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꼬 뮤지션이 브랜드 가치를 생각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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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10:45:10
싸게 하면 일이 많이 들어오는데,
정작 하다 보면 현타 와서 다 접고 가격 올리고..
근데 또 가격 올려놓으면
이젠 일이 안 들어와서 수입이 발생하지 않고..
돈이 들어오질 않으니 작업에 의욕이 크게 생기지도 않고..
뭔가 계속 도피하고 싶은 마음만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지금도 동시에 작업만 4~5개를 하고 있는데 (그나마 이것도 줄인 것)
이것들마저도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들이라서..
그렇다고 친구, 동생, 형 사이인 사람들한테
"오늘부터 돈 받겠습니다." 하면.. 그건 사람으로서 좀 아닌 거 같고..
대체 나는 누구한테 팔아먹고 살려고 하는걸까?
엄청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문화가 대체 언제 리스너 위주로 흘렀는지,
돌이켜보면 프로 지망생들 레슨비로 연명하다가 한번에 훅 뜨는 케이스만 있던게 아닌지..
...음. 고작 힙합 3년 한 하꼬놈입니다. 하핳!
괜한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혹여 다른 분들 시선에서 다른 점이 보인다면
말씀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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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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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오..고민 많으시겠네요
말씀하신거 전부 다 맞는말인 것 같습니다. 공감되네요.
머리가 좋지 않은지라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드리긴 어렵겠지만 위추라도 박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