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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이크

Mopelee - 그래서쓰고뱋는짙거릴놋지못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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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11:07:58


https://soundcloud.com/mopelee/gsd


비트 https://youtu.be/kCXYj9tJaj0

v1
하루 종일 엉켜있던 숨을 다시 쉬어
작은 종이에 엮어진 서투른 감수성으로
빚어낸 문장은 왜이리도 깜깜한지
펜대 굴리다가 자연스레 맞는 아침

시간은 귀띔하나 없이 지나가니까 붙잡는건 내 몫이야
그래서 쓰고 뱉는 짓거릴 놓지 못하나 봐
쏟아 놨다 주워 담는 일의 반복
이걸 창작이라 부른다더라고

오늘을 떳떳하게 기록하는 방법
동일한 의미의 반복, 화려한 단어 사용
그 사이 어디에 내 가칠 둬야할지 몰라
그래서 쓰고 뱉는 짓거릴 놓지 못하나 봐

되돌아 가자. 영감은 쉽게 와.
그걸 다 캐치하느냐 하면 반의 반도.
아니 반의 반의 반도.
내 강박이 자꾸만 더 날 이끎을 발견하곤 그만 둬.
절대 못해 만족

hook
Writer's block is akin to my fukin' laziness
and I feel like I'm falling into a deep deep pit.
Just spit, spit, spit.
My dream is shit.
Wanna quit this fear.

keep talkin' shit to myself

v2
꿈이란 단어는 지겨워 이젠
뭘 위해 쓰고 뱉는가는 제껴두자고
사실 나도 잘 모르니까
그래서 쓰고 뱉는 짓거릴 놓지 못하나 봐

내 낮과 밤을 베어다가 음각한 단어는 발악같은 거지 뭐.
먼지 덮인 기억을 다시 꺼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
죄다 순간일 뿐이니 그 짧음을 늘이기 위함이야
그래서 쓰고 뱉는 짓거릴 놓지 못하나 봐

혼자가 마냥 편하진 않아서 내가 적어낸 것들은
외로움에 기반하지 내 스무해의 삶의 방식
그 중 내가 직접 이끈게 있긴 한지 몰라
그다지 복잡한건 아니라고 해도

뚜렷한 목적 없이 떠도는 내 단어들의 궤도
그 괴로움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내 태도, 삶은 그대로. 또 다시 맞는 외로움

hook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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