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당혹스러운 오늘의 음반구매인증;;
-글에 앞서-
금일자로 힙플스토어가 폐쇄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제가 2000년대 후반 어머니 아이디로 힙플스토어에서 처음 음반을 샀던 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곳은 저의 힙합과 관련된 장소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샌가 다른 편리한 구매처에 눈을 돌리며 스토어에 소흘해하고 그 때의 즐거운 기억들을 잊고 살았네요. 지금의 제 음반 콜렉션이 있는 데에는 힙플스토어의 공이 정말 큽니다. 너무도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합니다. 힙플스토어와 함께했던 추억 잊지 않고 계속해서 음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그럼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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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연말이랑 다름없이 연말결산 글 준비중입니다. 왜이렇게 12월달에 음반들이 쏟아지는거임? 맙소사... 지금 헐레벌떡 미처 주문하지 못한 신보들을 주문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근래 발매한 앨범 세 장을 주문했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왕따시만한 택배상자가 와있었음
난 분명 책 두권이랑 시디 세 장 주문한건데;
너무도 불안한 마음에 상자를 까보았더니
왕따시만한 완충제가 팝핀팝핀하고 터져나오는거임;;
바깥으로 튀어나온 비닐들을 치우고 나온 것은..
....??
!!!
기리보이의 신작 [치명적인 앨범 쓰-리]
졸라큼;; 아무튼 짱큰거임;;
나 '~임'체 개시러하는데 쓸 정도로 경황없이 큰거임;;
얼마나 크냐면 같이 주문한 앨범들과 크기비교를 하면 쨉도안되는 크기
진짜큼 아무튼 엄청큼
입술도 크고 폰트도 크고 아무튼 다큰거임;;
내가봤을때 이건 기리가 스윙스한테 음반찍을거라고 해서 슁스가 승낙했는데
이런 대따시만한걸 가져오니까 스윙스가 너무 놀란 나머지
기리보이한테 연신내 불주먹의 맛을 보여준거임;;
지금 기리는 사진을 통해 우리에게 직장내 괴롭힘을 당해서 구조신호를 보내는거임;;
근데 나같아도 너무 당황해서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갔을 것 같은거임;;
암튼큰거임;
가격이 근 3만원대에 육박하길래 이번에는 얼마나 구성을 빵빵하게 해줄라고 이러는지 했더만
진짜 아무도 예상못한 판형의 음반을 발매해버렸음
뱀발
이거 두장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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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기리 앨범받고 처음 나온말이
와 기리보이 선넘네? 였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