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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살펴보기 006. 콜드 [이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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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19:04:54

 

 알앤비 보컬리스트 콜드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이상주의]입니다. 이전부터 직접 연주 사운드를 전면에 끌어와 만들어낸 트랙들은 몇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모던-록의 색채가 짙습니다. 콜드도 이제 장르의 경계를 부숴버리는거야?!


 

 

 

 

 

 

 

 

 

 

 

 

 

 

 

 장르와 장르 사이의 경계가 점차 불분명해지는 이 장르 혼돈의 시대, 콜드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이상주의] 역시 이런 흐름을 타 모던-록 사운드가 작품의 전면에 깔려 있습니다. 특히 먹먹한 기타 사운드와 이펙트 입힌 강렬한 보컬로 시작되는 '라이터'는 그간 우리가 알던 콜드의 스타일을 단번에 잊게 만드는 파격적인 도입부입니다. 모든 곡들이 콜드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밑바탕에 깔려있지만 트랙 하나하나를 지날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프로덕션은 [이상주의]의 음악색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이상주의]는 콜드의 꿈을 좇는 과정을 한 편의 동화같이 엮어낸 작품입니다. 우리는 그의 여정을 앨범을 통해 함께하는 셈이죠. 트랙이 지날 때마다 무대가 되는 장소는 바뀌고, 그에 따라 프로덕션의 분위기 역시 변합니다. '라이터'에서는 거친 기타 연주를 바탕에 깔아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하는 저돌적인 청년의 모습을 그려내고, '울프'에서는 한껏 여유로운 느낌의 기타 리프를 통해 숲을 거니는 늑대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그리고 숲을 지나 도착한 '미술관에서'는 미술관의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이죠. 어떻게 보면 한 편의 뮤지컬과도 같은 구성입니다.

 

 그렇기에 [이상주의]는 타이틀만 보면 굉장히 난해할 것 같지만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콜드의 여정에 함께하고 있는 자신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그런 작품입니다. 콜드의 차분한 보컬은 말랑말랑한 락 사운드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곡 개별로 들어도 좋지만 첫 트랙부터 앨범 단위로 들었을 때 하나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점도 좋습니다. [이상주의]는 누가 들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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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2-03 15:55:57
2021-02-14 15:05:26

와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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