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리뷰)Superbee & Uneducated kid-Catch me if you 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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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03:36:23
  앨범리뷰

 만우절 농담으로 치부될 줄 알았던 앨범이 얼마 전에 드랍되었다.

사실 나조차도 드립으로 치부하고 지나쳤는데..

아무튼 나온김에 리뷰해야지.리뷰 할 앨범 겁나 밀렸는데 큰일이다..ㅎㅎ

 

인트로에 가까울 첫 트랙 ‘법인사업자 freestyle’에서부터 현란한 랩스킬과 머니스웩을 뽐내더니,두 번째 트랙 ‘문제아’에서는 그것을 넘어선 허풍을 부린다.특히 ‘우리는 새로운 서태지’라는 표현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일전에 리드머에서 언에듀를 평하기를,’한국 힙합을 거대한 농담거리로 만들었다’라는 표현을 썼었다.이 구절은 그 거대한 농담의 끝판임과 동시에,그의 엄청난 포부를 드러낸 것이리라.세 번째 트랙 ‘How to live’에서는 해당 구절을 한번 더 반복하기에 이르는데,이번에는 수퍼비가 해당 구절을 뱉었다.이것은 언에듀의 포부임과 동시에 수퍼비의 포부이기도 하다는 뜻이리라.

네 번째 트랙 ‘세상을 속여라’는,마치 전 세계적인 사기꾼 바넘 시그너의 일대기를 가사로 옮겨놓은 듯 했다.’만약 내게 물 한 병을 준다면 나 이거 500에 팔 수도 있어’라는 구절이 전혀 허풍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우리 모두 언에듀의 기믹이 페이크임을 뻔히 알면서도 그의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수퍼비 벌스 초반에 빅뱅의 ‘dirty cash’라는 곡을 패러디했는데,나도 모르게 요즘 핫한 버닝썬 사건이 오버랩이 되었다.고도의 디스였을지도?

다섯 째 트랙 ‘대학교 축제’는 정말로 축제를 노리고 만든 노래인 것 같다.굉장히 신났다.

마지막 트랙 ‘lifestyle’은 이 앨범에서 가장 진지한 트랙이었다.물론 이전 트랙들과 마찬가지로 장난스러운 머니스웩과 허풍이 이어지는 반면,’울지마요 어머니 해냈습니다 아들이’라는 가사 만큼은 굉장히 진중했다.

 

앞서 언급했던,리드머에서 언에듀를 평가할 때 썼던 표현에 나는 매우 동의한다.그는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꾸며진 기믹을 가지고 있으며,누가 봐도 거짓인 이미지를 본인 스스로는 진짜라며 주장하고 밀고 가는 중이다.

그 기믹이 구라라고 할지언정,그의 가사에 내포되어있는 감정선들은 리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에서 보여진 모습들은 언에듀만이 할 수 있는 ‘fake이면서 real한’ 음악의 끝판왕이라 칭할 수 있겠다.

그러한 언에듀의 장난질에 역시나 장난스럽지만 리얼하게 동조한 사장님,수퍼비에게 존경을 표한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머니스웩과 언어유희,그리고 특유의 허세가 가득했다.

굉장히 컨셉츄얼했고 텅트위스팅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앨범이었다.

그리고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과반수의 트랙의 작곡에 직접적으로 이 둘이 개입을 했다는 점이다.

사운드의 완성도까지 직접 신경 쓸 정도로,절대로 장난스럽게 만든 앨범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5점 만점에 4.0


 

 

오늘 좀 무리했나봅니다..제가 봐도 글에 두서가 없네요.죄송하지만 너무 피곤한 상태라..수정을 하더라도 나중에 하겠습니다.

  앨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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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4-05 04:33:17

굉장히 잘봤습니다. 저도 어제 오늘 많이 들었는데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WR
2019-04-05 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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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11:25:19

글 양식을 조금 바꾸셨네요 전 이쪽이 더 읽기 좋네요ㅎ

WR
2019-04-05 18:04:50

같이 일하는 형님에게 제 리뷰를 몇번 보여드렸는데,다양한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그 조언 중 몇가지를 받아들인거죠.
힙합에 관심도 없으신데 리뷰 읽어주신다고 고생한 형님께 죄송할 따름

1
2019-04-05 16:59:06

요즘 밀린앨범 너무 많습니다
오늘 스완 들어보겠습니다

WR
2019-04-05 18:05:18

스완 좋긴 좋았는데 뭔가 흐름이 끊긴 느낌..
짧아서 아쉬웠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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