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님들,비트메이커님들께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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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6 04:49:39

안녕하세요. 몇가지 질문을 드리려합니다.

저는 6년전쯤까지 발라드음악, 밴드세션 위주 음악을 발매한 뮤지션입니다. 제가 그동안 작업한 방식은

이미 제가 갖고있는 완성된 곡을 편곡자에게 의뢰해 미디작업을 하고 (비용발생1),
세션이 필요하다면 추가 녹음을 한 후 (비용발생2),
레코딩스튜디오에서 메인보컬 및 코러스세션를 녹음한 후(비용발생3),
믹싱마스터링을 거쳐(비용발생4),
앨범 아트 등 기타 작업을 거쳐(비용발생5),
유통사를 통해 유통하고 방송심의심사 대행에 대한 소정의 비용이(비용발생6) 들었던 식이였는데

최근 탑라인, 작사 등 이미 비트(=인스트)가 완성된 상태에서 그 위에서 송라이팅을 하고 바로 녹음을 하는 방식의 외주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왔고, 작업을 하면서 이 작업방식이 재미있고 저와 더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위와 같은 방식의 작업으로 앨범 작업을 재개하려 합니다.

아무래도 완성된 비트 위에 랩이나 훅을 작성해서 곡을 완성시키는 경우가 가장 많은 장르가 힙합장르이다 보니 (힙합을 즐겨듣긴 하는데 제작 생태계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합니다...ㅠㅠ) 비트메이커, 랩퍼, 탑라이너 분들이 많이 계신 곳에 실례 무릅쓰고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제이원비츠, 비트스타스 등 플랫폼에 판매되고 있는 비트를 만약 구매를 했을 때, 랩메이킹이나 탑라이닝을 원하는 대로 한 후에 바로 상업음악으로 발매할 수 있나요? (공동저작권자로 비트 원 판매자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아니면 플랫폼에서 지불한 비트 가격은 단순 사용목적으로만 쓰고, 상업음악으로 해당 비트를 발매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논의나 추가 비용발생이 들까요?

1-1. 혹시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비트로 상업음악을 발매한다고 했을때, 비트메이커분들은 대체적으로 이것을 꺼려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괜찮아 하시는 편인가요?

2. 랩퍼들이 믹스테잎을 발매할 때 이런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비트(혹은 무료로 풀린 비트), 혹은 기존 힙합곡의 인스트파일 위에 랩을 작성해 비상업적목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랩퍼분들도 믹스테잎(사운드 클라우드, 유투브 등 수익창출을 하지않는 비상업목적의 플랫폼)을 내시는 것 외에, 이렇게 따로 판매되는 비트를 구매해서 상업플랫폼(멜론 등)에 유통되는 음원 혹은 실물앨범으로 발매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3. 비트를 구매해서 그 위에 탑라인을 작성해서 곡으로 완성해 음원을 유통 시켰을 때, 편곡자는 당연히 비트메이커의 몫이지만 작곡가를 등록할 때 멜로디 등을 따로 만든 비트 구매자를 공동작곡가로 올리는게 맞을까요?

3-1. 비트가 판매되고 나서 비트 구매자(이하 A)가 만든 랩 혹은 탑라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판매된 비트에 대해서 비트메이커(이하 B)상업적인 사용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할 수 있나요? 혹은 그런 경우가 있었나요?

3-2. A가 B의 비트를 모 플랫폼을 이용해 약 10만원에 구매하고, B와의 일체 연락을 하지 않다가 작업을 완성했을 경우, B에게 완성된 작업물을 들려주고 피드백을 받은 후 발매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비트를 구매한 시점부터 B의 의사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작업해서 저작권 등록만 B의 이름을 올려서 발매할 수 있는건가요?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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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07-26 17:25:34

 어우.... 질문이 매우 기네요 ㅋㅋㅋ

 

1. 제이원비츠, 비트스타스 등 플랫폼에 판매되고 있는 비트를 만약 구매를 했을 때, 랩메이킹이나 탑라이닝을 원하는 대로 한 후에 바로 상업음악으로 발매할 수 있나요? (공동저작권자로 비트 원 판매자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 상업용 발매를 위한 구매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1-1. 혹시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비트로 상업음악을 발매한다고 했을때, 비트메이커분들은 대체적으로 이것을 꺼려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괜찮아 하시는 편인가요?


>> 상업용 발매를 위한 구매 선택사항이 있으므로

걱정하실건 없는 부분입니다.

꺼려한다면 해당 선택을 비활성화 해두었을테니까요


 2. 랩퍼들이 믹스테잎을 발매할 때 이런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비트(혹은 무료로 풀린 비트), 혹은 기존 힙합곡의 인스트파일 위에 랩을 작성해 비상업적목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활동하는 랩퍼분들도 믹스테잎(사운드 클라우드, 유투브 등 수익창출을 하지않는 비상업목적의 플랫폼)을 내시는 것 외에, 이렇게 따로 판매되는 비트를 구매해서 상업플랫폼(멜론 등)에 유통되는 음원 혹은 실물앨범으로 발매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 저는 랩퍼는 아니지만 엔지니어로써 해당 방식으로 제작되는걸 많이 보아왔습니다.


 
3. 비트를 구매해서 그 위에 탑라인을 작성해서 곡으로 완성해 음원을 유통 시켰을 때, 편곡자는 당연히 비트메이커의 몫이지만 작곡가를 등록할 때 멜로디 등을 따로 만든 비트 구매자를 공동작곡가로 올리는게 맞을까요?

 

>> 대부분 공동작곡으로 올리시더라구요

어차피 저작권 수익도 미비하고 비트메이커가 편곡만 가져가면

저작권료는 바닥이니 작곡도 같이 넣어주는거 같습니다.


 
3-1. 비트가 판매되고 나서 비트 구매자(이하 A)가 만든 랩 혹은 탑라인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미 판매된 비트에 대해서 비트메이커(이하 B)상업적인 사용을 하지 말라는 요구를 할 수 있나요? 혹은 그런 경우가 있었나요?


>>>> 상업용 구매선택을 하게되면 더이상 비트가 판매되지 않게되고

구매자에게 권한이 넘어가는거라 비트메이커도 딱히 신경쓰지 않고있을겁니다.

 

 
3-2. A가 B의 비트를 모 플랫폼을 이용해 약 10만원에 구매하고, B와의 일체 연락을 하지 않다가 작업을 완성했을 경우, B에게 완성된 작업물을 들려주고 피드백을 받은 후 발매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비트를 구매한 시점부터 B의 의사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작업해서 저작권 등록만 B의 이름을 올려서 발매할 수 있는건가요?

 

>>> 법대로 하자면 구매자 맘대로 써도 무관합니다만

저라면 작업자에게도 어느정도 연락을 해가며 사이를 돈독히 하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일부분 비트에서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 생길경우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한 경우에는 추가수당이 생기거가 귀찮으면 수정 안해줄겁니다.

WR
2021-07-27 00:32:39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다른 장르에서 음악하다 와서 시스템에 대해 잘 몰랐는데 덕분에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런지요...?ㅠㅠ

비트 판매 라이센스를 나눈걸 보니 a.비상업용도/b.상업용도도 가능하지만 리믹스불가(판매후 계속 판매)/c.상업용도 가능하고 리믹스편곡 가능하고 독점판매로 이후 판매하지 않음 <- 이렇게 나뉘는것 같은데,

만약 랩퍼 김아무개씨가 2021년 7월 26일 A라는 비트를 b번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정식 음원으로 상업발매를 했는데, 2021년 7월 27일 또다른 랩퍼 최아무개씨가 해당 비트를 c번 라이센스로 구매해서 독점사용권이 생겼을때, 최아무개씨가 비트를 구매하기 이전 시점에 비독점사용으로 음악을 발매한 김아무개씨의 앨범은 이에 관계없이 쭉 서비스가 가능한가요? 아니면 최아무개씨가 c번 라이센스를 통해 독점사용권을 가지고 나서부터는 김아무개씨가 이전에 구매해서 사용한 음원은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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