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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리뷰)Unofficialboyy-Unofficialbo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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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02:14:40
  앨범리뷰

이수린은 지금까지 정말로 이름을 많이 바꿨다.

SRS 2015 우승 이후,쇼미 5에 참가할 당시만 해도 배디호미라는 이름을 썼었고,중간에 Luda라는 이름으로 바꾸기 이전에는 본명으로 활동했었다.

그리고 딕키즈 탈퇴 및 쇼미7 출연 이전에 인스타그램 계정명을 Unofficialboyy로 바꾸더니,그것이 그대로 aka로 굳어져버렸다.

그렇게 새로이 이름을 바꾼 그의 새로운 앨범.이번 앨범은 Anarchy의 작곡가로 유명한 Ian Purp와 함께했다.

 

1번 트랙 Unofficialboyy

 

새로운 aka,새로운 앨범의 첫번쩨 트랙부터 제목과 후렴에서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리스너들에게 주입했다.

말 그대로 주입했다.이 정도로 반복하면 그건 주입이지.

 

난 천재고 넌 절대 이해 못해 천재 아니잖아 
난 미쳤고 밀쳐버려 널 벼랑 끝에 건 내 맘이잖아 
두려우면 도망가봐 저 멀리 멀리 전부 발리잖아 
백이면 백 내 스타일 따라해도 넌 질게 분명하지’

 

그의 리듬감은 확실히 타고났다.이렇게 나긋나긋하고 또박또박 뱉어대는 발음 속에서,플로우는 전혀 엉킴이 없었다.

 

2번 트랙 빠라바라밤

 

가사를 써 빨리면서
길면 기차니까 달리겠어
하니처럼 

이름 불러줘 이하니처럼
마취되서
꼼짝도 못해 걍 삼켜줘
아오이처럼

 

마치 자동기술법을 연상캐하는 이러한 작사는 그저 청각적 즐거움에 의존하며 듣는 편이 좋겠다.

 

그가 리더로 있던 시절의 딕키즈는 붐뱁으로 대표되었고,그와 더불어 Young B,Bumby등은 리릭시스트로 대두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그런 그가 이렇게 작정하고 클라우드랩을 선보일 줄은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3번 트랙 Trippy Trippy

 

트리피 트리피 업올나잇 예
한글로는 설명이 잘 안돼‘

정말이지 미래가 보여
그래서인지 맘이 놓여
난 매일 밤 떠나지 모험
미금역에 사는 탐소여

 

단순하게 두 음절로 맞춘 라임은 참 올드하게 느껴지지만,비트의 분위기나 차분한 클라우드 래핑은 그야말로 요즘 힙합 그 자체였다.

솔직히 곡 자체의 감상은,그냥 아무 비트나 틀어놓고 가볍게 놀면서 뱉은 듯한 느낌이었다.

다만 Unofficialboyy의 플로우나 발성,딜리버리 같은 부분에서는 흠 잡을 대가 없었다.

 

4번 트랙 No Gyungmo

 

시작한지도 모른 채로 시작되는 트랙.그 위에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오는 벌스.

Papi라는 래퍼가 피쳐링으로 표기되어있지만,사실상 Unofficialboyy는 작곡에만 참여하고 벌스 자체는 Papi가 다 뱉었다.

이 앨범을 통해 처음 접한 래퍼인데,이 트랙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실은 앞선 트랙들에도 피쳐링을 했지만..좀 별로였다..)

 

5번 트랙 너 우리 나타나면

 

난 멋진 것들로만 모아 우리가 다 가져가 
588 처럼 떠나 자 새로운 시대야 

내 꿈을 위한 여행 피카츄 
사랑하는 그녀 와의 입 맞춤’

 

피카츄/입맞춤 라임 매우 좋았다.

단순히 반복되는 훅,프리스타일로 녹음된 두번쩨 벌스.

진짜 이 앨범 들으면 들을수록 놀면서 만든 것 같은 티가 팍팍 나는데,그게 오히려 매력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6번 트랙  거인

 

정말로 미안한 소리지만,이 곡은 굳이 얌모 아니었어도 소화할 MC가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랩은 잘 했지마는..묘하게 비트와 안 어울린달까?

 

7번 트랙 해골바가지

 

슈퍼비 가나다급의 충격을 약간 느낄 뻔 했지만,다행히 벌스가 있는 곡이었다.

아마도 프리스타일인 것 같은데,그게 아니라고 한다면은..

그저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아무 말이나 내뱉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냥 가볍게 듣기에는 좋은 앨범이고,진지하게 파고드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앨범이다.

다만 기존의 그의 스타일을 선호하던 사람이라면은,혹은 쇼미7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기대하는 팬들이라면은 다소 실망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하지만 클라우드 랩 또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았고,이제는 얼마나 깊이 있는 가사를 쓰느냐 만큼 얼마나 듣기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가도 하나의 덕목으로 자리잡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앨범이지만,전반적으로 재미는 있었다.

5점 만점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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