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6월의 어느날 미추홀 도서관 뒤 포도밭 이 친구들을 처음 만났다 그저 호기심에 데리고와서 키우기 시작한 아이들 집도 사주고 흙도 깔아주며 한달쯤 되었을까 결국 관심이 사라졌다 흙도 아예 빼버리고 밥도 간간히 주고 그렇게 저 아이들은 꾸역꾸역 죽지못해 살아간다 그러다 결국 어제 먹은 삼겹살 남은 상추 옛다 먹어라 오늘 확인해보니 드디어 야스를 했구나 초반에 강제로 짝짓기를 시도했으나 아무일도 없었다 4개월 만이다 달팽이는 자웅동체라는데 누가 공격이였을까 어쨋든 경사다 경사야
저도 몇달 키워본 입장에서 훈수좀 드리자면...
새끼 깐거 감당 안되실겁니다...
분무기로 뿌릴때 물방울에 다 익사하고
사육장 뚜껑 닫으시다가 "타다다다닷"하면서 다 찌부되서 죽고 난리납니다...
그리고 번식 오지게 해서 알은 맨날 불어나고
관심이없다고 하셧는데
그럼 알들 전주 근처에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 3센티정도 깊이에 넣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