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HOP-TALK
안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p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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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3:25:27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예고한 대로, 지난 2년여간 그래도 샀던 앨범과, 새로 나오는 앨범을 포함해서 리뷰하는 '안 밀렸던' 시리즈입니다 (이 기준에 부합 안 하는게 이번 글에는 하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리보이 - 졸업식

 기리보이가 랩만 담당하는 '-식'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 "졸업식"입니다. 기리보이에 대한 저의 인상은 '팝 뮤직이 되고 싶으나 팝 뮤직이 될 수 없는 한국 힙합의 뛰어난 대안'입니다. 즉슨,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기발한 가사, 우주비행 크루가 대표하는 톡톡 터지는 비트가 삼위일체로 결합되어 가요 못지 않은 중독성이 되면서도, 기리보이스러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Just Music에서 기리보이의 랩은 비교적 심심한 축에 속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음악은 제일 삘이 확 오는 편이었습니다. "졸업식"에선 본인이 비트를 담당하지 않아서인지 (게다가 우주비행의 참여도가 낮아서인지) 그 톡톡 터지는 느낌은 좀 덜하지만 여전히 연애를 바라보는 그의 독특한 시선과 이를 활용한 기발한 표현 ('인체의신비' '히키코모리' 등등...)이 기리보이 아니면 낼 수 없는 특유의 느낌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일 팝스럽다고 할 수 있는 '고속도로'나 '농밀' 등이 CD Only 트랙으로 빠진 것은 자신의 음악이 어떻게 보여지면 좋은지에 대해 뚜렷한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 같군요. 아무튼 기리보이의 음악에 빠지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데 (제 기억으로는 'Camp' 때부터였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그의 세계가 많아 조급할 따름입니다.


Planet Black - Driving Playlist Vol. 1

 당황스러울 정도로 오랜만인 추억의 MC Planet Black의 컴백작입니다. 앨범 홍보글을 보면 '커리어 상 믹스테입'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것도 그럴 것이 그가 활동하던 시기에는 믹스테입이 그렇게 활성화 안 되어있던... 그 정도로 오랜만이네요. 아니나다를까, 그 역시도 트렌드에 충실한 오토튠 싱잉랩 스타일을 택하고 있습니다. 사실 Soul Company 시절 Planet Black은 제 의견에서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딱딱하고 심심한 랩을 하는 래퍼였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이 더 걱정되었지만 오토튠 싱잉랩 스타일을 씌우고 보니 그다지 듣기 나쁘진 않고, 멜로디 라인도 거부감 없이 잘 짜여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간혹 오토튠이 없는 랩이 나올 땐 조금 어색합니다 - 특히 'ATTITUDE' 같은 곡에서는 박자도 저는 듯한 느낌? 'Mo Problems'나 'Bless Me'에서도 오토튠이 빠지니 마디를 채우는 느낌이 덜해 빈 자리가 느껴지는군요. 특히 'Bless Me' 같은 곡은 오토튠이 들어간 후렴에서도 다소 맥이 빠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암튼 이름은 반가운데... Vol. 1이라면 Vol. 2에 대한 생각도 있는 거겠죠? 뭔가 저는 두 팔 벌려 환영하기엔 우물쭈물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네요 아직은.


진돗개 - 광견병 Part. 2

 최근 Willyeom과의 프로젝트성 듀오로 활동하는 진돗개의 EP 중 가장 최신작입니다. 1년보다 살짝 짧은 간격으로 Part. 1에 이어 나온 두번째 광견병 시리즈인데, 비교적 차분하면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담아냈던 Part. 1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쇼미더머니 시즌 1때부터, 진돗개의 커리어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헤매는 길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쇼미더머니에서도 2차 예선 때 잠시 보여준 랩 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그의 커리어를 모두 통틀어 "광견병 Part. 2"가 가장 그에게 맞는 옷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읍읍'과 '언더독'으로 대표되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비트는 그의 씨니컬한 목소리와 가사를 120% 살려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가 플로우를 조금 더 센스있고 자유롭게 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는데, 이건 지금 돌아보면 그의 목소리 때문에 편견과 비슷하게 틀에 맞추어 기대치를 맞추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저로써는 군데군데 들리는 틀에 맞춘듯한 박자감과 예상되는 라임 배치가 아쉽군요 ('진돗개하나'는 이런 문제가 대표적으로 드러나는 트랙인반면, '언더독' 2절의 초반부 플로우는 반대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근 Willyeom과의 EP도 듣기 나쁘진 않았지만 저는 이 앨범의 노래 같은 걸 좀 더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차붐 - Sour

 고백하자면 차붐의 1집 "Original"도 전 제대로 감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차붐 특유의 거친 느낌이 영 부담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앨범은 보너스 트랙인 '엿'에 속아넘어가(?) 구매하게 되었는데, 역시 그 특유의 거친 느낌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그 거친 느낌은 좀 더 성숙한 느낌을 띄고 있는데, 그것이 기획사 사장으로 성공하였다가 돌아왔다는 개인적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소주가 달아'나 '몇 밤 더 자고가' 등의 트랙에서 물씬 피어나는 건 느낄 수 있습니다. 일명 "한국적 느와르 느낌" 또는 "양아치스러움"이라고도 정의되는 차붐 특유의 하드코어 스타일은 그를 다른 MC들로부터, 혹은 그의 힙합을 외국 힙합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중요한 자산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분위기는 뚜렷하게 앨범 전체를 지배하고 탄탄하게 진행해가고 있으며, 차붐은 그안에서 '리빠똥'이나 '에쿠스' 같은 개성적인 스웩이나 '몇 밤 더 자고가' 같은 감성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절 속여넘긴 보너스 트랙 '엿'은 힘을 조금 빼고 가볍게 넘어가는 트랙이라 듣기는 훨씬 편한데, 전체적인 분위기에 비교해보면 보너스 트랙이라는 위치가 적당한 거 같긴 합니다. 대다수의 트랙을 프로듀싱한 마진초이 역시도 차붐에게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데 큰 몫을 한 거 같습니다. 뭐가 됐든 생각 없이 듣기는 힘들고 걸쭉한 앨범임에는 틀림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앨범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창모 - 돈 번 순간

 '순간' 시리즈 중 4번째였던 믹스테입 "돈 번 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 벌 시간 3"에서 받은 인상을 기반으로 구매했었는데, 사실 "돈 벌 시간 3" 스타일의 붐뱁 곡은 '인기가요' 'One More Rollie' 정도였고, 대부분은 창모가 잘하는 오토튠 싱잉랩이 기반이 된 트렌디 스타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저는 창모가 타이트하게 몰아치는 랩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곡이 많으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편입니다 (특히 'BAPE' 같은 곡이 참 그렇습니다...). 이후의 작품인 "닿는 순간"과 비교해봐도 비교적 임팩트는 떨어지는 앨범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앨범 자체가 객관적으로 떨어지는 건 아니고, 평소 창모가 하던 만큼의 앨범이다... 라는 생각이네요. 할 말이 많지 않네요ㅋㅋ


화나 - Fanaconda (Green)

 발매 형식 때문에 상당한 논란이 되었던 그 앨범입니다. 저는 빨간색이 나왔을 때 그냥 쿨하게 넘겼지만 어떠한 계기로 빨간 앨범의 보너스 트랙 Legacy는 안 찾아 듣게 되더군요. 아무튼 앨범 자체는 상당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랩이 "Ugly Goblin"을 표방한 그의 컨셉에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전작 "Fanattitude"에서 부드럽고 긍정적인 바이브를 주로 내뿜었던 것은 그 컨셉과 상반되게, 도리어 파워를 거세시키는 실패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하였기에 (이는 순전히 저의 생각이고, 그당시 화나가 만들었던 곡들을 보면 그때의 화나 취향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어차피 그런 바이브를 더 좋아했던 이들도 있겠죠) 더욱 이번 앨범이 반가웠습니다. 플로우 면으로도 발전이 느껴지는데, 이는 화나의 스타일 특징 상 라임 때문에 플로우가 단순해지기 십상인 면을 고려할 땐 뚜렷한 노력의 결과라고 느껴집니다. 늘 그렇듯, 라임을 난무하면서도 분명한 주제의식을 앨범 내내 유지하는 것은 말할 필요 없고요. 또 가사가 먼저 나오고 그에 맞춰 비트를 만드는 형식으로 작업되었기에 랩과 비트가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여러 장르로, 하드코어와 앱스트랙트까지도 넘나드는 비트를 제공한 것이 평소 어쿠스틱하고 편안한 음악을 해왔던 김박첼라였다는 점은 놀랄만 합니다. 이렇듯 여러모로, 일전에 공개했던 싱글이나 여타 피쳐링 작업의 몇 배의 노력을 쏟아부은 티가 납니다. 원체 이렇게 좋게 들었다보니 사실 저는 Red 버전이 새로 나왔을 때 그다지 불만을 많이 갖지는 않았습니다...만 한때 콜렉터였던 시절을 떠올려볼 때 왜 다들 열받았었는지는 십분 이해합니다.


화지 - WASD

 두 장의 앨범으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한 MC 화지의 EP "WASD"입니다. 씨니컬하고 건조한 느낌의 곡의 비중이 1집에 비해 2집에서 덜하고, 좀 더 밝고(?) chill한 분위기가 늘어났다고 하면, 그러한 분위기의 곡으로만 만든 것이 "WASD"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취향에 의한 것이나 저는 화지가 '말아'나 '집에서 따라하지마' '페티쉬' 같은 곡을 할 때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했기에, 이 앨범은 저의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허나 그에게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이정표를 마련한 앨범인 거 같습니다. 그 분위기가 하도 뚜렷해서 나름 선공개곡이었던 'Shine My Way'가 어색해보일 정도니까요. 분명 그는 이러한 분위기에서도 그 특유의 뚜렷한 메세지 딜리버리와 플로우를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그 분위기 때문에 다른 앨범에 비해서 임팩트가 안 느껴지는 건 저뿐이려나 모르겠군요.


Auckland - Auckland

 Auckland는 래퍼 Deliman과 프로듀서 Jack Effect의 듀오입니다. Deliman은 Blacky 크루에 속한 래퍼로써 2017년 초부터 두 장의 믹스테입을 발표하였으며, "Auckland"에 수록된 첫 트랙 '마지막 숨'은 데모 버전이 그의 두번째 믹스테입 "Lost Tape"에 실려있기도 합니다. Jack Effect 역시 열다 크루 소속으로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2012년 전후부터 심심찮게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비트메이커이죠. Auckland의 음악은 매우 안정적이고 재지한 분위기의 붐뱁이라고 일차적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컨셉적으로, Deliman이 뉴질랜드의 수도인 오클랜드에서 겪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EP로, Deliman의 빠르지 않은, 뚜렷한 딜리버리와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텔링의 랩은 이러한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임팩트적으로는 사실 첫 트랙 '마지막 숨' 이상의 트랙이 없는 것은 아쉬우나, 본 컨셉을 생각할 때 딱 더도 덜도 말고 그 정도를 채운 앨범이란 면에서는 소소한 성공을 거둔 앨범입니다. 그나저나 이제 보니 믹싱을 XXX의 FRNK가 맡고 마스터링을 나잠수가 했네요.


Mild Beats - Secondhand Smoking

 씬을 떠난 적 없건만 갑자기 돌아온 느낌이 드는 우직한 프로듀서 Mild Beats의 5년만의 새 정규입니다. 하드코어란 뿌리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그 안에서도 트렌드를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그의 큰 장점일 것입니다. 이번 앨범은 그런 그의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지난 앨범과 비교할 때, 피쳐링진부터 느낌이 다릅니다. MC Meta, RHYME-A-, Dead'P 등 경력이 긴 래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 앨범은 Legit Goons, Justhis, DSEL, Khundi Panda 등 현재 이 씬의 최전선에 있는 래퍼들의 참여가 많으며, Easymind와 Quesa Dilla 등의 신인의 참여도 눈에 띕니다. 음악적으로는 하드코어라고 하면 생각날만한 빡센 분위기보다 재지하고 소울풀한, 듣기 편안한 샘플을 좀 더 사용한 것이 보이며, 가장 반가운 변화는 개인적으로 지난 1, 2집에서 크게 느꼈던 '변화 없는 루핑 비트'에서의 탈피입니다 (사실 이건 Mild Beats의 앨범을 100% 좋아하지 못하게 만드는, 저로써는 상당히 큰 벽이었습니다. Blazers나 Don Malik과의 합작 앨범 등은 이렇지 않은데, 본인의 정규를 포함해 대부분의 앨범은 앞 두 마디만 반복시키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흡연실'에서의 과감한 드럼라인은 정체되지 않고자 하는 그의 노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감히 이번 앨범은 Mild Beats의 정수가 담긴 앨범이라고 평하고 싶네요. 그나저나 차붐은 본인 앨범보다 여기서 더 느낌 있게 해준듯. 케미가 좋으니 합작 앨범까지 만든 거겠죠 아무래도.


Dellan & Easymind - Awkward Moments

 Mild Beats 새 앨범의 Easymind 피쳐링 곡인 'Here and Now'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찾아들어본 앨범입니다 ("안 밀렸던 감상"의 취지에서 벗어나는군요 이건...). 둘은 YDP Records에 속한 래퍼들로 이 EP는 일종의 프로젝트 앨범입니다. Dellan은 Dellan Afuz라는 이름으로 작년에 발표한 믹스테입도 있네요. 각설하고, Mild Beats 앨범에서 느꼈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몽환적인 비트가 주를 이루고 있어 친근한 느낌은 덜한 편입니다.Dellan과 Easymind의 조합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비트와도 잘 어울리고 있고, 전체적으로 흠을 크게 잡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다만 아무런 피쳐링 없이 둘의 차분하게 깔린 목소리로만 이 몽환적인 느낌을 6트랙 내내 끌고 가는 것이 약간의 지루함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 트랙 '순간'에서 했던 만큼만 톤에 힘을 주거나 플로우를 다양하게 짜거나, 멜로디를 조금 더 활용했으면 좀 더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이런 흥미를 주는 트랙이 마지막에야 등장하는 건 좀 아이러니하네요). 그나저나 전곡 프로듀싱도 둘의 이름으로 올라와있는데, 어떤 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졌을지 조금 궁금하긴 하군요.


BewhY - The Blind Star

 쇼미더머니 시즌 5 이후 최고의 가도를 달리던 Bewhy는 예상보다도 너무 빨리 그 열기가 식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프로덕션의 실패에서 그 이유를 찾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얼핏 보면 화려해보이는 그의 랩핑은 이제 막 그루브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던 씬의 트렌드와는 반대로 배치되어있었고 (동료인 C Jamm과는 정반대의 편에 있었다는 건 재밌는 사실인 거 같습니다), 사실 쇼미더머니가 종영되기 전부터 따박따박 몰아치는 랩에 귀가 피로를 느껴가고 있었던 것이죠. 프로덕션의 이유를 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앨범에서 먼저 공개된 절반의 트랙 중, Gray와 함께 한 트랙 'Red Carpet'이 너무나 맛깔났기 때문일 겁니다. 과연, 이 앨범은 본인의 랩을 다시 재밌게 만들기 위한 BewhY의 고민이 묻어나는 듯합니다. 그때까지 보여주기에 치중했던 랩 스킬을 접어두고 여유를 담은 흔적이 군데군데 보이며, 어느 정도 본인 특유의 뚜렷한 톤과 어울려 그루브를 만들어내고는 있습니다. 다만, 너무나 의도가 뻔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진 앨범 구성은 조금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이 때문에 후반부의 파워가 심하게 떨어져서 뒷심이 부족한 앨범이 된 건 아닌가 합니다 (특히 타이틀곡이라는 'My Star'는 반대로 상당히 충격적인 곡입니다). BewhY의 행보는 랩만 잘해선 다 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저로써는 역으로, 쇼미더머니 때의 성공은 타당했는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을 해도 저는 BewhY에 대한 나쁜 생각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늦어버렸을지 몰라도) '히트 가수'가 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 조금 더 힘을 빼고 곡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네요.

  밀렸던 감상 싹 다 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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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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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3:39:20

선추천박고 읽으러갑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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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4:02:27

잘읽었습니다 화지에대한 생각은 저와 비슷하시네요ㅋㅋ 창모도 그렇고 싱잉랩말고 빡신랩이 어울린...그런점에서 돈벌순간3이젤좋았네요 jagger빼고 다 돕한트랙이였던것같은데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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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16:38:25

오 생각이 일치하니 반갑네요ㅋㅋ
창모는 뭐 제가 싱잉랩하지 말라고 말리기엔(?) 워낙 처음부터 그쪽이었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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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21 07:57:21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축하드리며
여전히 좋은 관점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 자막뮤비에서 봤던 그 DanceD님이신거죠?
영어교사이면서도 사실 외힙 가사를 제대로 해석하며 들은 적이 많지 않은 사람으로서 그 뮤비의 해석을 통해 깊은 감흥을 느꼈던 몇곡들이 기억납니다.
Common - I used to love HER
가사를 보면서 제가 힙합의 변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을 이미 커먼이 저 시절에 했던 거구나... 싶어서 감탄했던 기억도 나네요!
아무튼 멋지십니다. 곧 믹테도 들어볼께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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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16:45:06

스스로는 새로운 시리즈라는 생각은 안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세 개 정도 하면 완전히 끝나기도 하고, 외전 정도?ㅎㅎ
네 자막뮤비의 그 댄스디 맞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가사가 몇개 있죠! 커먼도 그렇고 나스도 그렇고 블랙스타도 그렇고..
번역을 본업과 경쟁할 정도로 오래 하다보니 사실 내용없는 가사를 더 많이 봐서 저런 곡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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