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닉 믹스테잎 성장통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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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라라의 허접한 코멘트

(음악상식 거의 없습니다. 가볍게 일기형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2008년 10월에 발표한 디모닉의 믹스테잎 성장통입니다.

디모닉은 지금은 해체한 늘픔패거리 크루 소속으로 활동했던 래퍼인데요.

늘픔패거리 소속으로는 건고, 디모닉, 몰리디, 베가플로우, 스캔들러스, 유수 등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믹스테잎은 미리 발표된 비트 위에 랩을 한다던가 실험적인 음악, 기존 곡 리믹스 등

아무런 제한 없이 래퍼가 하고 싶은 음악을 모아서 발표한 걸 말합니다.

2008년 한국 언더 힙합에 믹스테잎 열풍이 불었죠.

제 기억으론 도끼, 딥플로우, 베이식, 사이먼 도미닉, 스윙스, 이센스 등도 믹스테잎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국 비트를 사용해서 판매가 불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믹스테잎을 팔았는데 그 이후로는 못 팔았죠.

믹스테잎 성장통은 총 10곡이 수록되어있는데요.

디모닉, 몰리디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나머지 곡들은 기존에 발표되었던 곡들의 비트를 사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쳐링이 없는대신 건고, 몰리, 스캔들러스로 구성된 팀

스캔디건의 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어있는게 믹스테잎답게 독특하네요.

베이스 리듬이 돋보인 미니멀한 비트 위에 디모닉의 담백한 랩을 얹은 인트로 격인 1번 트랙 성장통,

기타 리프와 드럼이 돋보인 경쾌한 붐뱁 비트 위에 디모닉의 정박에 때려 박는 랩과

오토튠 먹인 보컬이 좋았던 곡으로 지금 걱정하지 말고 웃으며 행복하자고 전하는

특히 후반부 나래이션이 독특했던 2번 트랙 Smile For Me,

색소폰이 돋보인 감미로운 재즈 비트 위에 디모닉의 대화하듯 내뱉는 랩이 좋았던 곡으로

동생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하는 3번 트랙 Uhmm...,

락 사운드 비트에 비해 디모닉의 담백한 랩이 좀 심심한 게 아쉬웠지만

공연장에서 밴드셋에 맞춰 라이브 공연하면 더 멋질 거 같은 4번 트랙 Live While I'm Alive,

어쿠스틱 기타가 돋보인 비트 위에 디모닉의 담담한 랩이 좋았던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는듯한 5번 트랙 사실 난 말야... Part.4.5,

감미로운 비트 위에 디모닉이 서툴게 표현하는 귀여운 고백송으로 좋아하는 여자에게

뭘 해도 좋으니 자기 옆에만 있어달라는 6번 트랙 This Is A Long Song,

미니멀한 붐뱁 비트 위에 디모닉의 타이트한 랩이 잘 어울린 곡으로

페이드 아웃되며 여운을 남기는 아웃트로 격인 7번 트랙 성장통 끝,

그리고 특이하게 건고, 몰리, 스캔들러스로 구성된 팀 스캔디건의 보너스 트랙 3곡까지 수록이 되어있습니다.

믹스테잎 성장통은 믹스테잎답게 앨범 구성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랩을 한 트랙들이 많은데요.

틀에 박힌 랩이 아닌 자유롭고 실험적인 랩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믹스테잎만이 가진 장점인 거 같습니다.

믹스테잎 성장통은 200장 한정판으로 발표를 했었는데 가내수공업으로 작업해서 많이 만들진 않았다고 하네요.

트랙리스트

01. 성장통

02. Smile For Me

03. Uhmm... (Produce By 몰리디)

04. Live While I'm Alive

05. 사실 난 말야... Part.4.5

06. This Is A Long Song (Produce By 디모닉)

07. 성장통 끝

08. Underestimation - 스캔디건 (Bonus Track)

09. Gossip - 스캔디건 (Bonus Track)

10. A Billi - 스캔디건 (Bonus T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