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 언오피셜 정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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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0 08:58:07

6시 40분쯤에 공덕역에 도착해서 서있다가 와이요님께서 공덕역 안에 계신다고 하시길래 만나서 인사드리고 그 뒤에 EPMD BABY님이랑 삭풍님, 염철현님도 오셔서 일단 와이요님께서 밖에서 기다리자고해서 족발집으로 향했습니다. 나중에 용준대표님, 디제이샘님, 싱턴님도 합류를 하셨습니다. 나중에 전집으로 자리를 옮길 때 창민님도 합류하셨고요.

음 일단 여러 얘기가 오갔는데 대표적으로 꼽으라면 서로 통성명부터 시작해서 각자 아티스트 누구 좋아하는지, MC몽 앨범 어떻게 들었는지(...), 올티와 언에듀 디스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모에 참석 안하거나 못한 회원들에 대한 얘기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여러 얘기들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얘기가 언에듀 올티 디스전 얘기 때 디제이샘님, 삭풍님께서 하셨던 요즘 세대 플레이어들이 윗세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 같다는 거였는데 그게 아마 브래디스트릿 얘기 나올때였나 그쯤이었습니다. 솔직히 되게 공감이 갔었는데 제가 좋아하던 래퍼들이 퇴물이라고 까이는 걸 가끔씩 봐와서 그런 거 같습니다.

용준님께서도 들러서 꽤 오랫동안 계셨는데 여기서 미리 스포를 하자면 힙플스토어를 폐지하기로 하셨답니다. 이 문화를 위한 일이라면서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음원이 대세가 되면서 아쉽지만 시대에 맞춰가자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셨어요. 힙플스토어에서 에넥도트부터 시작해서 앨범을 꽤 샀던 저는 안타까웠고, 다른 분들도 무척 아쉬워하시더라고요.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음악산업 실태가 잘 와닿아서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알라딘이나 YES24에서는 계속 CD를 팔겠지만 디제이샘님께서 말씀하셨듯 힙플스토어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솔지님 글에 변명을 좀 하자면 사실 저는 정모 내내 얘기에 거의 끼지 못하고 눈치없이 먹기만 했기 때문에 후기글 올리기가 애매해서 안올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언에듀 올티 디스전 얘기할 때 삭풍님께서 엄청 얘기를 많이 하시길래 저도 거기에 대해 '올티가 단순히 열받아서 디스전을 시작한 건 아닌 거 같고 어느 정도 랩 게임이라 생각하고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난 그냥 재미있게 봤다'라고 얘기하려 했는데 철현님, 디제이샘님과 서로 열띤 토론을 하시길래 낄 틈이 없었네요. 그리고 여러 사람이서 모여서 얘기하는 게 오랜만이다보니 너무 떨려서 어리바리를 또 겁나게 까버렸... 특히 건배할 때(...) 제가 거의 막내라 술 따라달라기도 뭐하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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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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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10 07:20:28

EPMD BABY님의 알바생 스웩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 대학생이라 하셨는데 사회나가서도 뭐든 잘하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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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07:26:57

이거 인정요! ㅎㅎ

8
2019-11-10 10:50:04

못 가서 아깝.. 용준님도 오셨었군요

헉 힙플스토어 폐지... 이렇게 추억 또 하나가 사라지는군요

욕 먹는 가운데에도 충성을 다하면서 써왔던 곳인데..ㅎㅎ

1
2019-11-11 08:35:49
2
2019-11-10 11:51:47

재밌으셨겠네요 ㅎㅎ
저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함 가볼까 생각했을 것 같은데...

2
2019-11-10 17:41:09

힙플스토어 ㅠㅠ
마지막 구매하러갑니다

1
2019-11-10 23:18:04

만나서 반가웠어요!

1
2019-11-11 08:36:26

반가웠습니다. 공온님

 
24-03-25
 
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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