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사망

평소 크게 관심 갖던 래퍼도 아니고, 사건사고 많은, 악마의 재능이란 말이 너무 어울리던 래퍼, 내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아이언이란 래퍼.
오늘 비보 듣고 오니까 마음이 이상해지더라. 엄연한 범죄자고 악질인건 맞는데,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아이언 과거가 좀만 더 밝았으면 지금과 같은 결과였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시궁창 같던 어린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서 쇼미로 빵 뜨고 여러사건 사고에 휘말리다 훅 간 인생, 진짜 파란장만하네.
오늘따라 쇼미에서 악에 받쳐 부르던 독기가 떠오른다.
좀 안타깝다. 너무 일찍 간 것같아. 인과응보라 하기엔 너무 큰 벌인 것 같지만 이게 아이언의 운명이었다면 더 이상의 아쉬움은 버리는게 맞겠지.
래퍼 아이언이 아닌, 정헌철이라는 한 사람으로써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고 싶어. 가서 편히 쉬어라는 말은 그동안 저질렀던 악행 때문에 차마 말 못해주겠고, 그냥 다음 생엔 더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길 빌어.
마음이 오묘하다 참... 독기나 다시 들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