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TALK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pt.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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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6:04:50

리뷰라기보다는 일기장에 쓸만한 글을 옮겨왔다는 느낌으로 적어보는 앨범 소감문입니다.


대상: 

대체로 이 시리즈가 한 번 끝을 맺었던 2018.7 이후로 나온 앨범들

여기에다가 이전 시리즈 글에서 다뤘는데 다시 들으니 감상이 바뀐 앨범

적어도 세 곡 이상의 앨범만. 싱글까지 포함하자니 너무 많아서..

내가 아는 / 어디서 들어본 아티스트 + 뭔가 지나가다가 추천 받거나 들어주세요! 했던 거라든지... 그런 앨범들


주의:

음알못. 특히 사운드알못.

붐뱁충.



(1) ODEE X VIANN - Open Monday (2018.8.1)

 생각지도 못한 콜라보였습니다. 하드코어 힙합 분위기 뿜뿜하는 ODEE와 뭔가 다른 (전 이 분위기 표현할 단어가 항상 궁하답니다. 뭐 없을까요. 미래적인?) 분위기 뿜뿜하는 VIANN의 콜라보라. 앨범 소개글에는 ODEE에게서 새로 발견한 모습을 소개하고 싶은 VIANN의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되어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인적으론 크게 돌리지 않는 앨범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칠링하는 느낌으로 강한 한 방이 없는 상태에서, ODEE의 플로우가 '텁텁'하게 느껴지고 잡아끄는 매력이 없다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취향적인 면을 떠나서 보면, VIANN의 샘플 운용과 드럼은 훌륭하고 ("Road Trip"에서 한 마디 안 스네어가 다 다르단 사실을 오늘 알았네요ㄷㄷ) ODEE도 분위기에 알맞게 차분히 이야기를 끌어가며 안정적인 톤과 그루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커리어에서 예상치 못한 시도를 완성도 높게 마무리한다는 건 그 자체로 박수 받을 일 같습니다. 으레 예상되던 VMC 참여진 하나 없이 SuperFreak 쪽 느낌을 물씬 묻혔음에도 본인 색깔을 유지한 건 그만큼 ODEE가 전천후로 활동할 수 있는 MC임을 증명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2) Carry Diamond - EXPERIMENT: 실험 EP (2018.8.1)

 Carry Diamond는 아주 옛날 Black Crew라는 크루에서부터 시작하여, Blockbuster Records에 안착하여 활동을 이어나가던 래퍼입니다. 당시 한국에 사우스 힙합이 제대로 유행하기 전부터 사우스 스타일을 하면서 각종 파티씬에서 활약하던 래퍼로, Blockbuster Records 해체 후에는 이런저런 소규모 레이블을 거쳐 현재는 포크라노스에 둥지를 튼 듯합니다. 세 곡의 선공개 싱글을 포함하여 6트랙으로 이루어진 이 EP는 사실 Carry Diamond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처음으로 싱글이 아닌 작업물이기도 합니다. 과거 Blockbuster 시절 나름 트렌디한 장르를 이끌었던 그였건만, 왠지 과거 그 자리에 머물러있단 느낌은 저만 받았을까요. 목소리에 과한 효과를 건 것은 다소 어색하고 억지스럽긴 해도 그나마 귀를 잡아끄는 효과를 주니 됐다고 칩니다. 프로덕션의 경우 막귀인 제가 들어도 믹싱이 튀는 부분이 있지만 (심지어 "Take It Slow"의 보컬 부분은 튜닝이 전혀 안 된 것처럼 들리던데...) 어느 정도 분위기는 좀 잡힙니다. 문제는 옛날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플로우, 표현 방식과 라임입니다. "난 언제나 빙고/futuristic 전공/miss mr. 게이 정글 같은 씬을 정복/술 먹으면 견공/들을 모두 싹다 진공/청소기 같은 내 트랙들로 빨리 입궁" (from "Monster") 같은 부분이 대표적인 예인듯 합니다. 그 와중에 군데군데 목소리를 긁는다든지 (이미 과한 이펙트가 걸려있는 상태) 빠른 랩을 좁은 박자에 우겨넣는다든지 하는 어디서 많이 본 스킬들은 그저 무리수로 읽힐 뿐입니다. 이 앨범을 한 줄로 요약하면 '촌스러운 사우스 힙합' 정도인 것 같습니다. 붐뱁도 아니고 사우스 힙합이 촌스러운 음악이 되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3) B-Free - MacGyver (2018.8.5)

 Carry Diamond 앨범을 듣고 B-Free 앨범을 들으니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의 일정한 톤에 단순한 라임으로 이루어진 랩이었는데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그루브감이 충만했거든요. 이게 대표적인 B-Free의 능력이겠죠 - 안정적인 톤과 특유의 딜리버리로 랩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것?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비트도 소박한(?) 루핑에 가까워서 지루해지기 십상이지만 B-Free가 그 능력으로 캐리해주는 거 같습니다. 다만 트랙이 조금 더 많았다면 뒷심은 약간 부족할 수 있었겠다 싶군요. 그리고 "Prepare" 같은 EDM스러운 트랙은 당황스러웠습니다 - 어떻게 보면 "Disconnect" 앨범 때의 연장선으로 봐도 되긴 하겠네요. "Frequency" 같은 트랙도 그 선에 있겠고요. 여담이지만 이 앨범이 나온 때가 막 Paloalto가 B-Free 폭로(?)를 했던 즈음이라 안티가 늘어났다가 이 앨범 듣고 다시 팬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꽤 있던 거 같더라고요. 역시 음악으로만 말하는 것이 답인가...


(4) 한요한 - 청룡쇼바 (2018.8.12)

 한요한이란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합니다. 냉정히 따져서 랩이나 노래가 뛰어난 것은 아니죠. 기타리스트라는 특이한 배경 덕분에 락적인 분위기와 "범퍼카" 같은 곡에서 보이는 에너지가 눈에 띄긴 하는데, 자칫 뮤지션이 아니라 그저 하나의 독특한 캐릭터로 받아들이게 되버릴 것 같아서 말이죠. "청룡쇼바"를 들으면서도 비슷한 고민에 잠겼습니다. 초반 트랙들에서 뿜어내는 목소리와 기타 연주의 에너지는 그에게 기대했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지만 피쳐링 파트가 지나고 한요한의 랩을 듣고 있다보면 이따금 평범한 플로우와 일관적인 분위기가 몰입을 방해합니다. "따릉이"를 기점으로 감성적으로 변하는 경우 이러한 매력마저 거세되어, 이 앨범을 어떤 매력에서 들어야하는가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뭐가 됐든 그런 감성적인 트랙들은 한요한이 시도하는 새로운 스펙트럼이었고, 발매 당시 괜찮은 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한 가지 모습에만 치중하는 것보단 이런 새로운 시도에 찬성하는 편이지만, 결과물을 보고 갸우뚱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중간 지점에 위치하는 "Beemer" 정도면 괜찮으려나요?).


(5) YUNHWAY & Lil Cherry - YUNHWAY vs Lil Cherry (2018.8.20)

 듣기 전에 YUNHWAY가 들어갔으니 멜로디적인 면이 더 강조되었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랩이 더 강조되었단 느낌이 드는군요. 오토튠 싱잉랩으로 쭉 깔았던 Lil Cherry 앨범과 비교하여 그냥 랩도 있고, 보컬 라인도 있고 해서 훨씬 풍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Lil Cherry에서 느꼈던, 뭐라고 말하는지 안 들리게 함으로써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여기에도 있긴 했습니다 (예를 들어, "Rubber Duck" 처음에 '라가가가가' 그러는 줄 알았다는-_-). "Sauce Talk"랑 둘이 놓고 비교하자면 이쪽이 더 괜찮긴 하지만, 어쨌든 취향 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네요.


(6) Young B - SOkoNYUN (2018.8.17)

 개인적으로 Young B의 랩만큼 타악성이 강한 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음으로 낮게 깔려있는 톤하며, 촘촘히 라임을 박는 탓에 그 라임이 살리는 리듬감, 그리고 탁탁 박아주는 느낌이 사는 단어를 주로 선택하는 작사 스타일까지 하나 같이 타악성을 강조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Young B의 앨범이 나온다면, 골든 에라 시절 비트를 바란 것까진 아니어도 뭔가 땜핑 강한 붐뱁 느낌의 앨범이 나오겠거니 하고 있었습니다. "SOkoNYUN"은 그런 저에겐 매우 당황스러운 앨범이었습니다. 일련의 이슈로 지친 탓이었을까요? 생각보다 Young B는 고민이 많아보입니다. "Polo"로 대표되는 앨범 색깔은 몽환적이고 느릿느릿 처지는 느낌이며, 여기에 타악성 강한 Young B의 랩이 섞이니 꿈을 꾸는 듯한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앨범 중간에 위치한 세 트랙 ("Gin Tonic" "머리 스크래치" "Killah B")은 그나마 저 같은 사람을 고려해준 트랙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중앙에 위치하고, 앞과 뒤가 몽환적인 색깔로 되어있는게 좀 맘에 안 들긴 했습니다 - 이 앨범은 "소년"이란 이미지를 차용하면서 그 과정에서 드는 고민과 혼란을 담아내려고 했던 거 같고, 분위기에 튀는 트랙을 딱 중앙에 위치시키니 흐름이 깨지는 것 같았거든요. 결과적으로 앨범은 여전히 제 생각과 많이 달라 즐겨듣지는 못 하지만, Young B를 한 단계 발전시킨 앨범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대담하게 이런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여 나름의 색깔을 그려냈다는 것만으로 꽤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보거든요. 이제와 돌이켜보면 IM 컴필 때 보여준 모습의 전초전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7) Life of Hojj - Southside (2018.8.17)

 Life of Hojj (라이프 오브 하지 라고 읽는다고..)는 과거 Young Lion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래퍼입니다. 현재 Donutman, Kidd King과 함께 팀 Clarity에 속해있기도 하죠. 제목 "Southside"는 강남을 뜻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은 알지만 그는 강남 건물 소유주를 아버지로 둔 소위 '금수저'입니다. 실은 이름을 바꾸고 발표하기 얼마 전 SNS에서 Young Lion이 세입자들에게 갑질을 한다는듯한 사진과 포스트가 올라왔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큰 이슈는 안 되었고, 전 이름을 바꾼게 이 사건과 완전히 무관한 건 아니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러한 배경을 앨범 제목부터 활용한 시도는 꽤 대담한 듯합니다. 보도 자료에서부터 "가난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장르라고 인식되어있는 힙합을 통해" "듣기 거북할 수도,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건과 감정들을 풀어냈다"고 하고 있으니, 숨길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뭐 확실히 이러한 주제 선택은 신선한 면이 있습니다만,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곱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인 면에서 좀 아쉽습니다. 타이틀곡인 "Southside"와 바로 뒤를 잇는 "이런 물질적인 Southside 녀석"은 밴드 사운드를 차용한 가벼운 느낌의 곡으로, 그의 커리어에선 꽤 새로운 느낌입니다 - 비록 사운드가 허전한 구석은 있을지언정 말이죠. 근데 바로 그 다음 트랙부터는 평범한 색깔로 돌아옵니다 - 대체적으로 그가 Clarity에서 보여준 색깔들이죠. 프로덕션 면에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많진 않고, 그런 미약하게 잡힌 분위기에서의 섹스 송 "100" 같은 건 오글거리기까지 합니다. 랩에 있어서도 큰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 톤이 탄탄하다든지, 플로우가 개성적이라든지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준수함 그 정도 선에서 그쳤죠. 개인적으로 1, 2번 트랙의 색깔을 조금만 더 끌고 갔으면 나름 재밌는 앨범이지 않았을까 (글쎄요.. 재달과 좀 겹쳤으려나요?) 싶은데 그점이 아쉽네요.


(8) HD Beatz - Pieces (2018.8.28)

 모습을 드러낸지 얼마 안 되었지만, HD Beatz는 꽤 많은 작업물을 남겼습니다. J'Kyun이나 Sama-D의 앨범을 총 프로듀싱하기도 했고, 14트랙 규모의 정규 앨범 "Liberation"을 발표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그 작업량에도 불구하고 딱히 HD Beatz의 스타일을 규정지을 수 있을 정도의 개성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Pieces"는 그전에 비해서 조금 더 색깔이 뚜렷해졌습니다. 보도 자료에는 '감정'을 테마로 잡았다는 뉘앙스의 글이 적혀있던데, 그 테마에 충실하게 인상이 좀 더 강렬하게 남는군요. 또 앨범의 처음과 끝엔 SUI라는 몽환적인 보컬을 배치시켰고, 전체적으로 랩 트랙은 10트랙 중 단 세 트랙 뿐으로, 평범한 힙합 앨범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QM과 TakeOne이 피쳐링한 "방아쇠"를 좋아했던 거 같지만, 이런 시도 면에서, Futuristic Swaver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Shame"이라든지, Oceanfromtheblue가 피쳐링한 보컬 트랙 "홍대" 등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이전보다 더 분명한 색깔을 가진 이 앨범이 앞으로의 HD Beatz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인지, 아니면 계획 중인 여러 시도 중 하나일 뿐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군요.


(9) 짱유 - KOKI7 (2018.9.7)

 와비사비룸 앨범을 들으면서 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솔로 앨범을 들으니 짱유가 참 멀게 느껴지는군요. 앨범에 들어간 랩은 어느 것 하나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습니다. 느릿느릿 타다가 갑자기 박자를 절든 말든 갑자기 빠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싱잉 랩은 오토튠으로 조용히 읊조리다가 갑자기 장난스럽게 음정을 무시하고 높아지기도 합니다. 발음은 흘리다 못해 아예 새로운 발음을 창조하기도 합니다 ("Nature Boy"를 '네이처 부유'라고 발음하는...). 전곡의 비트를 제공한 Jflow는 이 광란의 파티에 기꺼이 어울려 해괴한 비트를 잘도 만들어냈습니다. 대부분의 비트는 드럼 라인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독특한 샘플링 루프를 이어가면서 짱유의 목소리를 잘 살려내고 있군요 - 이런 면에선 역시 그와 딱 맞는 파트너다운 것 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이 앨범은 개인적인 음악 영역을 잘 구축하면서 통일성 있게 앨범의 구성을 짰으며,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시도를 과감히 해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제가 그러지 못하는 건 역시 이 망할 놈의 취향 탓... 고백하자면 5번 트랙까지 듣다 끄고, 다 들은 셈치고 글 쓰려고 했습니다.


(10) Bully Da Bastard - Bipolar in Ma Neck [Re-리뷰] (2018.4.28)

 이 앨범을 내기 전까지 Bully는 목소리 긁고 질러대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있던 동시에, 발성이 탄탄치 못해 큰 소리가 아니라 악쓰는 걸로만 들리곤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Bipolar in Ma Neck"은 그의 첫 EP였던만큼 그런 수준에서 한 단계 상승하고자 하는 노력이 잘 보입니다. 믹싱 탓일 수도 있겠지만 목소리는 좀 더 탄탄해졌고, 에너지만 쏟아붓던 과거에 비해 완급을 조절하고 후렴에서 느낌을 정리하는 것에 좀 더 능숙해진 듯합니다. "Frankness"처럼 본인의 기존 이미지를 잘 활용한 곡도 있지만, 더 눈길이 가는 건 "괴리감" "Alone" 같은 잔잔한 트랙입니다. 본인의 톤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 과도하게 튀지 않게 조절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입니다. 다만 의외로 "Frankness" Foolish" 같은 강한 트랙의 비율이 적은 건 기존 모습을 예상하던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여튼 Bully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좋아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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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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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7:53:41

이런 좋은 글에 댓글하나 없는거 실홥니까!
비읍리랑 짱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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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8:12:09

이것은,,,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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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21:05:58

HD beatz 좋죠 좋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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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21:43:08

윤훼이 릴체리 합작 앨범 솔직히 많이 별로긴 함요..
둘의 음악을 참 좋아하지만 저건 좀 아니었음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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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08:26:49

저는 위다플럭이랑 친해질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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