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p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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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17:25:34

최삼 - 3M

 2017년 12월 발표되었으니 또다른 뒷북 앨범입니다. 어떤 눈에 띄는 크루나 레이블 소속으로써의 활동 없이 인디펜던트로 꾸준히 활동해온 여성 래퍼 최삼의 정규 앨범입니다. 벌써 첫 믹스테입을 발표한지 5년 정도가 된 래퍼인데, 개인적으로는 첫 믹스테입을 듣고 상당히 신선하다고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으억 이게 뭐야 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서 중독되는 그런 케이스였달까) 느꼈기에,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 듣는 시기도 있었습니다. 최삼의 톤은 으레 여성 래퍼하면 떠오르는 종류의 톤보다 더 두껍고 로우톤으로 이것은 그녀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호불호가 아주 크게 갈리는 부분일 것입니다. 다행히 목소리 뿐만이 아니라 플로우나 가사 역시 그녀만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목소리만큼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진 못합니다. 또한, 정규 앨범으로 판이 커지자 여지없이 드러나는 "독특함의 뻔함", 즉 자신만의 플로우 (특히 음정을 올리고 내리는 식으로 하는)를 짜는 공식이 곡마다 여지없이 똑같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뻔해지는 것입니다. 그나마 'Birthday'에서 평소보다 힘을 빼고 랩을 한 것이 꽤 새로운 시도였지만, 이뿐입니다 ('뭐라카노' 같은 곡은 나름대로 임팩트를 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다른 곡들과 전혀 차이 없는 플로우라 지겨울 따름). 특히, 앨범의 절반을 넘어 '레몬에이드'부터는, 충격적일 정도로 뻔한 가요 스타일의 랩곡 공식을 답습하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개성을 전부 던져버리고 아마추어스러운 스타일로 빠져버리고 맙니다. 개인적으로는 '레몬에이드' '꽃가루' 'Beautiful'로 이어지는 발랄한 곡 3종 세트로 최삼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마저 꺾어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낸 디지털 싱글은 제가 생각하던 최삼의 모습으로 돌아왔던데... 부디 일탈(?)을 다시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현준 - Analog TV

 쇼미더머니 시즌 4 때 슈퍼비랑 붙었단 이유로 아주 잠깐 유명했던 이현준 (저번에는 '현준'이라는 이름이었던 거 같은데)의 EP입니다. 이제는 쇼미더머니 전적보단 지난 믹스테입 "끓는 물의 개구리"로 기억하는 사람이 조금 더 많을 수도 있겠군요. QM은 TakeOne과 함께 크루 보석집의 새 멤버인듯 암시하는 인스타를 올린 바 있었는데, 왠지 그 '보석집'이란 타이틀이 어울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현준은 앨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탄탄한 발성과 이를 기초로 한 안정적인 플로우와 라임, 그리고 본인의 감정을 잘 풀어내는 가사까지. 개인적으론 붐뱁다운 붐뱁에 목말라있던 차에 상당히 단비 같은 앨범입니다. 온전히 피쳐링 없이 본인의 목소리만을 담아낸 앨범으로써, 본인을 소개하기엔 더없이 좋은 앨범입니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노래 잘 하네요?ㄷㄷ


Jazzyfact - Waves Like

 나름의 충격 아니었을까요? 재지한 힙합 = 이지 리스닝이라는 일종의 선입견에 충실했다고 할만큼 기초에 충실한 재즈 샘플링을 기반으로 한 "Lifes Like"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오랜 기대를 거쳐 나온 두 번째 앨범입니다. 여기에는 과거와 같은 안정적인 재지한 인스트루멘털도, 빈지노가 해줄 것 같았던 리드미컬한 랩도 없습니다. 곡들은 다소 묵직하게 어반 밴드 느낌으로 진행되며 빈지노는 오토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평소의 랩이 아닌 노래에 가까운 음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타이틀곡 '하루종일'은 일본 시티팝에 속하는 원곡을 번안에 가깝게 차용하면서 이것을 힙합으로 보아야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간 (앙투라지 OST로 이미 공개되었던) 'Up Up and Away'가 그전까지 생각하던 Jazzyfact의 모습에 제일 가까운듯 하군요. Shimmy Twice가 새로 차용한 스타일은 여지없이 탄탄하지만 한 번에 귀에 들어오지는 않는 듯하고, 이것이 나쁜 음악을 말하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무래도 빈지노가 싱잉 랩을 차용한 것은 일단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컸습니다. 오히려 본인의 딜리버리를 망치는 결과를 낳진 않았을지요. 아무튼 오랜만의 컴백 앨범은 저에게는 이런 찜찜함을 남겼습니다. 근데 다시 Jazzyfact가 돌아올까요?


JJK - Alley Cats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호불호가 많이 갈려지고 있지만, 저는 JJK에게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고 있습니다. 특유의 능숙한 라이밍과 씨니컬하면서도 주제를 정확히 집어내는 가사, 그리고 화려한 플로우 등 여러 장점을 전 JJK의 데뷔 시절부터 늘 발견해왔고, 대체로 그런 긍정적인 시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Alley Cats"는 조용히 나왔던 JJK의 EP로, JA가 전곡의 비트를 제공하였으며, '골목길 고양이'라는 제목답게 '생활고에 시달리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JJK의 느낌은 대체로 여기에서도 유지되고 있어 ('Dusty Bass'가 아주 대표적인 좋은 예 같네요) 저는 크게 싫어할 이유가 없지만, 하나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JJK의 힘 빠진 톤입니다. 이는 앨범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편안한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면이긴 하였겠으나, 'G.V.O.M.A.' 정도에서는 조금 더 파워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최근의 JJK는 늘 이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서의 변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 데뷔 초창기의 거침 없는 느낌을 기대할 순 없을 거 같습니다). 특히 이 "힘 빠진 랩"의 한 방법으로 JJK가 택한 목소리를 갈라지게 하는 창법은 본래 JJK 팬이 아니라면 쉽게 좋아할 수는 없을 것도 같습니다. 여러모로 컨셉에 충실하고 탄탄하게 만든 앨범이긴 합니다만... (참고로 저는 JJK의 앨범 중에선 "비공식적 기록 II"가 제 취향입니다)


Killagramz - Hue, 休

 세 트랙밖에 안 되지만 우선 EP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Killagramz의 최신작입니다. 나름 회사에서 그를 밀어주는 것은 보기 좋지만, 대중적으로써 그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세 번째 EP에서 와서 거의 고갈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본 앨범에는 여름 휴가를 암시하는 앨범 커버와 제목을 보면 딱 예상할 수 있는 곡 세 개가 수록되어있습니다. Killagramz의 텅트위스팅은 여전히 수준급이며, 'Drive' 같은 곡에선 꽤 흥미로운 플로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결국 첫 앨범이었던 "좋아 죽어"에서 보여줬던 것 이상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고그런 팝 스타일의 래퍼로 끝나기엔 Killagramz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보여 참 안타깝습니다.


Blacknine - Break It Down

 Tiger JK 사단으로 들어간 멤버 중엔 가장 조용했던 Blacknine의 미니 싱글입니다 (같은 세 곡인데 Killagramz 꺼는 EP고 이거는 미니 싱글로..). 쇼미더머니 6 때부터 열심히 하드코어를 외쳐왔던 그이고, 싱글 내내 그것을 피력하는데 온 힘을 다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 그의 폭발적인 발성과 거침없는 플로우는 인상적이지만, 이를 재밌게 활용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는 2000년 초창기에 들어보던 것과 유사한 간단한 구성입니다 (특히 'Keep It Hardcore'의 콰이어와 오케스트레이션 구성은 소름 돋는 정겨움을...). 더불어 가사마저도 쇼미더머니에서 쓰던 것을 재탕하였더군요 (솔직히 재탕까진 좋은데 "쇼미더머니6를 뒤집은 숫자가 9" 이건 빼거나 고쳤어야 되지 않나...;). 못 하는 래퍼는 아닌건 알겠는데 쇼미더머니에서 받은 인상을 뛰어넘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더 크게 되고 싶다면 어서 자신의 능력이 이정도가 아님을 증명해야할 것입니다.


Just Music - 우리효과

 "파급효과" 이후 오랫동안 미뤄지면서 '젓뮤하다'의 시초가 되어버린 컴필레이션입니다. 무겁고 진중하고 격렬하였던 전작에 비해 "우리효과"는 트렌디한 트랩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비교적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음악 스타일 뿐만 아니라 Blacknut이 부재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앨범은 거의 모든 곡에 Blacknut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그를 법정으로 데려간 가사를 포함하여 Blacknut스러운 가사들이 넘쳐나는 것이 큰 이유를 차지할 것입니다. C Jamm의 훨씬 느릿한 레이백 스타일의 랩 (혹자는 이 이유를 이제 와서 알게 되었다고들 하죠)이나 Vasco에서 Bill Stax로의 변화도 한몫하였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이 소개된 Goretexx는 현재도 사실 그렇지만, 이 앨범 내에선 독자적인 영역을 제대로 구축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장르적 특성인지, 개인적인 취향인지 이 앨범은 "파급효과"만큼의 임팩트를 전달하진 못하고 그저 유행을 따라갔다는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그 와중에도 Just Music의 악동들이란 느낌을 강하게 주는데 있어선 Blacknut의 공로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천재노창은 이번에도 다수의 곡에 참여했는데, 그러고보면 "파급효과"와 정반대의 느낌을 내면서 또 인상적인 훅 여러 개를 생산해낸 천재노창은 천재가 맞는거 같기도 합니다. 원래 의도가 기리보이가 총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었다가 바뀐 걸로 아는데, 기리보이가 담당한 컴필레이션도 재밌을 거 같은데 말이죠. 너무 우주비행스러워지려나. 


Los - Flame Boy

 쇼미더머니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에 앞서 Cycadelic Records를 통해 먼저 데뷔를 하였던 Los의 EP입니다. 현재는 아마 Feel Ghood Music이었죠. 이 앨범을 감상하기에 앞서 저의 가장 큰 단점은, 도통 Los의 매력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음, 분명 목소리가 쫄깃(?)한데가 있고 안정적인 플로우를 구사합니다만, 저에게는 평범함 이상의 선을 넘지는 못하였습니다. 가사의 경우 깊이가 없고 얕은 표현에 치중되어있으며, 이건 그가 교포라서 그렇다는 점을 감안해서 볼 수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랩이 특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안타깝게도 "Flame Boy"에서 제가 좋아하는 면을 발견하는 건 실패하였습니다. 물론... 어떤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 앨범은 아닙니다만.. 임팩트 없는 플로우와 비트가 어우러져 저에겐 그저 지루하고 심심한 앨범이었을 뿐.. 베스트 파트는 Year of the Ox와 Jessi의 피쳐링 같다는 생각입니다.


Justhis & Paloalto - 4 the Youth

 처음 추진된다고 했을 때부터 상당한 기대를 불러모았던 둘의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훈련소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앨범이네요... 훈련 끝나고 나서야 들어봤던;). 매우 공격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랩으로 유명한 Justhis와 차분하고 대중적인 느낌의 랩을 근래 해왔던 Paloalto여서 둘의 조합이 다소 이질적이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실제 작업물은 상당히 수작입니다. 듣기 전에는 Paloalto가 Justhis에게 따라가진 않을까 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둘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때로는 Justhis가 Paloalto를 따라간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Justhis의 곡 해석력도 뛰어나지만, Paloalto가 그의 옆에서 중심을 잡고, 어떤 곡 분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랩을 들려준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두 MC가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지켜주는 덕분에 앨범은 'I Like It'처럼 경쾌해졌다가, '잠궈'처럼 격해졌다가, 'Slump'처럼 차분해졌다가 'Next One', 'Fuck Out My Face'를 거쳐 다시 '4 the Youth'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감정선의 롤러코스터를 안정적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22트랙이라는 요근래는 찾아보기 힘든 트랙 수에도 불구하고 그 감정선을 이끌어가는 구성 역시 훌륭하며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Paloalto가 이런 중심을 잡은 것은 연륜이라고 친다면, Justhis의 성공 요인은 재능인듯 합니다 (이 느낌은 Indigo 컴필에서도 이어집니다). 다만 앨범의 호흡이 길어서 자주 통째로 돌리기는 다소 힘든 느낌은 있는데 생각해보면 예전엔 70여분의 앨범도 많았는데, 저도 트렌드에 물든 거 같기도 하군요. 하지만 어차피 오래 들을 앨범으로 남을 것이라 그닥 걱정(?)은 되지 않네요ㅎ


Kebee - WATER

 Kebee는 저의 기억에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oul Company의 전성기를 전후로 하여, 누군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MC를 묻는다면 항상 Kebee가 나왔으니까요. 음악적인 느낌만큼 가사의 공감대가 중시되었던 그 시절 Kebee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리리시스트였습니다. 시대가 지나 가사보다는 소리의 느낌이 훨씬 중요시되기 시작했고, 트랩이 나오고 멈블이 나왔습니다. 그러한 트렌드와 함께, Kebee는 Brand New Music의 멤버로써 이루펀트의 멤버 또 솔로로써, 가요계에 애매하게 한 발을 걸친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씬의 중심에서 멀어져갔습니다. 이 앨범은 오랜만에 나왔던 그의 정규 앨범입니다. 여전히 그의 가사 수준은 정점에 달해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만큼 여러 가지 심리를 선명하고 유려하게 담아내는 가사는 Tablo 정도를 제외하고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라임에 있어서도 다소 모음에 집중하는 구식의 패턴에서 벗어나려는 흔적이 보이며, '범' 'Welcome' 'YA' 등은 사운드적으로도 그에게는 새로운 시도이면서도 Kebee스러움을 놓지 않은 곡들입니다. 그럼에도, 최근의 곡들에 비해선 어쩔 수 없는 따분함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안타까운 점으로, Kebee스러움은 그 따분함 속에 있는 아늑함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 앨범을 매우 좋게 들었지만, 다른 사람이 이것을 지루하고 감흥 없는 앨범으로 치부한다면 화가 나면서도 십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타이틀곡으로 내놓은 '외국인'은 Kebee로써도 너무나 가요스러워 저마저도 어색하더군요. 과거 이루펀트가 소유를 피쳐링시켜 타이틀곡으로 냈던 '심심할 때만'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것이 일부 매니아들이 Kebee의 가치를 깎아내리게 하는 원인이 된 것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부디 저는, "시대에 뒤쳐져버린" 이 Kebee스러움이 계속 계속되어 값진 보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나저나 '자아도취'는 비슷한 맥락으로 The Quiett의 솔컴 느낌의 랩을 오랜만에 듣는다는 것이 정말 반갑더군요. 설마 이것은 아재 취향인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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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03 19:17:06

크으 깜빡 잊고 있던 래퍼들도 덕분에 다시금 들어보게 되었네요 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어요!!

2018-07-23 23:32:17

 따분함 속에 있는 아득함이 키비 스러움 이라....!! 표현력이 ㄷㄷ;; 정말 공감되는 말씀이시네요...

솔컴 시절 키비를 좋아하는 리스너 로써, 키비가 가요 와 힙합 사이에서 한발씩 걸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과거의 스물하나 소년 키비는 이제 죽어버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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