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해요 (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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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17 16:17:37
문득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미국 온 지도 8달 ? 정도 됐어요. 남들은 말해요 아직까진 가장 외롭고 힘든 적응기라고. 전 성격상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영어 울렁증 (외국인 울렁증이 더 맞는 듯요) 있었는데 오는 걸 결심하고 실행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두려움을 깨려는 욕심에 여동생과도 떨어져 살고 또 어쩌다 보니 제 주변엔 한국인이 한 명도 없어요.
(이 도시에 많지 않아요)
그런 외로움 같은걸 힙플 게시판에서도 같이 수다 떨면서 나름 풀어간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연락하는 거랑 비슷한 기분. 나잇값 못하는 글도 완전 많이 쓰고 그랬는데도 다 같이 장난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힙플의 장점 (어떤분이 노인정 같다고 하신 건 약간 충격)
시간 많이 지나서 2017년 떠올리면 제가 겪은 고생과 (?) 자게 게시판이 동시에 같이 생각날 것 같아요. 긍정적인 기운을 얻는달까 아무튼 감사합니다. 나중에 요구르트 한 잔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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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17 16:19:40
엥? 힙플 커뮤니티계의 노인정 맞지 않았나요? 운영자피셜인줄... 아 요즘 옛유저들이 돌아오고 전체적인 유저 숫자가 늘어난다는거 보면 이젠 노인정을 넘어 저승이라 해도 될 듯요
2017-03-18 17:28:52
언제나 빠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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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감성
술한잔 때리셨나요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