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랩3 경연주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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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6 16:10:15

이번에 교과서 수록 문학작품을 랩으로 변형하는 경연을 했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다른곳도 아닌 고등래퍼와 엠넷에서 이런 행보를 보이다니. 매우 놀랍네요.

전공자로써 또 국어교사준비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힙합음악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시라는 문학장르를 다른 장르로 변용 및 재해석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적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수용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생산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미적인 감수성과 정서적공감성 및 작품의 내면화까지 이루어질 수 있기에 매우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수업구상할때 작품의 수용과 생산차원에서
학습자들이 시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활동으로
같은 주제나 시어로 랩만들기 활동을 자주 구상했었는데 고등학생들이 시를 가지고 랩을 하는 모습을 보니 실제 학교 현장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여태까지 고등래퍼 여러 이유로 한번도 안봤는데
이제 제작진이 랩과 힙합을 이해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은 온전하게 작품의 이해나 수용이 일어나기엔 버거웠던 경연과 시간이 아니였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완벽한 수용은 없겠지만서도 생산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용이 잘 선행되어야 하니까요.
힙합음악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고 미디어의 파급력이 큰 만큼, 시청자들에게 미칠 영향과 파장을 생각해서 수용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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