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에 대한 피드백으로 믹싱만 언급받았다면 괜찮은 곡이라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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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16:04:05

물론 믹싱이 곡의 완성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근데 곡을 다듣고 자주듣는 소리가 믹싱이 아쉽다는 의견이었고, 저는 믹싱 외주를 맡긴 것이었기에 안타까운것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대게 그 전곡에 대해서는 메이킹이나 녹음 상태에 대한 언급이 있었거든요. 

 

부가적으로 믹싱외주 맡길 사람 찾는것도 쉽지 않네요.. 2만원 아래의 분들은 기본적인 패닝의 개념과 아카와 비트 비율 맞추는 것도 모르시더라구요.. 이번 곡은 포트폴리오 괜찮으시고 말도 통하시는 분께 3만원 드리고 맡겼습니다. 솔직히 저는 들을만하다 생각해서 업로드하고 홍보하니까 다들 믹싱얘기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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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1-06-06 17:38:00
사클에 검색해서 들어봤는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먹먹하다고 느껴지네요.. ㅠㅠ
하지만 제 기준에서 막 감상을 방해할 만큼 이상하진 않았어요
 
믹싱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괜찮은 곡인데 아쉽다기보다는 그 분이 듣는 환경에서
들리는 톤이나 음압 등 여러 요소가 감상을 방해해서 그렇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느 정도 믹싱이라는 개념이 대중화되고 난 후로는 만드는 입장이 아닌 분들도
믹싱/마스터링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주시는 것 같아요. 각자 모니터 환경이 다를 걸 생각하면
그거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건 좋지만 한편으로는 전문가한테 가지 않는 이상(말씀하신 3만원 이하라면)
답이 있는 문제일까 싶습니다. 본인 생각에 괜찮은 퀄리티라면 그냥 그대로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Updated at 2021-06-06 17:41:46
참고로 만 원 받고 뛰던 사람인데.. 2만원 아래 분들이 그런 부분을 모르는 이유는
공부를 갓 시작했거나 혼자 해보던 분들이 적은 돈이나마 받고 연습해보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저 1만원이지만.. 패닝이랑 밸런스 정도는 당연히 잡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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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00:38:44

직접 확인까지 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성의있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아마 제가 맡긴 분들은 연습하시려는 의미였던 것 같네요. 저도 나름 연습은 하고 있는데 영 스트레스만 받고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외주 맡겼는데 그마저 이런 결과가 나와서 좀 답답했습니다. 제가 좀 더 파보거나 아니면 좀 더 높은 페이의 분들에게 맡기는게 가장 빠른 답이겠네요. 성의있는 답변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2021-06-06 19:23:04

패닝이랑 밸런스를 모르는 건 그냥 말 그대로 초보라서 그런 거에요 ㅎㅎ 패닝이랑 밸런스 맞추는 건 엔지니어한테 주기 이전에 프로듀서가 비트 만들 때부터 먼저 최소한으로는 잡아놔야 되는 거죠 래퍼나 보컬이라도 밸런스 정도는 맞출 줄 알아야 합니다

WR
2021-06-07 00:40:49

네 그래서 패닝은 그냥 나눠서 드리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ㅎㅎ 이후 음압에 관해서는 제가 컴프까지 적용한 다음에 넘겨야하나 싶을 정도로 불만족스러워서요.. 또 그 부분으로 계속 짚고가기에도 서로 지치더라구요.. 답변 감사합니다ㅎㅎ

2021-06-07 18:25:13

좋게좋게 생각해서

믹싱이야 곡에 대한 해석으로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있죠

물론 패닝을 하나도 건들지 않은건 이해가 되지 않지만

 

허나 마스터링만큼은

규격이라는게 존재하기에

기준점에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음향을 배우면

마스터링은 그렇게 배워요

 

단순 음압만 생각하는게 아니죠

 

믹싱에서는 LR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고 만진다라면 (이건 간단히 말하면 패닝이죠) 

마스터링은 MS에 대한 개념부터 가져가서 작업을 해야하는것처럼

 

믹싱은 다소 음악적이라면 마스터링은 음학적으로 접근을 해야하는 부분이 큰데

실상 그렇게 만지는 사람들은

마스터링만 20만원 이상씩 받으면서 작업을 해주니

 

유튜브나 책으로 그걸 배울 수 있겠나요?

유튜브 프리미엄 안하면 음질을 320kbps로도 못듣는데

음향 공부하려면 무손실 음원으로 들으면서

본인 모니터링 환경도 좋아야 그나마 쪼끔 소리변화를 들을만한데

 

그렇다고 음향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가지도 않고

어설프게 작업을 하면서

진짜 엔지니어들 밥그릇 뺏어가는 행위나 하고

싼게 비지떡이죠 (이러면서 저는 정작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WR
2021-06-08 08:43:30

자기 음악에 대한 투자 vs 음악으로 수입을 내는게 아니니 싼마이
이 두가지 내에서 애매한 타협점을 찾다보니 몇만원 믹마에 손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성이나 전문성, 진지한 태도를 따지면 비싸더라도 배운 분에게 비싼 페이를 내는게 백번 맞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아직 여건이 안돼서 엄두를 내지 못하네요..

2021-06-08 11:47:56

맞는 말씀입니다.

수익성이 없는데 돈을 들이고자 하면

참 아깝기도 하지요

그래서 수익성이 있는 음원을 많이 작업하라고들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단순 금전적인 부분을 떠나서도

믹테 같은 비 상업적인 작품보다

완성도에 더 치중하게 되면서 배우는게 많이지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조금씩 성장하다

내 자신 스스로가 성장했다 느껴질때마다(착각이기도 하죠)

앨범 하나씩 내보시면

 

물만 주던 화분에 비료한번 주는 느낌처럼

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겁니다!

WR
2021-06-09 02:25:18

맞아요 진짜 성장하려면 솔직히 믹싱이나 기본기같은 진짜 기본에 대해서는 더이상 터치할게 없는 단계를 거쳐야하니까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당연한 말들이긴한데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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