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명반> 명반은 아니고 비운의 앨범 - NBA
들어가기에 앞서,
비평하는 느낌으로 쓰려다가 가볍게 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의외로 관련 기사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앨범이고,
다들 가볍게 쓰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럼에도 카테고리는 리뷰로 잡았으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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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YME-A- - NBA
01. Born Again
02. NBA
03. Sophomore
04. Real Recognize Real (feat. Suda, Huckleberry P, Minos)
05. Definition
06. Autonomic Reflex
07. Potential (feat. Amuse The Rabbit)
08. #OAO (feat. Satbyeol)
09. Background Music
10. Headache
11. Focus On Me
12. Ready To Die
13. 20130802
14. Realize /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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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어택의 2집 NBA를 명반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저 역시도 명반 소리 들을 앨범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호평보다는 악평이 많은 앨범이었습니다.
그런 평가를 받은 주요 이유라고 하면,
라임어택이 직접 찍고 프로듀싱한 비트들 문제가 클 겁니다.
조심스럽지만 '라임어택이 말랑말랑한 사랑 노래를 부른다'에 대한 반감도 없지는 않았으리라 보고요.
[물론 저는, 최소한 이 앨범에서는 그 많이 부족한 것 같은 비트가 오히려 앨범에 어울렸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NBA 앨범은 '서사'만으로도 짚고 가야 할 앨범입니다.
비트나 타격감을 중심으로 듣는 분이라면 혹평이 안 나올 수 없는 앨범이지만,
서사와 메시지를 중심으로 듣는 분이라면 좋게 들을 앨범이라 봅니다.
보통 NBA에서 건질 곡은 마지막 트랙인 Realize / Epilogue 뿐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그 트랙 역시 앨범 전체를 들었을 때 곡의 울림이 더 커집니다.
NBA는 기본적으로는 '벽에 부딪혀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앨범 전체를 다 들어보시라는 의미에서 '서사 차원에서의 추천 트랙'은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8번 트랙인 #OAO는 서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트랙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들었을 때 여러 의미에서 '응?' 소리가 나올 트랙이기는 합니다. 특히 1집과 2집 사이의 라임어택의 여러 시도를 모른다면 말이죠.
'개별 곡 차원에서' 추천합니다.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결론: 서사에 집중해서 들으면 생각보다 좋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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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OAO 좋게 들었습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비트가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Real Recognize Real, Headache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