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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힙플 정모 최고령 참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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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14:02:36

다 같이 찍은 사진이 있긴 한데... 올릴까 하다가 참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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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관련 오픈카톡방에서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주최자인 Y-yo님이 갑자기 튕겨져 나가는 바람에

거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힙플 정모 후기입니다.

(온라인상에서 대체 어떤 잘못을 하셨던 건가요? 와이요님...ㅋㅋㅋ)

 

저는 초기부터 와이요님과 개인적으로 정모 이야기를 나눈 터라

 꼭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갑작스런 사정으로 못갈 뻔 하다가, 기적적으로 당일날 8시경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참석 멤버들이 불편할 것 같은 분들이라면

당일날 상황이 되었더라도 나가지 않았을텐데,

한분 한분 제가 힙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이후로

좋은 교류(또는 직류)를 해왔던 분들이라 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1. 힙플 언오피셜 정모임에도 당일날 시간 내서 찾아와주시고 1차까지 쏴주신

용준킴 (a.k.a YJ) 대표님. (제가 한 살 더 많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ㅎㅎ)

 

2. 쉽지 않은 모임을 주선하고 이끌어주신 논힙합팬 Y-yo 님!

(당일날 끝까지 저 나오면 좋겠다고 챙겨주신 점 많이 감사드려요~)

 

3. 교직을 준비하면서도 늘 힙합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삭풍님!

(열흘 뒤에 임용고사인데도 염따 플렉스 후드 입고 참석하신 스웩!)

 

4. 2019 힙플단체곡에서 비트 작업을 통해 더 가까워진 D.C.Washington님! 

(말이 없으셨지만 즐기지 않으신 건 아니라는 건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ㅎㅎ)

 

5. 힙플에서 제 음악 처음으로 언급해주시고, 골든에라 미국힙합으로 통하는 EPMDBaby님!

(이 날 거의 장례식장의 상조회 직원분들처럼 모든 참가자들 챙겨주신 모습 감동 ㅠㅠ)

 

6. 좋은 리뷰로 항상 리스너와 아티스트들의 샤라웃을 받는 highgel 염철현님!

(두번째 만나서 그런지 더 편하고 즐거웠던 거 같아요~!)

 

7. 말씀은 적게 하셨지만, 멀리서 오셨는데도 끝까지 자리 지켜주신 공온님!

(말보다는 글이, 글보다는 랩이 편하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역시 래퍼!!)

 

8. 갑작스런 장례식 참석으로 못오실 줄 알았던 셀럽 YTN LCM 이창민님!

(제 음반 나오고 처음으로 인정해주시고 인터뷰도 찍어주신 은인!)

 

9. 나이 먹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라고 했는데, 하나도 지키지 못한 저 디제이샘!

(이번 겨울에 힙플 단체곡 2020 버젼을 추진하게 되면 힙플측에서 더 지원해주기로 대표님께 약속 받음!)

 

10, 11. 와이요님의 지인 두 분 (과거 힙플스토어에서 잠시 일하셨던 여자분과 그 분의 친구분)

- 이 두분이 오시면서 우리 남자들의 편하던 대화는 점점 줄어들다가 정모는 종료되었다는..ㅋㅋ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 올리기 힘들지만, 대화 내용은 참 즐거웠습니다.

만일 일상에서 주변에 힙합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친구나 동료들이 많다면

굳이 힙플이라는 커뮤니티에 와서 놀 이유도 없고, 정모까지 나올 필요도 없었겠지만,

현실적으로 주변에서는 차트에 이름 올리는 쇼미관련 몇명을 제외하면

힙합 아티스트들 이름이나 작품들을 모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으니까...

이렇게 20살부터 42살까지 모인 게 아닌가 생각하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꼭 뵙고 싶었던 겨울님, 댄스디님, Swany님 및

지방에 계신 힙플 회원분들 못 뵌 건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 꼭 뵐 수 있는 날이 있음을 알기에 희망을 갖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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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11-10 14:09:12

9번 오오오...

WR
2019-11-10 14:21:56

오픈마이크나 게시판에서 꾸준하게 활동중인 분들을 최대한 모실 생각입니다!

평소에 활동도 없다가 단체곡에만 들어오는 분은 반사하려 합니다 ㅎㅎㅎ

1
Updated at 2019-11-10 14:14:40

사실 말을 할까 했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토론 중이셔서 낄 틈이 없었네요 아는 것도 별로 없고 ㅋㅋㅋ

그리고 스물넷이 무브먼트를 아냐면서 의아해하신 와이요님 ㅋㅋㅋㅋ

WR
2019-11-10 14:22:21

공온님은 다시 태어나신 게 분명합니다. 옛날 노래 너무 많이 알잖아요 ㅎㅎㅎ

1
2019-11-10 14:24:05

저 중딩 때 힙합입문 양대산맥이 뭅먼과 스사였습니다 ㅋ

2
2019-11-10 15:16:23

공감합니다.. 하필 막내라서 말을 꺼내기 쉽ㅈㅣ 않았지만 너무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ㅎㅎ

1
2019-11-10 14:21:20

왜 난 베트남에 있는가....

WR
2019-11-10 14:22:40

돌아오셔서 추진하시면 나가겠습니다! ㅎㅎㅎ

1
2019-11-10 17:04:38

그래도 재미있게 즐기신듯 하여 좋아보입니다 ^^ 지방에 주6이라 참석은 못했지만 이리 이야기 듣는것도 좋네요 ㅎㅎ

WR
1
2019-11-10 17:11:19

진정한 5g가 상용화되면 가상현실속에서 만나거나 화상정모로...ㅎㅎㅎ

1
2019-11-10 17:45:59

ㅋㅋ 그전에 제가 멘탈탈출법을 배워보겠습니다 ㅎㅎ

WR
1
2019-11-10 17:49:58

꿈속에서 만나요~ ㅎㅎㅎㅎ

1
2019-11-10 18:15:06

이후에 9번 왕형님들에게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
(물론 아냐 진담)

WR
1
2019-11-10 22:10:36

근데 이상하게 가위바위보만 하면 자꾸 진담...

1
2019-11-10 22:36:52

직접 봴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9-11-15 23:54:08

진짜 따로 한잔 하고픈 분이에요!
겨울에 한번 만나요!

1
2019-11-18 13:56:45

넵!!
감사합니다 ㅎㅎ

1
2019-11-11 08:34:36

20살부터 42살까지 하하 감동이네요.
반가웠습니다!

WR
1
2019-11-11 09:17:51

저 아니었으면 20살부터 41살까지였는데 말이죠...ㅎㅎㅎ

1
2019-11-11 13:46:26

응원합니다!!! 멋져요! 

 

WR
2019-11-11 14:00:59

저도 응원합니다! 조만간 봬요! ㅎㅎ

1
2019-11-15 19:32:05

후...다음엔 저도 가서 바지 벗고 춤이라도 춰야겠군요

WR
2019-11-15 23:54:49

바지는 안 벗으셔도 되니까 춤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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