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그 별의 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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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21:53:22

 

별이 말했다.

"제가 길을 잃었습니다."

별의 인도자가 말했다.

"저는 저를 잃었어요."
길 잃은 별과 자기 자신을 잃은 별의 인도자.
"그럼 함께 돌아다녀 보는 게 어떠십니까."
"좋아요."

 

 

"별님 저는 이 넓은 우주에서 아주 작은 존재인데 제 존재의 의미가 있는 걸까요."

"저도 이 우주에서는 아주 작답니다."

"하지만 별님은 이런 넓은 우주에서도 아주 밝게 빛나는걸요."

"인도자님은 자신을 잃어 자기 자신을 찾기도 혼란스러운 이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찾기도 혼란스러운 이 순간에도 저와 함께해주는 그 마음씨.

그 마음은 아주 특별한 겁니다. 분명 어느 별 보다 밝게 빛나고 있을 거예요."

 

 

"저 별은 저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저 별은 주변 아무 별도 없이 외롭게 빛나잖아요.

저도 주변에 아무도 없이 외로운 존재 같아요."

"별이 빛나는 이유는 여러 별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밝게 빛나는 것이랍니다.

인도자님도 혼자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분명 혼자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쭉 외로웠는걸요."

"그러면 제가 인도자님과  함께 있겠습니다. 당신은 그럴만한 존재니까요."

 

 

"인도자님과 이야기하며 돌아보니 제가 가야 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거 정말 잘 됐네요. 별님이 가면 이제 전 어떡하죠?"
"저는 사실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별'이라 합니다. 돌아보니
저는 인도자님의 마음의 별이었나 봅니다."
"그럼 별님이 제 마음인 거군요."
"서로 뭔가를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었네요.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
"결국 '자신의 길'을 잃어버려도 결국 해답은 자기 자신에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일까요?"
"그런 것 같군요.

이제부턴 아무리 삶의 길을 잃어도 자신 안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분명 다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 모두가 마음속에 빛나는 별은 있으니까요.

 

 

artwork by e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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