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 뮤지션이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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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0:45:10

싸게 하면 일이 많이 들어오는데,

정작 하다 보면 현타 와서 다 접고 가격 올리고..

 

근데 또 가격 올려놓으면

이젠 일이 안 들어와서 수입이 발생하지 않고..

 

돈이 들어오질 않으니 작업에 의욕이 크게 생기지도 않고..

뭔가 계속 도피하고 싶은 마음만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지금도 동시에 작업만 4~5개를 하고 있는데 (그나마 이것도 줄인 것)

이것들마저도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들이라서..

 

그렇다고 친구, 동생, 형 사이인 사람들한테

"오늘부터 돈 받겠습니다." 하면.. 그건 사람으로서 좀 아닌 거 같고..

 

대체 나는 누구한테 팔아먹고 살려고 하는걸까?

엄청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문화가 대체 언제 리스너 위주로 흘렀는지,

돌이켜보면 프로 지망생들 레슨비로 연명하다가 한번에 훅 뜨는 케이스만 있던게 아닌지..

 

...음. 고작 힙합 3년 한 하꼬놈입니다. 하핳!

괜한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혹여 다른 분들 시선에서 다른 점이 보인다면

말씀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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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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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1:21:51

 하이고오..고민 많으시겠네요

말씀하신거 전부 다 맞는말인 것 같습니다. 공감되네요.

 

머리가 좋지 않은지라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드리긴 어렵겠지만 위추라도 박고갑니다..!!

1
2020-08-04 23:14:48

화이팅. 

1
2020-08-13 22:06:54

 인식을 만드는건, 말 그대로 만들기 나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창작물에 대한 존중의식이 잘 만들어져있진 않아서 창작자들의 애매한 고민들이 많이 생깁니다.

 

현재 스스로도 창작물에 대한 경제적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그렇게 생활하시면 상황이 나아질 길은 없어보입니다.

 

음악도, 시간을 투자하고 내 전문성을 발휘해 누군가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믹싱, 마스터링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호사도 법원에서 내 의뢰인을 변호하는 일을 할때에만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가지고있는 법률적지식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때, 지식적인 도움을 줄때

 

- 자문비용 이라고 하는 것을 받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는 것 뿐인데 째째하게 굴어' 라고 하는 사람은 없죠.

 

예술가들도 그리해야 합니다. 

 

금액을 정하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주위 사례들을 찾아보십시오. 

 

WR
2020-08-14 12:33:25

정말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만, 제가 위치가 높아지기 전까지는 분위기상 힘든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제대로 된 변호사는 자문비용을 받지만, 그냥 변호사 준비하는 친구한테 물어볼 때 돈 주기 힘든 것 처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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