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61머뻐꺼s Launching Party 후기

지난번 힙플 회원 단체곡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센스윙스님 등 61xxx 몇분과 작은 인연이 닿아
이번 파티에 초대(?) 되었습니다.
무료인데다가 게스트도 화려하니 가고픈 마음이야
굴뚝 같았지만 부양가족이 있는 40대 아재가
가서 즐기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죠.
사람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61 한분의 글을 보고
의리 하나로 차를 몰고 이태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해밀턴 호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비쌈 ㅠㅠ)
클럽 Full Moon 에 가보니 이미 사람 가득!!
밖에서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 이센스윙스님이
잠시 나왔다가 알아보시고 인사해주셨어요 ㅎㅎㅎ

안에 일단 들어갔는데 게스트 중 한 명인
딥플로우 상구형(실제론 동생ㅋㅋ)이 있더라구요.
안에는 정신 없어서 그냥 동선 살피다가
밖으로 담배피러 나갈 때 따라 나가서
딥플로우 1,2집 씨디에 싸인을 받았습니다.

딥 : 와 제 씨디를 챙겨오셨네요? 감사합니다!
나 : 팬입니다. 싸인 좀 해주세요.
딥 : 이름 뭘로 적어드릴까요?
나 : 올드스쿨티쳐 라고 적어주시겠어요?
딥 : (쳐다보며) 어? 힙합앨범 선생님?
나 : 앗! 저를 아시나요?
딥 : 네, 압니다. 노래는 한 곡만 들어봤지만 알고 있어요. 이번 기회에 앨범 전체 들어볼게요.
나 : 영광입니다. 공연과 새앨범 기대하겠습니다!
딥 : 감사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나누고 안에 들어갔더니
그 사이 사람들은 더 많아졌고
분위기는 미친 듯이 뜨거워져있었습니다.
구석에서 눈치보고 있는데 6년전에 가르쳤던
제자 한명이 저를 아는 척 하더군요 ㅎㅎㅎ
자기 친구가 파티 플래너라 이거 준비했다고...ㅋㅋ

세상 참 좁다고 느끼던 중 이센스윙스가 전면에
나오며 랩을 갈겨댔습니다! ㅋㅋㅋ
기존 곡들과 이번 이스트프로그랑 같이 했던
90s 앨범의 곡들을 선사하는데 팬들이 좋아하더군요!

61 멤버들중에 키와 외모에서 센터를 담당하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 여자분들이 외모 칭찬을 많이 하더군요 ㄷㄷㄷ

그리고 나서 딥플로우의 무대가 시작되었고
모든 사람들이 미친 듯 촬영하며 따라 불렀는데
비트랑 마이크 사운드가 좀 뭉개져서
딥플로우의 진수를 느끼기엔 부족했습니다.

이후에 다시 61 멤버들의 무대가 이어지다가 차붐이 온거 같았는데 저는 집에 있는 가족 걱정과
호탤 주차장 주차비 걱정으로 인하여
중간에 클럽을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솔직히 61의 sns나 유튜브 채널이나
음원 발매후 반응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반응이 적은 게 아쉬웠는데
어제 보니까 완전 언더그라운드의 AOMG 같았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론칭 파티도 성황리에 마쳤으니까
더 멋진 활동 가대합니다.
어그로 끌지 않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으니
실력으로 부딪혀보시길 응원합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이상 40대 아재의 61 파티 구경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