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도 이해하고 즐기기 힘든 장르가 나올수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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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00:51:46

재즈는 스윙시대를 지나고 비밥시대에서 단순하고 아름다운 맬로디를 포기하고 연쥬자의 스킬 위주의 음악을하다가 대중들한테 외면받고 다시 비교적 쉽고 재밌는 하드밥과 쿨재즈로 전향했죠 그래서 그 시기에 가장 인기있던 대중음악인 재즈는 락음악한테 인기를 다 뺏기죠 보사노바로 잠깐 다시 인기얻긴햇지만

락음악은 역사를 제가 1도모르지만
하드코어나 메탈같은거 대충 들어보면 역시나 일반 대중들이 1도 이해못하는 스킬풀한 속주나 기괴한 사운드 그리고 괴성 무한정 반복하던데 락 역시 다시 쉽고 재밌는 음악으로 주류가 바꼇는지는 전혀 아는바가 없네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의문은 힙합도 앞서 1900년대부터 가장 인기있었던 선배 장르인 재즈 락 처럼 그런 음악이 나올지 아니면 이미 나온건지(최신힙합을 안듣다보니)
모달재즈 듣다가 그냥 두서없이 적어본 뻘 생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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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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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8 02:21:17

난해한 힙합은 이미 메인스트림이랑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정착되어 왔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결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것같고..
재즈나 메탈 장르는 잘 몰라서 상대적인 비교는 못하겠지만
스트리밍 시대 이후로 힙합 음악은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곡들이 주류로 자리잡았고, 지난 10년간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드레이크가 항상 그 정점에 서 있었고요.

근데 참 애매한게..
힙합 주 소비층이 외국 10대들이다 보니 국내 가요에 익숙하거나 옛날 힙합의 작법을 좋아하는 분들은 현재 주류 음악도 충분히 난해하단 말이죠
대표적으로 Playboi Carti라는 래퍼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평론가들도 선호하는 편인데..들어보면 호불호가 엄청 갈릴겁니다.

참고로 메탈 못지않게 기괴한 랩 음악은
Death Grips가 있읍니다
ㅋㅋ
저도 안들어요

1
Updated at 2021-07-28 02:43:15

멀리 안가도 릴체리부터 쉽게 이해하고 즐기기가 힘든 음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락은 잘 모르지만 최근 몇 년간은 콜드 플레이같은 스타일의 락이 대세인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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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11:31:35

락도 결국에 단순한 펑크위주가 많아졌었죠.
락발라드는 차치하고서 봐도 체리필터 크라잉넛만봐도 그렇죠. 딕펑스도 그렇고 저는 마룬파이브도 락이라 생각하는데요 ㅎㅎ
어느순간부터 그냥 밴드음악은 거진 락이라 생각됩니다.
일렉소리가 강렬해야만 락인 시대도 아니고 목소리가 거칠고 음이 높아야만 락인 시대도 지났죠
린킨파크 유행때는 락에 랩이 들어가 즐거움을 줬었고요. 노브레인도 그렇고 타카피도 옐로우몬스터도 무조건 강하기만하진 않아요.
다만 요즘은 자주 볼 수 없죠 주류는 아니니까요.
근데 지금 힙합도 그렇지 않나요? 아님 본질에 가까울지도요 즐기기위한 음악아니었나 싶네요.
스킬로 쩔어주는 것도 있고 무거운 것도 있지만 기리보이가 보여주는거나 dpr이 보여주는것들 딩고에서 했던 다모임도 그렇고 도자캣도 그렇고 다들 예전보단 순화되고 그냥 음악적 관점에서 볼때 듣기 좋게 나오고 있단 생각드네요.
즐겁게 생각없이 듣기 좋아진거같아요.
이런걸 오히려 안좋은 관점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본질은 다 음악이고 음악은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하는거고 다들 쉽게 들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락으로 따지면 임펠리텔리나 잉위맘스틴같은 70~80년대 속주가 유행하고 그 안에 테크니컬이 중요하던 시대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후에 가볍게 듣기 좋은 얼터너티브나 펑크에 더 꽂혀있던것처럼요

2
2021-07-28 11:41:09

사실 지금도 충분히 그런 성향의 힙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는 Death Grips나 Shabazz Palaces같은 익스페리멘탈이 해당되겠지만
힙합이라 하면 트랩, 오토튠, 돈 자랑 가사 생각나는 대중적인 취향의 사람들한테는
어쩌면 선인장화나 가로사옥도 즐기기 힘든 앨범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2
2021-07-28 15:46:31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만

 

음악은 공감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여지는데

공감대는 경험에서 나온다 생각합니다.

 

이런말 하면 꼰대같지만

요즘 애들이 경험이 다양할까요?

 

경험이라 해봐야 끽 할 정도니까

자기 가족사 이야기

학창시절 이야기 하는데

 

식상하죠

 

저는 말만 안했지

제 스튜디오와서 자기 어릴적부터 힘들게 산 이야기

늘어놓는 랩퍼들 보면

저는 속으로 뭐라할거 같아요?ㅋㅋㅋ

주변사람들 다 인정하는 드라마같은 생을 살고있는 저도 조용히 다물고 있는데

그게 본인만의 특색있는 경험이라고 가사로 쓰고있으니

 

관심도 없고 재미없어요 식상해요 그런이야기

다른 사람들도 아마 그렇게 느낄걸요?

 

아니면 자기 돈번거 자랑하는데

제 기준에서 랩퍼중 돈 번 사람이야기랑

트로트로 돈 번 사람 이야기랑

섞어보면 넘사벽입니다.

 

그걸 자랑하고 겸손하고의 차이랄까요?

찐으로 돈 많이 버는 사람은 돈 번거 티 안내더라구요

 

뭐 힙합의 문화라면 문화일 수 있겠으니

저도 대놓고 뭐라 하진 않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서 헛된 꿈을 꾸는 애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돈 버는 모습보고 랩할거면

그냥 트로트하라고 하죠

 

자기가 힙합이 좋아서 하는거면

돈의 노예처럼 힙합하지 말라고 하구요


저도 돈만 바라보고 살아왔으면

음악쪽 종사 안했죠

어떨때는 직장인보다도 빡신데 돈도 안되는걸요

 

어쨋든 모든 음악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어린애들에게 너무도 결핍인 상태니까

맨날 아이돌음악만 듣고있는건지도 모르죠

2021-07-28 19:16:01

어찌보면 그런것 같네요 대중음악보고 "야 할 말이 사랑얘기밖에 없어? 왜 똑같아 내가 이래서 대중음악을 욕할수밖에 없다니깐?"이라 말하면서 정작 힙합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선 "그래 힙합은 이런거지"같은 이중잣대처럼... 뭐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겠죠.
다만 그냥 남들이 말해서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하고픈말 할수있다면 그게 힙합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2021-07-28 21:40:53

서로 뭐 그런거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른음악은 음악이 아니다라고 하면 꼰대소리 듣는거라 생각해요

2021-07-29 07:48:46

맞아요. 각자취향은 다르고 존중해야죠.

WR
2021-07-28 16:06:56

 의견들 정독하였고 적어주신 음악들 한번식 들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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