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을 분해해서 들어보자 (욕때문에 블라인드되서 재업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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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17 23:51:12

https://www.youtube.com/watch?v=KBouh6xLbdo

이번에 '띵'이 멜론 차트 1위를 하면서 이 노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ㅎ)

이 노래를 내 귀에 들리는 대로 분석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intro

경쾌한 플럭소리로 코드음을 쳐주고 아주 매력적인 synth로 메인 멜로디를 쳐주면서 시작한다.

이 경쾌한 플럭소리는 거의 곡이 끝날때까지 계속 반복되는데 이 얘긴 나중에 하겠다.

솔직히 이 노래가 처음 사람들의 귀를 사로 잡은 이유는 아주 매력적인 저 synth의 힘이 컸다고 생각한다.

사운드를 오지고 지리게 잡으신 기리보이님을 보면서 감탄의 감탄을 금치 못하고 갑니다...

 

verse1 (재키와이 파트)

 

사람들이 이 노래를 재키와이 빨이라고 하는 걸 많이 봤다.

재키와이 빨은 아니지만 재키와이 지분이 한60%먹는 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는 말했지 여자래퍼 수명 2년이라고 근데 이미 5년째 꼭 붙어있지'

이 가사는 정말 언더씬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성장해온 재키와이의 한이 담긴 라인이라

볼 수 있겠다. (박수)

그리고 이어지는 그 뒤에 라인들도 멜로디컬하게 잘 끌고 나가면서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오호...이거봐라?'를 일으키게 만드는 아주 훌륭한 벌스였다.

 

pre chorus (재키와이 파트)

 

여기가 진짜 쩐다

일단 멜로디가 미친 중독성을 가지고 있고 재키와이누님의 복면 안쓰고 물리치는 플로우로 (라이브 영상이 너무 귀엽게 나왔으니 안본사람은 무조건 제발 보고 오길 바란다)

곡의 킬링파트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pre chorus 부분에 계속 우~~우~~우~~~ 하는 것도 듣다보면 중독성 있으니 생각해서 찾아 들어보시길 바란다)

 

hook (재키와이 파트)

 

또 재키와이 파트다.

탁월한 선택 이었다.

하지만 이 곡에서 또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도 훅이다.

일단 훅 구성이 너무 verse1이랑 똑같다.

플럭으로 코드, 매력적인synth, 심지어 베이스 라인도 똑같은 것 같다 .

(제대로 비교 해 보진 않아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그냥 느낌이 그래요)

보통은 verse1과 hook에 차별점을 두기 위해서 스네어소리라던가 베이스 라인이라던가 메인 리듬이라던가

플럭,synth의 질감등을 많이 바꾸곤 하는데 기리보이형님은 그러지 않으셨다.

아쉽긴 하지만 이 형이 그런거면 이게 정답인거다.

 

verse2 (영비 파트)

 

이 곡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영비 파트다.

랩 얘기는 나중에 하고 비트 얘기부터 해보자.

아까 계속나온 플럭소리가 그냥 한 옥타브 올라간 느낌이 든다. 

synth도 한옥타브 올려서 치는데 verse1의 synth처럼 그렇게 매력적인 느낌은 없는 그냥 평범한 synth다.

베이스 마저 verse1 이랑 똑같은데 (이것도 제대로 비교해 보진 않음 아마 이건 맞을꺼임ㅇㅇ)

여기서 난 너무 슬퍼졌다. 기리보이형 그래도 영비파트에 좀 더 신경좀 써주지...

하지만 기리보이형이 미니멀한걸 원한거라면 그게 정답인거다. 답은 그형이다.

 

그 문제의 갑분영비에 대해서 내 의견을 말하자면

난 나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영비 특유의 음원에서 들리는 딕션이나 톤이 싫은가 보다. (indigo 때도 그러더니)

가사도 위트 있고 랩 구성도 곡에 맞게 무리하지 않고 스무스 하게 흘러갔다.

뭐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난 좋았다.

 

pre chorus 똑같음

 

hook 똑같음

 

 verse 3 (오션검 파트)

 

비트 부터 보면 그냥 정말 ㄹㅇ 평범한 플럭으로 코드를 찍고 하이햇이 끌어간다.

플럭이 너무 평범해서 기리보이형의 스타일을 살짝 의심하게 되지만 그래도 이형이 그렇다면 그런거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션검의 랩이 너무 아쉬웠다.

이 노래를 맨 처음 들었을때, 분명 오션검이 참여했다 했는데 갑자기 스윙스가 랩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

이상하다 생각 할 순 있겠지만, 초반 4마디 정도는 진짜 스윙스 스타일이랑 톤이랑 비슷하다.

오션검특유의 톤과 개성이 잘 살지 않은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오션검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베이스가 드랍되는데 이 노래가 bpm이 153? 154? 같은데 (편의상 154라 하겠다.)

이 파트에서만 half된 77bpm으로 흘러간다.

이렇게 되면 갑자기 dope 한 느낌이 더 살고 베이스와 보컬에 좀 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역싀 기리보이형님의 센스에 감탄의 감탄을 한번 더 금치 못하고 갑니다...

 

verse 4 (한요한 파트)

 

이거다.

바로 이거다.

여기 나오는 synth는 정말로 말도 안되게 멋있고 소름돋게 한요한의 목소리와 딱 맞는다.

한요한의 그 rockstar 무드가 묻어나는 간지터지는 synth 였다.

그리고 밑에 깔리는 오르간인지 피아노 저음인지 정체모를 무언가에 리버브가 잔뜩 걸려 있어서

갑자기 웅장한 느낌까지 준다.

마치 한요한이 이 곡을 찢어버리러 나타난 걸 환영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한요한은 이 노래를 정말 랩으로 찢어놨다.

랩 구성과 라임이 기가막히고 '움직이는 초고가 암막커튼' 라인은 올해 나온 힙합곡 라인중에서 가장 쩔었다.

(오늘은 1월 17일 이다)

 

그리고 훅이 한번 더 나오고 곡이 끝난다.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편곡적으론 좀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재키와이의 또 다른 매력과(귀여움)

한요한이 증말 무싯다는걸 알아가는 트랙 이였다.

 

길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프로듀서 꿈꾸는 19살 고딩이고요. 

관종에다가 글 쓰는걸 좋아해서 새벽에 한번 끄적여봅니다.

재밌게보셨다면 추천 댓글 남겨주시구요. 제가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시원하게 욕이나 박아주세요.

그럼 안녕.

 

 

(중간중간에 들어간 욕 때문에 블라인드 먹었네요... 욕 빼고 다시 올리긴 하지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욕인지 기준이 애매해서 혹시라도 다시 짤리기전에 한번씩들 읽어주시고 추천 박아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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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1-19 15:13:26

Verse 3 오션검 스윙스는 ㅋㅋㅋㅋ진짜ㅋㅋㅋ

WR
2019-01-19 20:22:27

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2019-01-20 14:53:48

flex보단 아닌데 좋았어요.. 특이 최하민 까이는데 전 소리 지르고 그 다음 부분 중독되더라구요

WR
2019-01-20 23:50:21

남잔 뇌가 2개요???ㅎㅎㅎㅎ

 
24-03-22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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