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과도, 스티, 에이지) EP 앨범 67일간의 침묵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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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라라의 허접한 코멘트

(음악상식 거의 없습니다. 가볍게 일기형식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

2003년 2월에 발표한 이육육의 EP 앨범 67일간의 침묵입니다.

이육육은 과도, 스티, 에이지로 구성된 힙합 팀입니다.

팀 이름 이육육은 신이 내린 여섯 번째 날, 여섯 번째 감각을 너에게 주겠다는 뜻이라네요.

이육육은 엠씨한새가 수장으로 있던 비씨알 크루 소속이었는데요.

당시 멤버로는 보라, 스우씨, 엠씨한새, 웨스킥, 이육육, 일케이, 하이피, 혼, 힙합마인드 등이 있었습니다.

비씨알 크루는 거칠고 무거운 음악이 아닌 부드럽고 샤프한

알앤비 스타일의 차별화된 음악을 주로 했던 기억이 나네요.

EP 앨범 67일간의 침묵은 총 9곡이 수록된 EP 앨범인데요. EP 앨범 치고는 트랙 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스티, 에이지가 프로듀싱을 보라, 스우씨, 엠씨한새, 웨스킥, 일케이가 피쳐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육육이 속해있던 비씨알 크루 멤버들의 참여가 많네요.

앨범 타이틀인 67일간의 침묵은 정규 1집 앨범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겪은

좌절 때문에 67일간 아무 작업도 하지 않았던 것을 뜻한다고 하네요.

장엄한 비트 위에 일케이의 영어 랩으로 앨범의 문을 여는 1번 트랙 Intro : New Game,

미니멀한 비트 위에 이육육 이전 솔드 아웃으로 활동하던 자기들을 비판하는 2번 트랙 67일간의 침묵,

둔탁한 드럼이 돋보인 미니멀한 비트 위에 과거를 회상하는 곡으로

타향살이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3번 트랙 타향살이,

유쾌한 비트와 스토리텔링이 돋보인 곡으로 궁핍한 생활 속에서 물을 달라는

유쾌한 가사가 재밌었던 한대수의 물 좀 주소에서 착안한 4번 트랙 물 한잔만 주소,

피아노 건반 소리와 담백하고 간결한 멜로디 라인의 비트 위에 헤어진 연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5번 트랙 지울수없는 기억앞에서...,

피아노 건반 소리와 드럼 비트 위에 헤어진 연인을 이젠 잊겠다는 남자의 이야기로

5번 트랙 지울수없는 기억앞에서...와 이어지는 듯한 6번 트랙 이젠 잊을께,

천둥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사운드 소스 비트 위에 스우씨의 타이트한 랩이 돋보인 곡으로

각자의 고민이 엿보인 7번 트랙 悲 (비),

미니멀한 비트 위에 앨범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작업 후기를 들을 수 있었던 8번 트랙 Outro,

타이틀곡인 2번 트랙 67일간의 침묵의 인스트루멘탈 9번 트랙 67일간의 침묵 (Instrumental)까지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EP 앨범 67일간의 침묵은 EP 앨범 치고 인트로, 아웃트로, 인스트루멘탈까지

앨범 구성에도 신경 쓴 티가 납니다.

발표한지 15년이 지난 앨범이라 지금 들으면 랩, 비트 등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네요.

이육육은 EP 앨범 67일간의 침묵 발표 이후 한동안 활동이 없다가

2010년에 미공개 두 곡을 모은 싱글 앨범 Lost Tapes 발표 이후 다시 활동이 없습니다.

현재 스티만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과도와 에이지는 활동을 안하고 있어서

사실상 이육육은 해체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육육의 EP 앨범 67일간의 침묵이었습니다.

트랙리스트

01. Intro : New Game (Feat. 일케이)

02. 67일간의 침묵 (Feat. 웨스킥)

03. 타향살이

04. 물 한잔만 주소

05. 지울수없는 기억앞에서... (Feat. 보라)

06. 이젠 잊을께 (Feat. 엠씨한새)

07. 悲 (비) (Feat. 스우씨)

08. Outro

09. 67일간의 침묵 (Instru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