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내놓을 작업물이 하나도 없네

문득 오늘 어딘가에 떳떳하게 내가 믹싱했소 라고 내놓을 만한 작업물이 없다는게

자괴감에 빠지게 하네요

엔지니어로써 나름 공부도 많이하고

활동도 많이 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대로 최대한 맞춰주고자 노력을 했지만

그 결과가 내가 만족스럽지 못해서

당당히 내 작업물이라고 내놓을만한 작업물이 없다는게 참...

원인이 제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아티스트들이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에서

아 이런 부분을 이렇게 원했구나 라는 부분은 괜찮지만

이렇게 하면 안될텐데...? 라고 의문이 드는 수정도

서로 맘상하지 않고자 최대한 노력하며 수정을 해주었더니

내가 작업한 작업물이지만

내가 한게 아닌거 같고 어딘가 내 작업물이라 말하기엔

난 이렇게 절대 만지는 사람도 아닌데 싶기도 한 마음에

당당히 내놓을게 없는게 자괴감이 드네요

심지어

수정사항에 대해서 계속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이랬다 저랬다 단순변심으로 번복하면서 사람 귀찮게 하고

자기 귀로 직접 들으면서 소리 만지는거 보고싶다고 찾아오길래

차로 픽업까지 해주며 배려를 해줘도

결국은 나에게 예의가 없는 사람이 되버리는 사람도 있고

말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작업을 해줬지만

보컬이든 랩이든 실력과는 무관하게 사운드적으로

당당히 내가 작업했다 말하기에는 창피한 작업물들이 되버려서

저는 어디가서 작업물 달라하면 줄게 없네요

엔지니어작업과 스튜디오 운영을 메인으로 하고자 했지만

요즘은 외주도 없고 작업할게 없네요

강사로 일이 점점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스튜디오는 촬영 대관만 해주고

강사로 방향이 바뀌게 생겼어요....

그래서 그냥

유튜브도 돈벌이 용보단 제 개인적 놀이터로 사용을 헤볼까 하네요

MR+VOX 믹싱을 외주로 했는데

그냥 무료로 해주면서 제 유튜브에 올리는 목적으로

마구마구 도전적인거 한다 하면

보내줄 용사는 없겠죠? 

믹싱 외주도 최소한의 선이라는게 있어서

서로 굶어죽지 않으려면 엔지니어들도 최소 하한가라는게 있어야 하는데

요즘 선도 안지키는 분들 많은거같고

아 물론 본인이 엔지니어가 아닌데 믹싱해주겠다 하면서 만원 이렇게 받는건

별로 타격도 없지만

자기가 엔지니어라면서 돈을 저런식으로 최저시급도 안되게

시급 5000~7000원 수준으로 받을 생각하면

서로 죽이겠다는 마인드같아서

저도 그냥 죽여버리려고 무료로 풀고 해볼까 해서요

어차피 돈이야 외주 없어도 먹고살만큼은 벌으니까요

제가 놀면서 작업해줄테니

작업물 맡겨보고 싶으시면 보내주시면 해서 보내드릴게요

대신 저도 유튜브올려야 해서 저작권 문제는 생기지 않은거만 부탁할게요

광고 수익은 안나도 됩니다만 영상차단되면 곤란해요

보내고 싶으신분 있으면

메일로 파일 보내주세요

sai49@naver.com

제 학력이랑 자격증 및 엔터 경험 등등 스펙 궁금하시면 물어보면 답해줄게요

근데 이런거 따져도 뭐 별거 없어요 제가 거짓말이랑 허세가 심한 성격은 아니어서

허세부리면 회사에서 작업한 광고음악들도 다 제 포트폴리오로 올려도 되는데

그걸로 홍보한적 한번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