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돈자랑과, 오토튠남용이 싫습니다.

전 돈자랑가사보면 배가아파소 싫어요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힙합은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메시지가 없어도 음악 퀄리티가 좋으면 꾸준히 듣습니다.) 요즘 너무 들을게 없어서 90년대~2010년까지 음악을 다시 찾아 듣고 있습니다. 덕분에 엠넷 너힙아가 반갑기 까지 했네요. 크게 화제는 안되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참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90년대 00년대 생들은 꼰대라고 할지 몰라도 저에게 요즘 음악들은 거의 힙합이 아닙니다.ㅠㅠ 돈자랑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거의 돈자랑 래퍼들은 한번 듣고 말게 되더라고요.

얘기가 길어졌는데 참고로 전 싱잉랩이 거북할 정도더라고요 (지극히 개인 취향입니다)

무엇보다 그런 유행의 흐름이

많은 청소년들 망쳐놓은거같아요

얼마전에도 질문게시판에 피드백해달라고 쓴거 듣고 진짜 너무 웃겨서 현웃 터졋습니다

고등학생이 뭐 여자를 매일 후리고다니고 돈이 겁나 많아서 써도써도 넘치고

이런 분들 왜 이렇게 많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돈 2주 압수해야할듯

https://hiphopplaya.com/g2/bbs/board.php?bo_table=qna&wr_id=14811&sca=&sfl=wr_name%2C0&stx=Swany&sop=and&page=2&scrap_mode=

의외로 저랑 같은 생각이신 분들이 많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6월엔 내려 합니다! ㅎㅎ

1. 바닥에서 시작했고 2. 랩을 해서 3. 돈을 많이 벌었다
이 서사가 머니스웩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1,2번 없이 3번만 강조하는게 유행이 되어버렸죠
의미없는 돈자랑을 하더라도 참신하게 표현한다거나 청각적 쾌감을 극대화하는 장치들이 있다면 들을 이유가 없지는 않겠지만
주제전달에 필요한 머니스웩이 아닌 그냥 돈자랑은 매력이 덜하네요

오토튠이 잘못한게 아니고 머니스웩이 잘못한 건 아니죠
핀트를 그쪽에만 맞춰서 써대는게 쓰레기같으니 문제인거죠
트렌드라고 쫒아다니면서 자기 생각이 없는게 제일 문제 아닌듯 싶습니다.
누군가가 힙합은 추상적인 정신 철학 그 다음엔 구체화 된 문화 그 다음엔 상품으로의 힙합이 있다 말하는데
요즘은 그냥 10대들중 다수가 상품으로의 힙합만 보는듯 합니다. 그것이 문화라고 우기기엔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요즘 같이 랩하는 친구들 보면 다  오토튠 끼고 서동현 따라하고...돈 자랑 뭐만 하면 flex...진부하죠.

어떤 장르 어떤 스타일 어떤 컨셉 이던간에 

그냥 잘하고 듣기좋고 메세지있고 진실성있으면 된거죠 뭐

제목과같이 근본없이 오토튠남용하는 친구가 많긴합니다 

전 돈자랑이나 오토튠을 좋아하지만 뻔한 건 싫어합니다
슈퍼비는 랩보다는 가사가 강점인 래퍼라고 생각이 드는데 똑같은 가사라도 패러프레이징을 되게 잘합니다
미국 래퍼들보면 돈많다는 것을 되게 여러가지 은유로 표현하곤 하는데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수퍼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힙합은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중 생리적욕구의 충족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게 충족된 지금 우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오토튠이 있건 없건, 돈이 있건없건 간지가 나는게 좋고 간지가 없는게 싫습니다

저 인스타 시작했읍니다 히히

말마따나 문제는 표현의 참신성이라 생각해요
결국 붐뱁 곡도 내가 짱이다 내 랩이 최고다로 귀결되다보면 똑같이 질릴 수 있죠
발라드 사랑 노래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그럼에도 좋은 붐뱁 좋은 발라드가 기억에 남는건 표현이 좋은 노래가 그런 것들을 커버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와이요님이 말한 것에 해당하면서도 귀에 신기하게 잘 박히는 노래들이 어딘가에는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토튠 싱잉은 킁이 그랬고, 인스타하면서 그런 곡들을 많이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