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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review]Simon Dominic - DARKROOM : roommates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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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24 09:07:30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화자인 정기석씨의 상황이나 심리에 대해 추측해보면 

본인이 해놓은 말들과 위치에 맞는 앨범을 만들기위해 곡을 만들고 부수면서

텐션이 루즈해지고 계속된 비판과 조롱등에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트렌드와는 멀어지는 곡들로 인해 많은 정신적인 스트래스와

자기에 대한 확신이 흐려졌고 현실도피로 점칠되어가는 본인에 대한 환멸감을 느꼇던 것 같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01. roommates only
"널 초대할 여유가 이제야 돼 Welcome to my DARKROOM"


난 그동안 너무 외로웠어 그렇지만 이제 이 앨범을 냄으로써
나의 이야기를 시작할깨  이 음악을 듣는 넌 나의 룸메이트야
내가 맘 편하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들어줄꺼지?


경계심을 보이며 그래도 어렵게 암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러 온 친구에게 기뻐하는 곡으로

 

이야기의 서두를 열었다.

난 달라진 그의 분위기에 많이 놀랐다.



02. 06076
"나조차 나를 의심하는 상태"
"내가 뭐 하던 새끼였는지를 자꾸 잊어"
"헤어지고도 이렇게 우울한 걸 만들고 부르지" 

깊어진 밤 가랑비에 조금씩 젖어가듯 난 너의 기대를 위해서 시작했지만
어느세 그게 나의 강박이 되었어. 하루하루 우울하던 날 달래주던 그녀들도 도움이 되지 않았어.

어느세 비는 내리고 블루지한 분위기에 
그의 비극적인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하소연인지 지난일에 대한 회상인지 난 조금 햇갈렸지만 
충격적인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03. winterlude `17
"올여름은 추웠으니 이 겨울은 좀 따뜻하길 등 돌린 내 마음도 억지로 안고 자게 "

혼자라는게 좀 낯설긴 하지만 
그래도 올 겨울은 따듯할꺼야. 아니 따듯해야지


그는 머쩍은듯 담배를 물며 말했다.
무거운 이야기를 한게 조금 어색한지 한템포 쉬어가며 웃는 그에게서 애처로움을 느꼇다. 



04. 정진철 
"나의 삼촌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
"그런 어지러운 상황에도, 우릴 데리고 하루 종일 여기저기에"
"사실 찾으면 좋고, 못 찾아도 그만이네 뭐가 중요해 지금 그게"


내가 이야기를 하나 해줄까? 난 삼촌이 있었고 그는 패션 디자이너 였어..
삼촌을 찾던 못찾던 뭐가 중요해? 이 이야기로 덕 볼 사람은 누구게?


그는 삼촌을 빗대어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은 어릴때 우상인 자기삼촌을 회상하는듯이 
웅얼거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가 어느세 흠, 하며 현실로 돌아온듯  
갑자기 현실에 대해 냉소적으로 말을 하다가도 다시 삼촌을 기억할때는 웅얼거렸다.

어렸을적 우상인 삼촌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화려한 삶과, 이후 현실에서 도망쳐버린 삼촌에 자신을 빗대어 표현한 
본인의 외로움과 고통, 어지러운 현실 상황그리고 본인에 대한 실망감등을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이야기 하곤 화재를 돌렸다.




05. 씻겨줘
"내가 시간을 쓰는 게 아니라 시간이 나를 쓰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아"
"내 시선을 마주칠까 두려워 뿌옇게 그냥 두려고"


너무 무겁게 했나 분위기를?
잠시 욕조에 물좀 받아 올깨. 
이렇게 욕실에의 습기속에 숨으면 마음이 좀 편해지져서 좋아.


그는 이야기를 하다 약간 동요하는 날 눈치챘는지
나에게 씻겨달라며 수작을 부리길래 말해줬다. 니여자한태 말해 새꺄 
씻고 온다며 지나가는 말로 웅얼거렸지만 
난 지쳐 있는 그를 가엽게 여긴다는게 들킬까봐 모른척했다.





06. 데몰리션 맨 (Feat. 김종서)
"난 나에 대한 불만 섞인 공기 중에 떠다녀"
"분명 잠에 들었는데도 나는 계속 깨있어"
"니가 듣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쓴 나의 이 괴로운 시간은 누가 알아줄까"

정말 고통스러웠어 내가 이렇게 상처나야 만족시킬수 있거든 너도 그리고 나도.
하지만...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외로움은 어쩌질 못하겠드라

영화 데몰리션 맨은 임무실패로 냉동인간이 되었다 미래에 깨어나 악당과 싸우는 내용의 영화다.
그는 자신이 잠적해있던 그 시간이 마치 데몰리션 맨처럼 지금 이순간을 위해였지만
그의 외로움을 들어주는 나에게 그동안의 서러움이 북받치는지 계속해서 
자신이 고통스러웠다며 외로웠다며 넌 모를꺼라며 말을 이어갔다.





07. 귀가본능 (feat. jinbo the superfreak)
"I’d be so gratified if we can be together 함께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다면
시간을 앞뒤로 막 왔다 갔다 옮겨 다니며 돌아다니겠지 겁 없이"
"나의 귀가본능, 너의 귀가본능 오늘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조금 어색하다 그치? 그래도 사랑받고 싶어 나
좋은 자리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며 다시 그때처럼
"아 오줌 마려"
조금 오그라 든다  자고 갈꺼지?



감정을 왈칵 쏟아낸 후 그는 조금 민망한지 
아니면 진지한 자기모습을 느꼇는지 흐름을 깨긴 했지만
사실은 계속 돌아가고 싶어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08. 얼라
"무대 위는 kindergarten. 생각만 해도 뛰듯 날듯 해. 이제 나가 놀래, 나가 놀래"
"시간아 날 거꾸로 먹어줘 얼라, 얼라 같은 기분으로 살 때 I feel alive, alive"

난 아직 애 인가봐 
그렇게 고통스러웠지만 다시 나갈 생각을 하니까 또 설래고 행복해져와 



자기의 이야기를 끝내 해피엔딩으로 만들고 싶었는지 아니면 
성격에 본인의 약한모습 을 내가 보고 있는게 불편한지
헛되고 힘없이 자신감 있는 척을 다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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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귀가 즐겁고 집중해서 들을수 있는 이야기를 
만난 것 같아서 오래 들을 것 같습니다
음악적으로도 서사적으로도 만족되네요 

개인적으로는 통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예전 작업물같은 스타일도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어줍잖게 다른 스타일로 나온 것 같은 앨범이라고 누군가는 말할 수있지만
새로운 바이브로 시작하는 이번 앨범도 전 충분히 느끼고 즐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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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6-24 16:27:51

발매 당일 밤에 1번부터 8번까지 듣는데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진 제가 듣고 순간 울컥했던 앨범이었습니다 새로운 해석을 들을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WR
2018-06-25 00:34:52

☆말씀을요. 저에게는 기다린 보람이 있는 즐거운 경험이였습니다

 
24-03-22
 
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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