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JJK-지옥의 아침은 천사가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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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1 00:53:05
  앨범리뷰

<p><span lang="EN-US"><img src="/g2/data/cheditor5/2003/15250cec18c590448da2c71981eb3308.jpg" />&nbsp;</span></p>
<p><span lang="EN-US">JJK(</span>제이제이케이<span lang="EN-US">)</span>는 한국의 즉흥 랩 문화를 견인한 인물이다<span lang="EN-US">. 20</span>대 초반에는 수많은 랩배틀에 참여해 상금을 휩쓸기도 했었고<span lang="EN-US">, </span>후에는<span lang="EN-US"> SRS(Street Rap Sh!t) </span>이라는 랩배틀을 직접 주최하며 전국을 돌기도 하였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현재의<span lang="EN-US"> JJK</span>는 래퍼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고<span lang="EN-US">, </span>이번 앨범은 그 쪽에 더욱 초점을 맞춘 앨범이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사실 지난<span lang="EN-US"> 4</span>집<span lang="EN-US">, ‘</span>고결한 충돌<span lang="EN-US">’ </span>또한 결혼과 아이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풀어나가며
<span lang="EN-US">MC</span>로써의 자아와 가장으로써의 자아의 충돌을 담은 앨범이었기에 이번 앨범이<span lang="EN-US"> 4</span>집의 정신적 후속처럼 느껴지기도 한다<span lang="EN-US">. JJK </span>본인도 이러한 연결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는 듯<span lang="EN-US">, </span>인터뷰에서 너스레를 떨면서도 자신이 생각해도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고 인정하기도
하였다<span lang="EN-US">. </span>언제나 그 순간들을 충실하게 녹여낸 작품을 만들었을 뿐<span lang="EN-US">, </span>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했다<span lang="EN-US">. <o:p></o: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이 앨범은 흐름에 집중한 듯 했다<span lang="EN-US">. </span>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그려나가기 위해서 장치 하나하나를 신경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span lang="EN-US">. </span>핸드폰으로 녹음된 아이의 목소리를 곳곳에 삽입한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이었고<span lang="EN-US">,
‘</span>일루와<span lang="EN-US">’ </span>라는 트랙에서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를 관찰하는 듯 한 모습을 정신 없는
플로우로 표현한 부분은 래퍼이기에 가능한 접근 방식이었다<span lang="EN-US">. </span>아내의 시점을 표현하기 위하여 튠을 걸어
변조시킨 여성의 목소리를 낸 벌스들도 굉장히 특이했는데<span lang="EN-US">, ‘</span>웃어<span lang="EN-US">!’ </span>라는
트랙에서 아이와 놀아준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연출은 너무나도 리얼했고<span lang="EN-US">, ‘</span>낙하점<span lang="EN-US">’ </span>이라는 트랙에서 악몽에 시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뒤 바로 이어지는 <span lang="EN-US">‘</span>어스름<span lang="EN-US">’ </span>이라는 트랙에서 표현된 아내의 목소리는 남편에 대한 걱정과 공감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담겨있는 듯 했다<span lang="EN-US">. </span>무엇보다도<span lang="EN-US"> Don Sign(</span>돈 싸인<span lang="EN-US">)</span>이라는 한 명의 프로듀서만을 둔 채 앨범을 작업한 것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span lang="EN-US">.
</span>사실<span lang="EN-US"> 1MC 1PD </span>형태의 작품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span lang="EN-US">,
</span>그간<span lang="EN-US"> JJK</span>의 작품들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였다<span lang="EN-US">. </span>자신의
랩에 집중할 수 있는 비트들을 골라가며 작업했던 이전 작들에 비해서<span lang="EN-US">, </span>이번에는 프로듀서와 호흡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것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span lang="EN-US">.<o:p></o: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피쳐링 또한 굉장히 신경을 쓴 듯 했는데<span lang="EN-US">, </span>다른 피쳐링들 보다도<span lang="EN-US"> Snacky Chan(</span>스내키 챈<span lang="EN-US">), Basick(</span>베이식<span lang="EN-US">)</span>이라는 애 아빠 래퍼들을 섭외한 점이 인상적이었다<span lang="EN-US">. </span>본인의 가정을 표현한 앨범이기에 본인 스스로 풀어나가는 것이 충분히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span lang="EN-US">, </span>본인과 비슷한 이들을 끌어드린 것이 오히려 남과 다르지 않음을 드러내는 하나의 장치이지 않았나 싶다<span lang="EN-US">. </span>최근 인터뷰에서는 장난스럽게 <span lang="EN-US">‘</span>유부힙합<span lang="EN-US">’ </span>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지만<span lang="EN-US">, </span>한국 힙합씬이 점점 시간이 흘러가고
래퍼들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런 모습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질 것이다<span lang="EN-US">. </span>앞으로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그리는 앨범들이 많아질수록<span lang="EN-US">, </span>이 앨범이 좋은 선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span lang="EN-US">.<o:p></o: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미국 힙합씬에서는 여러 행사나 뮤직비디오<span lang="EN-US">, </span>그리고 앨범에 자신의 자녀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선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의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span lang="EN-US">. </span>비록
이전 작들에 비해 화려하지는 않지만<span lang="EN-US">, </span>수필이나 자서전의 일부를 읽는 듯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span lang="EN-US">.<o:p></o: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5</span>점 만점에<span lang="EN-US"> 4.0.<o:p></o: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nbsp;</span></p>
<p class="MsoNormal"><span lang="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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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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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22:12:05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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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22:23:38

비트를 좀더 붐뱁풍으로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랩은 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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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22:32:35

자식이나 아버지에 대한 내용을 앨범 전체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좀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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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23:55:33

개인적인생각으로 철현님 글쓰는방식 바뀌고 엄청 흡입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잘 읽고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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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0 13:27:32

정말 글 잘 쓰시는것 같아요
이대로 영상작업까지 하셔서 유튜브도 하시면 좋을듯 해요 글의 몰입감을 영상으로 옮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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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00:20:21

드디어 글 형식에 테마와 체계가 생겻네요!!
앞으로도 잘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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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02:35:57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jjk라는 래퍼를 좋아하기도하고 리뷰도 좋게쓰셔서 이번 앨범은 찾아 들어볼거같네요
그리고 혹시 예전에 발매된 앨범들도 리뷰해보실 생각있으신가요???

WR
2020-03-22 08:16:24

나중에요..
조만간 국내 가요 클래식 하나 리뷰할 예정입니다요.
(자의는 아님..)

2020-03-22 20:15:02

어쩔수없이 쓰시나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WR
2020-03-22 20:59:08

과제..라고 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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