPMUSIC, Jphilly beats와 같은 해외 타입비트 프로듀서들의 비트가 앨범에 자리하고 있으며 수록곡 중 가장 큰 감흥을 만들어내는 지점인 "화났어 (Don't Care)"역시 DIZPMUSIC의 작품입니다. 물론 많은 뮤지션들이 적극적으로 타입비트를 활용하는 추세이기에 '이게 뭐 어때서?'라고 할 수 있지만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와 퀄리티를 담보할 수 있다면 타입비트에 스포트라이트를 기꺼이 내준다는 점 역시 이전의 장르앨범들과는 사뭇 다른 경향입니다.

 

이 안에서 보여주는 크루원들의 메세지는 간단명료합니다. '난 돈 벌어야 되지만 쓰레기같은 멘탈 상태 때문에 약병을 손에 놓질 못해. 근대 어차피 짱먹는건 우리고 이미 짱먹은 기분이고.. 암튼 더 성공해야댐... 나는 이만 돈 마저 세러 가야겠다 아디오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메세지가 열 곡 넘는 구간 내내 반복되는 겁니다. 하지만 가사 라인에는 군데군데 뼈가 있습니다. 특히 "화났어 (Don't Care)" 퓨처리스틱 스웨버 벌스의 마지막 부분, '우리가 다 해 먹어서 삐졌네, 붐-뱁하는 새X들은 뒤졌네'은 대단한 펀치라인입니다. 정통 붐-뱁 위주로 이뤄진 과거 국내 장르씬의 판도가 점차 트랩으로 재편되며 이들이 씬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스웨깅을 가감 없는 표현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힙합을 접하기 시작한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붐-뱁 사운드에 흠뻑 절여진 사람이지만 이 부분은 무릎을 탁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타입비트의 적극적인 활용, 트래퍼로서의 포지션에서 보여주는 노골적인 스웨깅, <The Starex Tape>는 이러한 지점들이 어우러져 현 한국힙합 장르씬의 한 면을 조망할 수 있는 컴필레이션 작품이 되었습니다. 물론 스타렉스라는 크루가 지니고 있는 특수성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조금 더 주목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집단이라는 점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멤버들 역시 주목해 주세요. 특히 밀햄은 지난 4월에 정규 앨범 <BALANCE>도 나왔으니 체크해봅시다. 스타렉스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이 곧 릴리즈 에정이라는데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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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1-05-12 23:54:00

에잇볼타운은 QR코드찍으면 음원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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