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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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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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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1-18 21:58:19

경계선 때문에 인간관계, 특히 연인관계를 이어가기 너무 힘드네요. 불안정한것 같아요. 

 

초등학교때부터 왕따였지만 중3때 수학여행때 심하게 학교폭력이랑 씻을수 없는 트라우마와 상처를 겪어야 했어요. 그 여파 때문인지 저는 항상 불안한 마음에 저를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위로해줄 사람을 찾으면서 매달렸어요. 그 일 뒤로 고등학고 2학년때까지는 마음은 외로워서 절박한 마음으로 저를 제 자체를 사랑해줄거라고, 잘해준것만 믿고 남자를 만나면 결국엔 관계만 가지고 끝났어요. 모텔방에서 쾌락만 남긴후 마음은 너무 공허했어요. 가끔은 2시간동안 샤워기 틀어놓고 바닥에 앉아 물을 맞으며 어쩌다가 이렇게 살게 되었을까 하고 다음날에 눈을 제데로 못 뜰때까지 계속 울었어요.  그 악순환을 수십번 누구랑 몇번 했는지도 기억 못할정도로 반복했어요. 마음은 계속 황폐해져서 오른팔을 계속 그어서 흉터투성이고, 지금도 약을 계속 달고 살지만... 고3이 되면서 너무 바빠져서 다행히 그 굴레로부터 벗어날수 있었어요. 가끔 만났던 남자들한테 한번 다시 하자고 연락 올때마다 공황올것같고 무너저버려요.  

 

지금 다니는 국제학교에서는 일진같은 애들한테 찍혀서 괴로워요. 재작년 트위터에서 일탈계를 하다가 학교 누군가가 소문을 내버렸고, 몇몇 언더 래퍼분들과 불건전한 연애를 하면서 빨갛게 "미친년" "걸레" 라고 모두에게 낙인이 찍혀버렸어요.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더러웠던 과거 다 잊으려고, 더 열심히 사는 모습 보이려고 하면 돌아오는건 야유와 비난 뿐...고개를 못 들고 다니겠어요. 집에서는 부모님 잔소리 때문에, 사회에서는 저를 미워하고 안좋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아무리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과거의 아픔을 잊으려고 해도 돌아오는건 하루하루가 지옥 뿐이에요... 최근 몇개월간 인간관계를 다 끊고 하는일에 죽도록 매달리고 과제만하고 대학(미국) 원서 제출에 열중하고 공부를 죽어라 했는데 몸도 마음도 지치고 건강도 안좋아졌어요. 밤새 그림을 그리다가 시도때도 없이 코피를 쏟고, 생리 하는 날도 아닌데 계속 하혈을 해요... 악착같이 연구하고 포트폴리오 준비해서 미대를 가려고 하지만 주변 어른들과 부모님의 반응은 냉담 하기만해요. 학원 일체 안다니고 제 힘으로, 제가 혼자 연습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인정받고 싶은데..

 

지금 대학 가는게 너무 중요한데, 동시에 제 멘탈을 잡아줄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나고싶어요. 쉬고 싶은데 불투명한 미래 (입시) 때문에 집에 올때는 번아웃 상태인데, 어떻게 힘을 다시 낼수 있을지 고민이에요. 계속 달릴 힘이 생기려면 주변에 저를 진심으로 격려해주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너무 우울하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그렇게 살지만 않았어도... 모든게 후회가 되어요. 제가 그림이랑 디자인에서 잘 되어서 성공해도 제 과거가 발목을 잡고 논란이 되어 모두가 등을 돌려버리고 손가락질 할까봐 겁이나요. 빨리 벗어나고싶어요. 언제 제 사람들을 찾을수 있을까요.. 행복해질수 있을까요? 모든게 무서워요.

 

어렸을때처럼 환하게 웃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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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1-19 17:17:32

 왜 자꾸 남한ㅌㅔ 매달려요?

본인은 본인이 제일 잘 격려해줄 수 있고, 제일 많이 사랑해줄 수 있는데 1!!!

주작이든 아니든 힘냈으면 좋겠어요 :)

WR
2021-11-19 19:42:39

그러게요... 애정결핍이 너무 심한 사람인가봐요 저는

힘내려고 노력 해볼게요.. :) 

2021-11-20 01:56:54

상처받으면 안됩니다 위로가 될만한게 있어야죠
자기 자신한테 솔직하세요
쉽지는 않아요
남친 사랑해주고 힘내세요^^

WR
2021-11-20 13:11:15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입시때문에 ㅠㅠ

그래도 따뜻한 말 감사합니다 :) 

 
24-03-25
 
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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