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좋게 들은 한국 힙합/흑인음악 앨범 요약
안 좋게 들은 앨범까지 포함된, 2020년 들어본 모든 한국 흑인음악 앨범 풀 리스트는
저번 밀.감.싹. 프로젝트의 인트로글을 참고하십시오.
이 글 2021년 되기 전에 올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굵은 글씨 적용할 시간도 없는 관계로 가독성이 떨어지지만 그대로 올려봅니다.
Cox Billy - Black Comedy iiii (2020.1.1)
어그로꾼으로 날리던 시절의 씨니컬함을 잘 담아낸 앨범. 적어도 음악적으로는 착한 J'Kyun보다 더 호감이 간다.
Lionclad - Plastics (2020.1.8)
아티스트 자체에 관심이 가서 그런지 더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들었던 인스트루멘탈 앨범.
oceanfromtheblue - khaki (2020.1.9)
어쩌면 지금까지의 oceanfromtheblue 앨범 중 제일 편안하고 몽글몽글한 앨범.
JUPITER - Love This Chaos (2020.1.15)
그를 365LIT의 형인 트래퍼라고만 알고 있다면 당장 이 앨범에서 그가 그린 사운드스케이프의 장엄함을 경험하자.
뱃사공 - 기린 (2020.1.16)
(여튼 당시까지는) 전형적인 뱃사공 감성의 요약본.
채군 - 어둠과 사람과 숨과 (2020.1.19)
조금 단조롭고 촌스러운 랩일 수 있지만, 정말 '살아있는 음악'처럼 느껴지는 밴드의 반주만으로 충분히 들을 가치가 있는 앨범.
Songwaygoya - Way Go Yard (2020.1.23)
당시까지만 해도 Ourealgoat보다 더 그루비하고 호불호를 덜 타는 개성파 트랩 래퍼였다.
kitsyojii - 돈이 다가 아니란 새끼들은 전부 사기꾼이야 (2020.1.24)
거지갱 kitsyojii의 랩이 뭐가 재밌는지 궁금하다면 이걸 듣자.
Paloalto - Love, Money & Dreams: The Remixes (2020.1.24)
단순히 래퍼를 바꾼 것일 뿐인데도 재탕 느낌이 들지 않았던 리믹스 앨범.
Lil Tachi - Boombap Mixtape 2 (2020.1.30)
10대다운 막 나감이 음악으로 승화된 예.
Hash Swan - Silence of the REM (2020.2.5)
"Peridot"부터 시도해오던 스타일이 완성된 결과.
Untell - 나의 (2020.2.9)
단순히 화려한 랩만 하는게 아니라 정말 이야기를 쓰는 래퍼구나 싶었던 첫 앨범
DPR LIVE - Is Anybody Out There? (2020.3.3)
DPR 특유의 감성의 진화판. 다만 언제나 그렇듯 그 감성만 살아있고 알맹이는 가벼운 느낌이 좀 들기도.
Swings - Upgrade 4 (2020.3.4)
부담을 내려놓은 래퍼가 실력을 보여줄 때의 결과물.
反武 (반무) - 暴力時代(폭력시대) (2020.3.4)
멤피스 힙합이고 뭐고 일단 세 명 다 보여주는 컨셉과 음악이 너무 놀랍다.
BLNK - FLAME (2020.3.5)
껄렁한 양X치에서 랩 도인으로 보이게 만들어준 앨범. Conda는 비트를 잘 찍는다.
Don Malik - 선인장화: Malik the Cactus Flower (2020.3.6)
Don Malik다운 앨범. 많이 텁텁하니 사람에 따라선 주의.
Ash-B - OK Bish (2020.3.7)
이렇게 랩을 잘 했던가? "Slaying Ash" 땐 왜 별로라고 생각했던 거지? 자문하게 만들었다.
B JYUN - BREAK THE LINE. (2020.3.8)
힙합이라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어쨌든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멜로디가 좋았던 앨범. 그래서인지 랩 트랙보단 노래 트랙이 더 좋았음.
JJK - 지옥의 아침은 천사가 깨운다 (2020.3.11)
한국에서 애아빠가 힙합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렇게 잘 보여준 앨범은 또 없다. 근데 랩도 잘 한다.
Superbee - Rap Legend 2 (2020.3.13)
더 이상 수퍼비의 랩 실력을 무시하지 말 것.
야간캠프 - 나쁜 이모지 (2020.3.19)
왠지 변태적인 느낌이 드는 랩과 이펙트의 향연.
김승민 - Rio Loves Tokyo Part.1 (2020.3.20)
거친 믹싱 때문에 완전 호감이 가진 않지만 듣고 나서 바로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 때문에 안 꼽을 수가 없었다.
Skinny Chase - King of Comedy (2020.3.23)
붐뱁 앨범이라고 하기엔 약한 땜핑을 갖고 있지만, 주목 받지 못하는 투잡 래퍼의 속내를 희화화한 부분까지 알면 더욱 매력적이다.
Chaboom - UFO (2020.4.7)
차붐은 무슨 스타일을 던져줘도 잘 한다는 걸 가장 가성비 있게 보여준 작품.
Bill Stax - Detox (2020.4.8)
마리화나 얘기 제치고서라도 트랩 대디의 바운스가 너무 좋다. 그래서인지 사이드 A가 더 좋았음.
Deepflow - Founder (2020.4.13)
변절자 얘기에 대한 래퍼다운 답. 베테랑다운 이야기 스케일과, 그것을 사운드로도 꽉 채워 전개시키는 Deepflow란 감독. 개인적으론 올해의 앨범.
Kid Milli - BEIGE 0.5 (2020.4.17)
의외로 노래를 잘 하더라. 뭔가 우울하고 칙칙하면서 화려한 밀리의 감성도 그대로.
Leellamarz & TOIL - TOYSTORY2 (2020.4.21)
올해 합작 앨범 중에는 제일 직관적으로 즐기기 쉬운 앨범. TOIL 비트는 질릴 때쯤 새로워진다.
Cloudybay - Cloudybayfy (2020.4.25)
어린 이모 힙합 아티스트들은 대부분 그렇고 그렇지만, 이 앨범은 와중에 좀 더 마음에 와닿는 걸 지니고 있다.
부현석 - neighborHOOD (2020.4.30)
한국 동네 얘기만으로 "Boyz n the Hood"를 찍은 앨범. 이때까지와 달리 사정 없이 세게 때리는 부현석의 모습도 포인트.
pH-1 - X (2020.5.8)
pH-1의 랩만 듣고 싶으면 딱 맞는 처방안. 다만 개인적으론 랩만 좋아하던 건 아니라서 뭔가 조금 빠진 느낌이었음.
gong - 염증나무 (2020.5.11)
장르가 달라져도 0CD를 기억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걸걸한 감성의 노래.
Ourealgoat - Professor in the Jungle (2020.5.13)
Ourealgoat 특유의 스타일은 여기서 1차적으로 완성되었다.
Reddy - 500000 (2020.5.17)
Reddy에게는 기대 않던 생생한 스토리텔링. 이를 다채롭게 꾸며주는 사운드.
킹치메인 - 시대정신 (2020.5.25)
테이크원, 저스디스, 버벌진트, 세 래퍼에게 바치는 제일 힙합적인 오마주.
GiiANA x B JYUN - STEREO / MONO (2020.5.25)
"BREAK THE LINE"에서 B JYUN의 노래만 듣고 싶던 이들을 위하여.
우한량 - co:rye 고려 (2020.5.31)
국악스러운 힙합이 아니라 진짜 국악 힙합이라는 진가. 다만 랩의 기초가 조금 더 다져졌으면..
Van Noir - RUN(A)WAY (2020.6.3)
내용도 살아있고 랩의 감각도 준수함. Khundi Panda 떠오르는 것만 어떻게 해준다면..
PAXXWORD - PAXXTAPE (2020.6.4)
앨범 자켓처럼 무채색의 건조한 바이브로 전달하는 마른 충격.
킹치메인 - Ω (오메가) (2020.6.12)
공감하기 쉽진 않은 시도지만 어쨌든 담겨있는 메세지는 뚜렷하고 완성된 그림은 예술적.
BewhY & Simba Zawadi - Neo Christian (2020.6.15)
그닥 공감 안 가는 종교임에도 노래를 끝까지 듣게 하는 힘은 음악이다.
DPR - DPR ARCHIVES (2020.6.18)
DPR LIVE 특유의 감성에만 지쳤을 때 쉬어가는 용도. 신작이라기보다 말 그대로 '아카이브'인게 좀 아쉽.
Minit - universe (2020.6.18)
Minit 스타일이 다 비슷비슷하긴 한데 그걸 누가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솔직히 "말해 뭐해" 하나로 가치가 있는 앨범.
Viann & Shindrum - Via Drum (2020.6.29)
인스트루멘탈 잘 모르지만 어쨌든 음악을 따라가다보면 롤러코스터 주행은 끝나있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동물적인 10분 (2020.6.30)
어두컴컴하고 장난스러우면서 강렬한 경험. 근데 앨범이 너무 짧긴 함.
Leellamarz & Panda Gomm - BAMBOOCLUB[A] (2020.7.8)
Panda Gomm 특유의 결이 살아있는 음악이 좋다. Leellamarz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발음이 풀리기 시작해서 좀...
VINXEN - 유사인간 (2020.7.9)
맨날 똑같이 우울하단 얘기를 해도 이렇게 멋진 사운드의 지휘를 받으면 들을만 하다. 처음에 Tyler, the Creator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긴 했음.
STAREX - The Starex Tape (2020.7.16)
STAREX 스타일에 편견을 갖고 있던 이를 잡아놓고 '봐봐 우리 래퍼는 이런이런 사람이 있고, 각자 이런이런 개성이 있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니 설득될 수밖에.
Superbee - black SUPERBEE (2020.7.17)
일단 랩을 잘 하니 싱잉 랩을 해도 꽉 차있다.
Loxx Punkman & Conda - Grind House-Explosive Show (2020.7.18)
Conda 비트는 정말 쩐다. Loxx Punkman처럼 상대를 잘 놀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앞뒤 순서 안 가리고 때리는 스타일에 적응할 때 얘기긴 함.
Sycho, Od Rhomp - SOUSSTANK (2020.7.22)
무엇보다 Sycho의 빠르면서도 정확하게 한 방씩 때려가는 랩 스타일이 강점.
Khundi Panda - 가로사옥 (2020.7.26)
'나는 열등감이 있었는데 극복했다'란 문장을 열몇 트랙으로 늘렸는데 전혀 얇아지지 않았다. 생동감을 더해주는 에피소드와 시적인 트랙, 앨범에 대해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즐길 거리. 개인적으로 올해의 앨범 후보 (근데 파급력 때문에 "Founder"...).
Ourealgoat - 가족애를 품은 시인처럼 (2020.8.1)
완성된 Ourealgoat의 스타일에 비장함을 덧대면서 무게를 살짝 뺌. 스타일의 2차 완성.
D-Hack - D-SEKAI (2020.8.8)
유치하다고만 느꼈던 D-Hack 바이브에 이런 깊이가?
Sharkrama - 진주특별시 (2020.8.11)
허슬을 통해 계속 발전하던 Sharkrama의 종착지. 근데 이후로 왜 작업물이 없지...
Tabber - Deep End Mix Tape (2020.8.13)
you.will.knovv의 색깔을 더해주는 신비롭고 음산한 앨범.
부현석 - FRONT LINE (2020.8.16)
기본 실력이 있는 사람이 군대를 앞두고 부담 없이 앨범을 작업하면 더 좋은 앨범이 나온다?
Hi-Lite Records - Legacy (2020.8.16)
새로운 Hi-Lite Records의 모습을 잘 요약한 탄탄한 컴필레이션. 다만 부드러운 음악 위주라 실망한 사람들도 이해는 해줘야함.
우원재 - BLACK OUT (2020.8.18)
그냥 랩도 잘 하고, 음악도 잘 한다. 우원재의 재능이 만개하였다!
Wonstein - Zoo (2020.8.23)
전작 "프랑켄슈타인"보다 좀 더 친절해진 Wonstein의 대체 불가 감성.
E SENS - Marigold Tape (2020.8.27)
다 재탕 곡이지만 어쨌든 E SENS 곡이니까 듣는다. 비행을 멜론으로 틀을 수 있어 행복.
Bryn - VELVETMOTH (2020.8.27)
R&B 가수를 해도 잘 하겠다 싶음. 다만 그후 나온 SILKMOTH와 비교해서 감흥인 거기까지만.
담예 - The Sandwich Artist (2020.8.30)
1집에 비해 훨씬 직설적이고 쉬워진 덕분에 담예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2집.
서준혁 - 목동 현대 미술관 (2020.8.30)
감각적인 랩의 기본은 갖고 있다. 다만 사이드 A와 B로 다른 스타일을 몰아넣은게 A만의 단조로움과 B만의 단조로움을 가져버린 듯한..
전산시스템오류 - 비정규앨범 (2020.9.1)
신인 3인조 반무도 충격적이더니 또다른 3인조가 날 놀래키네? 다만 두 래퍼 목소리는 아직도 구분 안 됨.
H1GHR Music - H1GHR: RED TAPE (2020.9.2)
누가 H1GHR 보고 랩을 못한다고 할까봐 아주 작살을 내놓은 앨범. 다만 BLUE에 비해서 주구장창 랩으로 죽여대니 나중 가서 둔감해지긴 함.
KOREANGROOVE - 섬광 1/2 (2020.9.12)
KOREANGROOVE - 섬광 2/2 (2020.9.19)
KOREANGROOVE 앨범 중 제일 만족스러웠던 밸런스와 파워. 역시 입대가 사람을 채찍질하는 건가...
H1GHR Music - Blue Tape (2020.9.16)
레벨은 같지만, 똑같은 데만 때리는 Red Tape에 비해서 다양하게 때려주어(?) 좀 더 즐겁다.
오르내림 - Good Boy Syndrome (2020.9.18)
천진하던 "전체이용가", 우울하던 "Cyber Lover", 그리고 둘을 합하면 이렇게.
Rakon - Rock On Blink (2020.9.24)
"Rock on 24"에서 보여준 매력과 서정의 레벨업 판.
넉살 - 1Q87 (2020.9.30)
오랜만에 돌아온만큼 아주 무거운 앨범. 랩 잘하는 건 두 번 말할 필요 없고. 다만 무게만큼 1집보다 고개 끄덕이기 어려운 건 사실이긴 함.
Chaboom & Leebido - HOT STUFF (2020.10.2)
Leebido보다는 차붐의 센스 때문에 이 앨범을 고름.
$EUNGHYUN - PICTURE PERFECT (2020.10.3)
팝스럽고 감각적인 힙합의 모범판이랄까. 취향따라 이 말은 비추의 말일 수 있습니다.
Yizumin - ENCORE (2020.10.14)
보너스 컴필 앨범이라더니 원판보다 더 다양하고 부드러우며 몰입도 큰 앨범.
최엘비 - CC (2020.10.16)
보통 운전하면서 음악 듣는데 가사 안 키고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알아들은 건 이 앨범이 유일했음. 그리고 그 내용은 사랑의 찌질함을 아는 모두가 가슴 저리게 하기 충분했다.
조광일 - 암순응 (2020.10.16)
나름대로 본인 장기에 어울리는 무드를 잘 찾은 앨범. 다만 왠지 기초를 건너뛰고 스킬부터 익힌 것 같은 느낌이 잠깐잠깐 드는 건 왜일까.
Fisherman - The Dragon Warrior (2020.10.18)
예술가의 영역에 넣어야할 비트메이커 Fisherman. "Well Being"만큼의 충격은 없었지만, 그건 Fisherman과의 첫만남이 아니기에 그럴 것 같다. 대체 불가능한 사운드.
서사무엘 - UNITY II (2020.10.21)
아직도 네오 소울이 무슨 장르인지 잘 모르지만 이 그윽한 깊이와 사람을 진정시키는 재즈 밴드의 매력은 알겠다
IKYO, The o2, Otter - 23:59 (2020.10.23)
Yizumin 프로젝트를 통해 증명된 실력과 그것을 통해 그려내는 짧고 굵은 솔직한 이야기
박재범 & DJ Wegun - Everybody Sucks (2020.10.30)
박재범은 랩 도인이 되었다 + DJ Wegun 이렇게 비트 찍을 수 있는데 왜 전작엔 그렇게 했습니까
Bryn - SILKMOTH (2020.11.13)
예쁘장한 VELVETMOTH와 대비되는 껄렁껄렁한 Bryn의 랩. 근데 사운드까지 공들인 티가 나니까.
B-Free - FREE THE BEAST (2020.11.15)
사람을 흡입하는 플로우에 대한 공식을 무시하는 사람을 흡입하는 플로우. 그리고 트는 순간 위압당해버리는 비트.
SYUNMAN - TRACE (2020.11.17)
되게 어려운 앨범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편하고 즐거워서 인상적.
IndEgo Aid - 자가격리패키지: Comma (2020.11.19)
밀도가 높아진 IndEgo Aid의 랩. 그걸로 가볍게 만들었나 했더니 꽤 깊은 속내를 담고 있는 앨범.
Hash Swan - Drawing (2020.11.20)
"FRONT LINE" 후 다시 증명되는, 실력 있는 자가 깊은 생각 버리고 막 만들면 앨범이 잘 나온다는 이론. "Jason!"만으로 가치는 충분.
kitsyojii - SITCOM OF THE YEAR (2020.11.21)
거지갱이 아닌 진짜 kitsyojii이지만 그 걸걸한 입담은 여전하다. 열등감을 다룬 앨범은 많지만 'ㅅㅂ년아 사랑한다고' 스타일로 이렇게 얘기하니 역시 kitsyojii로구나
Superbee & Uneducated Kid - Yng & Rich Love Tape Pt.1 (2020.11.21)
이미 Hood Star II가 괜찮은 앨범이랄건 이 앨범을 통해 기미가 보였다 (참고로 아직 Hood Star II 못 들음).
oceanfromtheblue - Luv-fi (2020) (2020.11.25)
여전히 감미로운 목소리를 바탕으로 90년대 팝 발라드 풍의 풍성하고 칙칙한 사운드.
PUFF DAEHEE - "P" MIX VOL.1 (2020.11.27)
왠지 모르게 빠져드는 이 장난 같은 고퀄. 근데 퍼프 대희 외치는 거 좀 뇌절 아닌가..
김심야 - Dog (2020.11.29)
닥치고 나는 랩을 잘 하니까 뭘 해도 된다 라고 말하는 듯한 카리스마. 대중적이라고 뻥(?) 친 것마저도 의도된 농간처럼 느껴지며 나는 그걸 또 즐기고 앉아있다.
Lil Cherry & GOLDBUUDA - CHEF TALK (2020.12.4)
사운드가 텍스트보다 우선되는 시대 그 첨단에 선 둘.
LT - 2 Many Problems (2020.12.8)
우울한 분위기를 잘 유지한, 의외로 알맹이가 단단한 앨범.
Kweeel - TRAP TADDY RILEY EP (2020.12.10)
아직 증명해야할 게 많은 신인이지만 은근히 신선하고 독특한 사운드.
소주보이 - Chogiyo! (2020.12.11)
진짜 소주 마신 듯이 빠져든다. 개인적으로 "천원"은 역대 제일 중독적인 훅을 가진 노래 중 하나.
QM - 돈숨 (2020.12.12)
껄렁껄렁한 버전의 "가로사옥". 같은 수준의 단단한 서사와 훨씬 더 직설적이고 솔직한 어조로 듣는 청자에게 같은 수준의 절망과 체념을 안긴다.
Jhnovr - A Nocturnal Visit (2020.12.16)
(사실 그렇지 않은 두 번의 EP에도 불구하고) 그냥 Chris Brown 같은 거 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매우 신비롭고 심오한 아티스트였다. 첫 두 트랙이 베스트여서 그후로 다 아쉬웠던게 왠지 옥의 티.
뱃사공 - 777 (2020.12.17)
낭만 택을 떼고 돌아온 뱃사공은 그냥 랩을 막 잘하기로 한다. 은근 통일성이 없는데 뱃사공의 멋 하나로 앨범을 묶어버렸다.
---참고: 아직 안 들어봄---
전현재 - 모모 (2020.12.20)
noahjooda - 찐 (2020.12.22)
기리보이 - 9컷 (2020.12.23)
Brwn - Muse (2020.12.23)
Belle - Undercooked Girl (2020.12.24)
J;KEY - ROMANTICO 2/2 (2020.12.25)
Sticky Mafia - Sticky Mafia Christmas vol.1 (2020.12.25)
kaogaii - 열혈2 (2020.12.26)
Unedcuated Kid - HOOD STAR 2 (2020.12.27)
Kash Bang - Living the Fast Life (2020.12.27)
furyfromguxxi - furyfromguxxi (2020.12.27)
태빈 - Welcome (2020.12.30)
DOG - Year of the Dog (2020.12.30)
Mokyo - accent fried (2020.12.21)
dkash & Y1ee - 난 아직 겨울을 맞이할 준비가 안 돼있어 (2020.12.21)
낙타 (Knocked Hard) - 낙타가 나타났다! (2020.12.22)
Golden - Another Sad Love Song (2020.12.22)
Mac9 & H2OCEAN - Splash Brothers Tape Vol.1 (2020.12.23)
글쓰기 |
연말 최종정리의 느낌으로 쭈르르륵 읽었습니다. 올해 댄스디님 글 덕분에 생소한 앨범도 많이 알아가고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