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TALK
안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p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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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1:35:04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이수호 - Entertain

 김심야의 협업으로 어쩌면 제일 유명한 비트메이커 이수호의 EP입니다. 보통 한두 번 돌리고 쓰는 이 짧은 리뷰글을,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대략 다섯 번은 돌려들어본 거 같습니다. "Entertain"은 극도로 불친절한 앨범입니다. 비슷한 길을 걷는다고 할 수 있는 Grack Thany의 앨범과 비교해봐도 그렇습니다. 첫 트랙 제목 'We Make Noise, Not Music'이 매우 알맞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을만큼, "Entertain" 수록곡들은 '소음'에 가깝습니다. 악기들은 타악성이 매우 강한 데다가, 템포는 시도때도 없이 바뀌고, 존재하였다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예 박자에 무관하게 음악을 끊었다가 이어가기도 하고, 일정한 코드도 유지되지 않습니다. 첫 트랙에 피쳐링한 Kid Milli의 랩은 어찌보면 "Entertain"의 노래들을 제일 친근하게 만드는 매개체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저는 제일 앨범에서 어색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심야의 날 선 랩은 이수호와의 콜라보에서 최적의 장치인듯 합니다. 이러한 앨범들은 호불호라는 걸 떠나서 들을 수 있는가의 여부부터가 불투명하곤 합니다. 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은 근래 한국 앨범에서 듣지 못하던 심오한 실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저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내가 방금 뭘 들은거지'로 끝나겠죠. Grack Thany 앨범을 얘기할 때도 말했지만, 뭐가 됐든 이런 음악으로 씬에 다양성을 더해주는 아티스트는 반가운 존재인 거 같습니다.


죠지 - Cassette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는 신인 R&B 뮤지션 죠지의 새 EP입니다. 매우 절제된 악기와 멜로디라인의 첫 트랙에서부터 세 번째 트랙 'Let's Go Picnic'까지 서서히 빌드업해나갔다가, 'Nobodylikeme'에서 살짝 쉬고, '하려고해고백'에서 그 가벼움을 이어받아 곡 후반부에 힘 있게 마무리를 짓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PBR&B라고 하나요? 전체적으로 담백하게 듣는 앨범으로, 악기 구성과 믹싱 등에서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그 부분에서 취향은 조금 갈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특히 어떤 카타르시스를 던져주지는 않는 전체적인 흐름과 특유의 끊어가는 스타일 때문에 약간 답답함을 느낄 분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좀 그랬어서...). 뭐가 됐든 나쁘지 않은 앨범입니다. 죠지 본인이 전체적으로 프로덕션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앞으로도 여러 곳에서 그의 이름을 꾸준히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윤미래 - Gemini II

 오랫동안 한국 여자 래퍼의 모범 답안으로 존재했던 윤미래가 리스너들의 인정을 받아온 곡을 내놓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꽤나 오래 전입니다. 첫번째 원인은 뭔가 일탈처럼 보이는 Tiger JK, Bizzy와의 그룹 "MFBTY"의 독특한 음악 세계 때문이었고, 두 번째 원인은 그녀의 짧은 한글 실력으로 거의 기억에 남는 한글 벌스가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힙합 앨범 "Gemini"는 그녀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에게 클래식으로 남아있었기에, 이번 "Gemini II"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가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기대에 비례하여 실망을 안겨주는 안타까운 앨범입니다. 우선 "Gemini II"는 전작과 달리 힙합 앨범이 아닙니다. 타이틀곡 'You & Me'부터 보컬에 큰 부분을 할애하고 있으며, 'Peach', 'No Gravity' 등 랩보다는 보컬에 집중한 곡들이 많습니다 - 온전한 힙합 곡은 'Rap Queen', '개같애', 'Cookie', '가위바위보', '샴페인' 등 다섯 트랙 정도이며, 특이하게도 초반에 모두 포진되어있습니다. 더불어 '개같애', 'Cookie'는 매우 팝적인 문법을 따라가고 있어서 전혀 Gemini에게 바라던 파워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파워의 부족은 사실 첫 트랙 'Rap Queen'부터 드러납니다. 콘서트 라이브 녹음 음성을 삽입한 인트로는 나름 그 시대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포부를 느낄 수 있지만 산만한 비트와 맥없는 윤미래의 랩에 무너져버렸고, 뒤로 연이은 '개같애'가 전혀 그 파워를 이어받을 트랙이 아니었기에, 하드코어 힙합을 기대했던 리스너에게는 '내가 뭘 듣고 있는건가'라는 감정을 안깁니다. 결국 윤미래의 랩에서 해답을 찾은 것은, 영어 랩 트랙 '샴페인'에서였습니다. 윤미래가 작사에 넓게 참여해서인지, 그녀의 한글 랩은 타이트함이나 그루브감을 찾기엔 너무 올드합니다. 그러나 '샴페인'에서 선보이는 영어 발음과 펀치라인은 어느 정도 윤미래의 팬이 바라고 있던 갈증을 적셔줍니다. 그러나 앨범 중앙에 위치한 '샴페인'이 지나고 나면 사실상 힙합 트랙은 없습니다. 그런가하면, 보컬 트랙들은 이전 앨범들에 비해 R&B 색을 버리고 다분히 가요스러운 바이브를 택하였기에 아쉬움을 남길 여지가 충분합니다. 이 곡들을 완전히 윤미래라는 이름을 버리고 본다면 나름 편안하고 캐치하게 만든 트랙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앨범 전체로 보면 그런 곡들이 '가위바위보'랑 '샴페인' 같은 힘 있는 힙합 트랙과 함께 있는 어색한 모습이 적응이 되지 않네요. 저를 포함한 올드 팬들이 생각하던 윤미래는 어디로 갔는가? 약간의 미련일지, 앨범을 다 듣고 나서도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는 질문입니다.

 

Wons N Dollas - Growing Pains

 오랫동안 활동이 크지 않았던 (소속사와의 문제라고 하죠) Doup'Doug과 Owen Ovadoz의 갑작스런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붐뱁 래퍼로써 자리를 잡아가는 Owen Ovadoz의 커리어에서는 MKIT Rain 컴필레이션 이상의 독특한 이정표가 될 것 같습니다. "Growing Pains"는 Louismaui가 제공한 비트 위에 오토튠 싱잉랩을 사용하여 곡들을 풀어나간 앨범입니다. 멜로디컬한 라인과 둘의 케미를 놓고 호평하는 반응들이 많은 것 같고, 실제로 둘은 괜찮은 궁합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Owen Ovadoz의 붐뱁 래퍼로써의 잔상이 남아 이런 음악은 좀 어색하긴 하지만, 나름 거기서 보여줬던 리듬감을 사용하여 안정적으로 플로우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도리어 이부분에서는 Doup'Doug이 조금 부족한 거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심심하게 느꼈습니다. 이를테면 '이별' 같은 곡의 비트는 상당히 독특하고 튀는데, 그저 다른 곡과 똑같은 접근법을 사용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트를 살려주지 못해 아쉬웠던 건 사실 이 곡 정도고 Louismaui의 비트 역시도 전체적으론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역시 취향 탓인지 오토튠 싱잉 랩을 들으면 대부분 이런, 오토튠 느낌만 질펀하게 느끼고 별다른게 남지 않는 감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Superbee x twlv는 그러지 않았던 희귀 케이스 중 하나였긴 합니다). 암튼 좋게 들은 사람들이 꽤 있는 거 같아서 저는 여기까지만 말을 하겠습니다.


Superbee - Rap Legend

Superbee - Original Gimchi

 2주 간격으로 1집과 2집 발표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긴 문제의 두 앨범입니다. "냉탕에 상어" 등으로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던 Superbee는 이 두 앨범으로 초창기 Illionaire를 능가하는 대표적인 한국형 머니 스웩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의 음악은 미국 메인스트림의 트렌드와 일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래퍼 중 가장 정확하게 그 스타일을 표방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거의 비슷한 형태로 반복되는 자신을 뽐내는 표현과 단순한 가사나 곡 전체를 화려하게 치장하는 추임새 등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이 뻔뻔할 정도의 컨셉은 도리어 그 고집스러움과, 과거에 비해 물이 오를 대로 오른 Superbee의 랩스킬로 재밌게도 설득력으로 다가옵니다. 오히려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할만한 '랩을 안 했다면'이나 'Forgive Me' 같은 트랙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재밌는 건 그런 트랙에서도 절대 스웩은 놓지 않는...). 두 앨범은 2주라는 짧은 간격을 두고 발매되었기에, 사실 스타일적으로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CD only track으로 수록된 'Epilogue'에서 말하듯 "Rap Legend"는 조금 더 붐뱁스러운, 혹은 '힙합적인' 트랙들이 담겼고, 'Original Gimchi'는 Superbee 취향에 좀 더 맞다는 밝고 위트 있는 음악들이 수록되어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둘의 차이가 그닥 크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고 생각하지만 이조차도 미국 스타일을 표방했다고 생각했을 때 설명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Superbee의 앨범은 한국 힙합이 얼마나 소리 위주의 음악으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예시 같기도 합니다. 몇년 전만 해도 Illionaire Records 음악이 너무 돈 자랑만 한다며 안티의 원성을 받았건만, 이제는 마음 놓고(?) 이런 음악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최근 twlv와의 콜라보로 트랩 쪽으로 방향을 굳혀가고 있는데, 그의 허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몰라도, 우선은 흥미롭게 지켜볼만 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의 랩 실력만큼은 이제는 부인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The Quiett - Millionaire Poetry

 Superbee 앨범에서 얘기했던 한국형 머니 스웩의 시초가 아무래도 The Quiett이었지 않나 합니다. 그만큼 욕도 많이 먹었던 (공익 근무 불량 논란과 더불어...) 그 역시도, 음악으로 모든 것을 커버해냈던 인물이 아닌가 합니다. Superbee와 달리 The Quiett은 프로듀서로써의 능력이 있었고, 앨범을 거듭할수록 소리를 만지는 능력은 갈고 닦아져 본작 "Millionaire Poetry"에서는 매우 균형 잡히고 탄탄한 프로덕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포문을 여는 'Prime Time'부터 마무리를 짓는 'U Everything' (마지막은 리믹스 트랙이니 제외한다면)까지 노래의 흐름도 수준급이며, 으레 한 가지 얘기, 한 가지 분위기의 음악만 낸다는 편견과 달리 앨범 내의 스펙트럼은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The Quiett 특유의 여유로운 플로우는 그 모든 분위기에 부담 없이 어울리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굳이 흠을 찾자면, 그런 넓은 스펙트럼 하에 나온 곡들도 대부분 이전에 그가 내놓은 곡들의 속편 정도로 느껴지는 것 정도? 즉 과거에 비해 약간 신선함이 떨어지는 느낌. 하지만 괜히 The Quiett의 편에 서서 변호하자면, 그저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내놓았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론 흠을 찾기 어려운 탄탄한 앨범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TK - Strings

 VMC 소속 비트메이커 TK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다분히 힙합 프로듀서로써의, 전형적인 '컴필레이션스러운' 앨범이었던 전작과 달리, "Strings"는 전작에서 소수의 곡에서만 선보였던 그의 보컬을 전방위로 끌고 나와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운드 역시 일반적인 샘플링과 드럼의 루핑 구조가 아니라, 앨범 제목을 반영하는 듯한 스트링 및 기타 세션의 비중 있는 사용으로 힙합보다는 인디 밴드의 앨범 같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TK가 보컬로써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 는, 아마 이 분야에서 내공이 깊은 분들에게는 못 미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어쨌든 감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다만 설명할 수 없이, 곡을 듣다보면 어느 정도 반복적인 패턴이 느껴지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Yeah I Made It' 같은 곡은 다소 앨범의 진중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그저 Don Mills를 피쳐링시키고 싶었을 뿐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가 됐든 저는 전작의 분위기를 예상하고 구매 후 예상과 다른 분위기에 놀랐으면서도, 그 분위기가 나름 맘에 들어 종종 찾는 앨범입니다.


Viann x Khundi Panda - 재건축

 과거 "부산물" 리뷰에서도 말했듯, Khundi Panda의 색깔은 매우 뚜렷합니다. 격정적인 분위기에서도 크게 흥분하지 않고 평소의 탁한 톤대로 뱉는 그의 랩은 어찌 보면 차분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러면서 그가 구사하는 가사는 그의 씨니컬한 어조에 120% 완벽한 짝이 됩니다. 저는 과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말 "모든 것은 그것을 표현하는 단 하나의 단어가 있다"라는 말을 좋아하는 편인데, Khundi Panda는 그 하나의 단어를 찾아낼 줄 아는 넓은 어휘력으로 자기가 전달하는 바를 날카롭게 전달할 줄 압니다. 다만 이번에도 저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너무나도 일정한 톤입니다. 마치 같은 주파수의 소음을 지속적으로 듣듯이, 변함 없는 그의 톤은 네다섯 곡을 넘어가다보면 슬슬 질리기 시작합니다. 어느 곡에서는 터져줬으면 좋겠고, 어느 곡에서는 조금 힘을 빼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특히 'Ms. 808' 같은 부드러워야할 사랑 노래에서까지 그 톤을 유지하는 건 의도된 것이었는지, 아니면 톤의 운용이 부족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Viann의 비트는 Khundi Panda의 랩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Superfreak 소속 아티스트들이 그렇듯 평범한 샘플 비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묘한 분위기로 Khundi Panda의 날카로운 랩을 더욱 뾰족하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 '생활오타'나 'Ms. 808' 같은 다소 약한 트랙에서는 빛을 덜 발하지 않나 싶긴 합니다만, 어쨌든 Khundi Panda와는 멋진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ODEE와의 합작 소식이 들리던데, ODEE의 클래식한 느낌하고 어울리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아 어떨지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드는군요.


VMC - Visty Boyz

 구사하는 음악만큼이나 포스 있는 대형 집단으로 성장해버린 VMC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입니다. 규모가 작아 거의 멤버 구성이 바뀌지 않고,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전작과 달리 이번 앨범은 익히 인터뷰에서도 나왔듯 참여진 각자의 비중부터 치밀하게 계산하여 배치된 앨범입니다. Hi-Lite나 Just Music과 달리 "Visty Boyz"는 주도하는 한 사람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이는 뮤지션들 각자가 하드코어 힙합이라는 비슷한 카테고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고, 앞서 말한 사전 계획에 따른 뮤지션 배치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러 장단점이 있겠지만 여튼 저는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이 나왔을 당시 높은 기대를 안고 한정판이 금방 품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 자체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는 곡들이 VMC라는 이름 하에 예상되었던 그 느낌 그대로 나와 신선함이 덜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시너지의 부재라고 할 수도 있겠죠. 뭐 저는 이렇게 나오면 나오는 대로 익숙한 음악을 몇 개 더 들으며 즐기는 편이지만, 생각만큼 귀를 확 잡아끄는 트랙이 없다는 것은 왠지 모르게 완전히 부정하기 어려운 주장입니다. 특히 전곡의 분위기가 다소 비슷하였던 앨범이었기에 더 티가 났겠죠. 구체적으로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마무리를 짓는 'We Makin' Vistory'의 파워가 많이 아쉽습니다. 어쩌면 그런 여러 번의 회의와 치밀한 계획이 독이 되었던 걸까요? 혹은 Brasco, Babynine, Rocky L, BIGONE 등의 "마이너" 멤버들의 비중을 과감하게 줄이고 ODEE, 넉살, Don Mills 등 에너지가 있는 멤버들이 좀 더 주도를 해주었다면 의외의 결과물이 나왔을 수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어찌 됐건 저는 그렇게 싫어하는 앨범은 아니지만,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사람들이 왜 실망을 하였는가를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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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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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1:40:37

이로써 저는 안 밀렸던 앨범까지도 싹 다 다시 한 번 감상해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은 시리즈의 마지막 글로, 빨리 마무리지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좀 있어서 더욱 급하게 쓴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못난 글솜씨로 리뷰어인 척하는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냥 한 마디 더 덧붙여보면, 모든 앨범은 구린 점이 있다면 좋은 점이 있고, 좋은 점이 있다면 구린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린 걸 구리다고 왜 못 말하냐고 억울해하는 사람이 힙플 말고도 많이 있는데, 

왜 구린지, 왜 쩌는지 자기 생각대로 말을 할 수 있는게 진짜 능력인 거 같습니다 

이런 점들을 늘 염두에 두면서 글을 써보려고 했고 중간에 자만하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훌륭한 리뷰를 읽으면서 이 글이 리뷰가 아닌 넋두리일뿐인 것을 빠르게 상기하곤 했습니다.

넋두리...는 맞지만 사실 의도도 그겁니다. 그냥 편하게 앨범들에 대해 얘기해보는 자리를 갖는 것?

재밌게 읽어주셨다는 분들이 간간히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알맹이 부실한 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당분간, 앞으로 나오는 신작들은 좀 더 부담 없이 듣고 어딘가에 '헤헿 좋다' '으엑 구리다' 정도의 리플을 달며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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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1:45:12

이번엔 제가 아직 안돌려본게 너무나 많아서..
나중에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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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2:41:33

음 잼있는웹툰이 급완결된 느낌이네요ㅋㅋ 첫화부터 지금 마지막화까지 잘봤습니다. 제가 느낀것과 다른점 혹은 공감되는점 이 많아 다읽을수 있었던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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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3:03:42

잘봤습니다. 힙플에서 필진 모집하던데 혹시 흥미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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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6: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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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6: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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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6:15:37

le 공인 해석러이신데 이미
양다리 걸쳐도 되는건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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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10:46:10

아, 그러고보니 LE의 대들보셨군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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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08:36:51

ㅋㅋㅋㅋㅋㅋ저는 엘이는 일터(라고 하긴 좀 웃기지만) 힙플은 놀이터인 상태로 유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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