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리뷰] 오디X비앙 "OPEN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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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22:16:32

오디맛 우유입니다.

바나나우유 만든 회사에서 만들어서 이 녀석도 단지우유입니다.
봄 한정으로 발매한 제품이라는데
왜째서 사람들이 녹아없어진 한여름의 폭염 후에도 구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근데 먹어본 소감으로는
이게 오디로 만들어져서 오디맛이 아니라
도대체 오디서 맛을 찾아야 할지 난감해서 오디맛 우유인 거 같습니다.
어? 맛이 오디갔지? 오디가 맛있는거지? Where Taste? 엌ㅋㅋ

단지가궁금해#1이라고 쓰인 거 보니 단지도
왜 자기 안에 이런 내용물을 넣었는지 궁금해하는 것 같습니다.

혹자는 유니콘 찌찌맛이라고 하는데 색을 보아하니 그 유니콘 트와일라잇 스파클인가?
포니빠들이 또...


아무튼 이런 음식물이 세계에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단군할아버지의 홍익인간 이념에 근거해 얼른 널리 이로운 존재로 바꾸어야 합니다.

일단 연성진을 준비합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금지된 연금술을 해볼 겁니다.


연성진 위에 오디맛 우유를 올려놓고..
발동합니다!



앗...아아앗!!!!



....
..????





오디X비앙 [OPEN MONDAY]
2018. 08. 01

01. BOILER
02. YARD SALE (Feat. JINBO the SuperFreak & 창모)
03. NAG CHAMPA (Feat. ZAYSTIN)
04. FAKE LOVE SEOUL (Feat. SUMIN & DOCSKIM)
05. ROAD TRIP
06. BLUE TALK
07. TAXI (Feat. THE MOON & PAMAJAY)
08. HORIZON (Feat. JaeDal)
09. TAP DANCE
10. 혼술

 



그래서 오늘은 얼렁뚱땅 오디X비앙의 음반 리뷰를 할 겁니다.
오디비앙으로도 부르고 오디와 비앙, 줄여서 오앙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니 오디맛 우유를 기반으로 연성했으니 오디가 나오는 건 이해하는데
비앙은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냐고요?


MC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무드에 따라 다른 면모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니 흐르는 물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변화무쌍한 MC를 담기 위한 그릇! 비트를 만드는 프로듀서가 필요하겠죠?
그렇습니다! 프로듀서 비앙은 단지였습니다!


저의 엄청난 해석에 신사 숙녀께서 깜짝 놀라셨군요! 띵언 인정합니까?

신사 : 하하호호. ㅇㅈ 또 ㅇㅈ하는 부분이구연
숙녀 : 인정? 응 초코파이정


음반의 후면
신사숙녀분께서 인정하다  못해 공중제비까지 돌고 계시는 중입니다.


거기다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

해당 음반은 아크릴 재질의 아웃케이스가 있는 형태의 디지팩입니다.
드립치느라 본격적인 음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하네요
정말 알찬 리뷰 아닌가요?


아크릴 케이스만 한 컷


아크릴 케이스를 벗겨내고 야들야들한 속살만 남았습니다.

이번 [OPEN MONDAY]는 보랏빛 색감 그윽한 작품입니다.
뮤지션 오디와 같은 이름의 과실에서 차용한 색감인데 이런 보랏빛 계열 음반들은 눈으로 보면 굉장히 색감이 예쁘지만
사진 보정하기가 (나같은호접에게는) 겁나게 빡세서 원래 색감이 지닌 예쁨의 반의반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서 뭐다?
음반 사라 이 말이야!


야들야들해졌으니 다시 보는 음반의 후면


트랙리스트


VMC 소속 오디와 슈퍼프리크 소속 비앙의 합작앨범
음반에 슈퍼프릭 로고가 찍혀있는 모습은 오랜만에 봐서 반갑습니다.
슈퍼프리크 뮤지션님들 음반 많이 찍어주세요 흑흑


오픈케이스


CD프린팅

앨범의 타이틀 {OPEN MONDAY]라는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CD 둘레에 빙빙 적혀있는 트랙리스트


CD를 벗겨낸 후면에 뭔가 있을까 싶었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호다닥 닫았습니다.


이제 부클릿을 볼까요?
[OPEN MONDAY]는 디지팩이라 부클릿이 커버 틈새에 있습니다.
동봉된 초판한정 스티커가 빼꼼 보이네요


이렇게 쑤-욱 잡아빼줍니다


초판한정으로 동봉된 스티커 4종

약속의 VMC 스티커와 작품의 리드 싱글 "FAKE LOVE SEOUL"의 로고 스티커,
그리고 비앙이 소속한 레이블 슈퍼프릭의 로고 스티커가 동봉되어있습니다.
사실 이번 VMC 스티커 특성상 앨범컬러에 맞는 보라색 스티커가 있을 줄 알았는데
평범한 블랙 & 화이트 컬러만 있어서 살짝 실망..

보랏빛 오디맛 스티커 기대했는데 흑흑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클릿을 펼쳐봅시다



이 사진을 10초 동안 보고 있으면
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 가능합니다


부클릿은 일러스트와 함께 작품 트랙의 가사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흑백인쇄의 심플하면서 깔끔한 부클릿이 편안합니다



이 사진을 10초 동안 보고 있으면
그림들이 움직이지 않는 별로 안 신기한 현상을 경험 가능합니다


타이틀과 대비되는 부클릿의 마지막 멘트
[OPEN MONDAY]는 주말의 끝을 고하고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앨범 전체가 하루, 혹은 한 주를 아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 예쁜 구성의 앨범이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VMC 레이블에서 나오는 음반들은
심플한 구성에 예쁘게 뽑혀 나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이제 부클릿을 집어넣고 마무리할까요??


이제 부클릿을 집어넣고 마무리할...


이제 부클릿을 집어넣.....
.......

맙소사 이상한 곳에서 설계미스입니다. 부클릿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쩐지 미개봉 상태일 때 음반 두께가 은근 뚱하더라니 이유인즉슨 부클릿을 넣어야 하는 공간보다
부클릿의 크기가 커서 구겨 넣지 않는 이상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구겨 넣으면 이렇게 틈새가 붕 떠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납니다.
제가 앞발로 억지로 벌린 상태가 아니라 기본 디폴트 상태입니다 흑흑..

아.. 음반 구성 예쁜데 이런 곳에서 미스가 떠버리네요.
오디맛우유로 연성해서 그런건가요?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특산지인 부안, 고창에서 가져온 오디로 연성하겠습니다..
아무튼 제 음반만 그런거겠죠? 그랬으면 좋겠네요.. 못내 아쉽습니다.


오늘 살펴본 음반은 오디비앙의 [OPEN MONDAY]였습니다. 애초에 비앙의 '오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는 코멘트대로 본격 오디에게 포커스를 몰아주는 작품입니다. 오디의 퍼포먼스도 분명 눈에 띄는 지점이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비앙이 더 빛난 작품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컨셉의 방향은 오디를 향하지만 비앙의 면모는 감출 수 없는 낭중지추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이후 앨범 리뷰에서 자세한 내용 다뤄보겠습니다 :)
급격한 기후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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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18 22:31:38

쟈이즈님 CD 리뷰는 의식의 흐름대로 쓰신 것 같아 정말 마음에 듭니다

2018-08-18 23:39:33

와...거의 뭐 이상급 의식의 흐름에 유머에 쓸고퀄 효과에 눈이 즐거웠네요.

2018-08-18 23:42: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금술ㅋㅋㅋㅋㅋㅋ

2018-08-19 00:48:37

초코파이정드립은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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