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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씨비매스 (개코, 최자, 커빈) 정규 앨범 Massmediah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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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9-23 13:36:27

 

비마라라 블로그 힙합겉핥기  http://bima-lara.blog.me/

 

 

 

 

 

 

비마라라의 허접한 코멘트

(음악상식 거의 없습니다. 가볍게 일기형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2000년 9월에 발표한 씨비매스의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입니다.

씨비매스는 개코, 최자, 커빈으로 구성된 힙합팀인데요. 무브먼트 크루 소속이기도 했습니다.

커빈이 케이오디란 팀으로 공연 중이던 개코와 최자를 보고 감명을 받아

씨비매스를 같이 하자고 한 일화는 유명하죠.

그 후 씨비매스는 컴필레이션 앨범 2000 대한민국 (천리안 Ver.)에

나침반이란 곡으로 참여하면서 공식 데뷔를 했습니다.

이때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 2000 대한민국 앨범에 참여한 여러 래퍼들 중에서도

씨비매스 나침반이 가장 뇌리에 남았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일부 가요 래퍼들이 들려주던 가요적인 힙합과는 차별화된 개코, 최자, 커빈의 랩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는 총 20곡이 수록되어있는데요. 정규 앨범답게 트랙 수가 많습니다.

이윤상, 커빈이 프로듀싱을 돕보이즈, 드렁큰 타이거, 바비킴, 서영은,

신지선, 얀키, 에스더, 윤미래, 자손, 쥬비가 피쳐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윤상, 커빈이 전곡 다 프로듀싱을 하여서 일관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음악을 들려주는 어색한 연기의 스킷으로 앨범의 문을 여는 1번 트랙 Intro,

드럼과 바이올린이 사용된 감성적인 바이브의 붐뱁 비트 위에

개코와 최자의 초창기 랩을 들을 수 있었던 2번 트랙 Final,

장엄한 비트 위에 개코의 타이트한 랩과 커빈의 묵직한 로우톤 랩 그리고 최자의 몰아치는 랩이

잘 어울린 곡으로 주고받는 훅 구성과 멜로디가 좋았던 컴필레이션 앨범 2000 대한민국 (천리안 Ver.)에

수록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씨비매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3번 트랙 나침반,

담배를 피는 짧은 스킷으로 5번 트랙 서울 Blues의 인트로 같은 4번 트랙 Smoke To Heaven (Skit),

묵직한 드럼과 전자 피아노 건반 소리가 감성적인 바이브의 비트 위에

서영은의 몽환적인 보컬이 잘 어울린 곡으로 수많은 고민을 가지고 서울에 사는 5번 트랙 서울 Blues,

인도 음악 같기도 한 미스테리하고 독특한 바이브의 비트 위에

개코, 바비킴, 얀키, 자손, 쥬비, 최자, 커빈 7명의 시너지가 좋았던 곡으로 특히 쥬비의 일본어 랩이

독특했고 디제이 스무드의 스크래치가 더해져 곡이 더 풍성해진 6번 트랙 Massmediah,

Running이란 곡 제목처럼 전자음이 돋보인 빠른 비피엠의 강렬한 비트 위에

디제이 스무드의 스크래치 향연이 돋보인 곡으로 개코, 커빈, 최자 세 명의 랩이 레이스하듯

거침없이 질주하는 미래를 위해 달려야 된다는 사회 비판적인 7번 트랙 Running,

드럼과 피아노 건반 소리가 어두운 바이브의 비트 위에 개코의 화려한 랩 스킬과

디제이 샤인의 읊조리는 랩 그리고 최자의 타이트한 랩과 커빈의 묵직한 로우톤 랩 마지막으로

타이거 제이케이의 리드미컬하고 타이트한 랩까지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단체곡 8번 트랙 The Mivement II,

복권 방송을 보는 스킷으로 10번 트랙 Normal Life 2 Da 부르주아의 인트로 같은 9번 트랙 Count On (Skit),

미니멀한 비트 위에 단순한 훅 멜로디가 중독적인 곡으로

부르주아가 되어 스웩을 보여주는 10번 트랙 Normal Life 2 Da 부르주아,

펑키한 신나는 비트 위에 커빈의 리드미컬한 랩과 최자의 재밌는 가사 그리고 개코의 타이트한 랩

마지막으로 신지선의 소울풀한 보컬이 돋보인 곡으로 가식을 벗고 자기 자신을 찾으라는 쉐릴 린의 명곡

Got To Be Real을 샘플링해 익숙한 씨비매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11번 트랙 진짜 (For The Club),

중국 경극이 생각난 독특한 비트 위에 삶에 만족하고 지금 행복하면 됐다는

긍정적인 바이브의 12번 트랙 행복하면 됐잖아,

독특한 멜로디와 드럼이 돋보인 비트 위에 독특한 멜로디의 훅이 중독적인 곡으로

반가운 이름 돕보이즈가 참여한 늘 어둠에 맞선다는 13번 트랙 늘 어둠에 맞서,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멜로디가 독특한 빠른 비피엠의 비트 위에 개코, 최자, 커빈의

빠른 랩이 돋보인 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14번 트랙 酒 (주),

몽환적인 바이브의 미니멀한 비트 위에 몽환적인 허밍이 묘한 바이브의 곡으로

동물원이 우리의 삶과 닮았다는 15번 트랙 Zoo,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건반 소리가 돋보인 빠른 비피엠의 강렬한 비트 위에

레이스하듯 거침없이 질주하는 랩이 매력적인 곡으로 친구에게 여자 친구를 뺏겨 분노한 남자와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는 여자의 입장차를 담은 윤미래가 하드캐리한 16번 트랙 불꽃,

미스테리한 바이브의 비트 위에 개코, 최자, 커빈 세 명의 몰아치는 타이트한 랩과

디제이 스무드의 스크래치가 더해져 곡이 더 풍성해진 17번 트랙 Survival,

사창가 소리를 담은 스킷으로 19번 트랙 창가의 인트로 같은 18번 트랙 끙끙이의 거리 (Skit),

독특한 비트 위에 그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바이브가 우울한 곡으로

사창가를 묘사한 리얼한 가사와 신음 소리를 스크래치한 19번 트랙 창가,

드럼이 페이드 아웃되며 앨범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후반부 비명을 담은 사운드 소스로 만든

비트박스가 나오며 앨범을 마무리하는데 굳이 비트박스를 넣지 않고 그냥 페이드 아웃으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싶었던 20번 트랙 Outro (To Be Continue...2nd)까지

씨비매스의 스타일을 잘 보여준 앨범입니다.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는 인트로, 아웃트로, 스킷까지 앨범 구성에도 신경 쓴 티가 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트랙 수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듣지 못했던 라임과 커빈의 프로듀싱 그리고 정박 위주의 래퍼들과는 다른

엇박 위주의 랩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죠.

아쉽게도 씨비매스는 2000년에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를 시작으로

2003년 정규 3집 Massappeal을 끝으로 짧게 활동하고 해체를 했는데요.

커빈측은 오해라고 했지만 알려진 바로는 커빈이 돈을 횡령해서 멤버들간의 불화로

씨비매스는 결국 해체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힙합 리스너로서 씨비매스의 마지막은 정말 안타까웠지만

그 덕에 셋보다 나은 둘 다이나믹 듀오가 탄생한 건 감사하네요.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는 20년 가까이 지난 앨범이기에

개코와 최자의 앳된 목소리와 초창기 랩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는 한국 힙합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팀 중 하나인

씨비매스의 시작을 담은 앨범이라는 점만으로도 들어볼 만한 앨범입니다.

씨비매스의 정규 1집 앨범 Massmediah 우리나라 힙합 명반입니다.


트랙리스트

01. Intro

02. Final

03. 나침반

04. Smoke To Heaven (Skit)

05. 서울 Blues (Feat. 서영은)

06. Massmediah (Feat. 자손, 얀키, 바비킴, 쥬비)

07. Running

08. The Mivement II (Feat. 드렁큰 타이거)

09. Count On (Skit)

10. Normal Life 2 Da 부르주아

11. 진짜 (For The Club) (Feat. 신지선)

12. 행복하면 됐잖아 (Feat. 바비킴)

13. 늘 어둠에 맞서 (Feat. 돕보이즈)

14. 酒 (주)

15. Zoo

16. 불꽃 (Feat. 신지선 & 윤미래)

17. Survival (Feat. 자손 & 에스더)

18. 끙끙이의 거리 (Skit)

19. 창가

20. Outro (To Be Continue...2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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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9-23 15:24:37

당시에는 최자 랩을 더 높게 쳐주엇죠
저는 재판으로 가지고있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고요

2020-07-24 17:44:00

전 아직도 cb mass 정규 3장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그당시 조합을 뛰어넘은 그룹은 찾기 힘드네요 ㅠㅠ

 
24-03-22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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