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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0, 04:06 PM / 9332 views / 2 point
MC META와 DJ WREKX 의 콜라보 앨범, <DJ와 MC>
아티스트 | MC META, DJ WRECKX
앨범 | DJ AND MC
발매일 | 2011.9.15
장르 | 힙합 / 한국
평점 | ★★★★★
다른 리뷰 | >>《DJ AND MC》앨범 리뷰 더 보기 (2)
>> scarletd (강태욱) 님의 리뷰글 더 보기 (1)
MC META와 DJ WREKX 의 콜라보 앨범,

힙합의 요소들(MC, DJ, GRAFITI, B-Boying) 가운데 오늘날에는 주로 MC만 부각되는 지금, 언더힙합의 큰 형님 둘이 나섰다.

각 트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덧댄 것을 적은 다음에 앨범을 총괄해서 정리하겠다.
다 보기 힘들면 관심있는 트랙을 찾아 읽어도, 끝부분만 읽어도, 그냥 뒤로 가도 상관 없겠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시고, 좀 이상한게 있으면 댓글로 말씀해달라.
편의상 반말로 진행한다.
 

1번 트랙, 'DJ와 MC'

  이 앨범의 방향성은 명확하다. 비트와 스크래치를 담당하는 DJ와 메시지를 담아내는 MC의 목소리. 
MC에게만 집중되는 스팟라이트를 움직여 DJ와 함께 트랙의 지분을 양분한다. 
'렉스와 메타' '메타와 렉스' 'DJ와 MC'를 외치는 메타의 목소리가 계속 반복되는 가운데
스크래치가 곁들여지며 자연스럽게 2번트랙 '메타와 렉스'로 이어진다.

 
2번 트랙, '메타와 렉스'

  1번 트랙과 이 트랙을 묶어 인트로로 볼 수 있겠다. 이는 '선포'다.
양적, 질적으로 발전한 한국 언더힙합이지만 '위기론'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 트랙 위에서 메타는 '돈 또는 인기만 노리는 몇몇, 음악을 한다지만 실제론 생각 없이 허세만 부리는 몇몇,
사라진 공연장과 DJ, 비보이들 등..'을 현 상황의 문제점 또는 그 원인으로 말하며,
그들과은 다른 자신들의 새로운 시작을 외친다.
 
"메타와 렉스, 이 랩을 위한 비트"
구린 상업주의와는 전혀 다른 기품
역사의 시간속에서 빚어낸 이 시들
그게 메타와 렉스 이 랩을 위한 비트!

이 문화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곳을 지켜온, '진짜배기'의 말이기에 그곳엔 자연스러운 권위가 깃든다.

 
3번 트랙, '무슨 일이야?'

아까의 강력한 비트와 랩에서 한결 차분하게 분위기가 전환되었다.
이 노래에선 비를 피하러 클럽에 들어왔다가 이상형을 발견한 한 남자. 
'피곤한 표정'으로 '피곤한 음악'을 트는, 먹고사는 문제로 이젠 '예전의 디제이가 아니'게 되어버린 DJ.
'유행을 쫓아가는' '그저그런 디제이'를 바라보는 여자친구, 세 명의 인물이 나온다.
1절에선 남자, 2절에선 DJ의 얘기, 3절에선 정확히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얘기가 진행된다.
그냥 상황이 묘사되어있고, 얼핏 두서 없어 보이는 이 얘기에서 집중해야 할 대목은 제일 처음의
 
"여전히 우린 목말라,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집중할 경우엔 이렇다.
1절에서 남자는 '피곤해 보이는 음악'이 흐르네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너를 본 순간'  갑자기 '머리 속에 하얀 폭탄이 터지고' '사방에 꽃 향기 사랑이 퍼지는' 것을 느낀다.
여기엔 새로운 사람에 대한 선망이 담겨있다.
2절의 DJ는 '어제도 싸운 그녀'에게 '자신을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는 말'을 듣는다.
이는 DJ와 여자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어서 '내 음악과 마음으로 자란다'는 여자의 마음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DJ의 음악과 마음이 변했음을 동시에 드러낸다.
'먹고 사는 문제'로 '유행을 쫓는' 현실과의 타협을 얘기하며 DJ는 자신이 변했음을 인정하고 어쩔 수 없었다 말하지만,
스스로를 '멍청이'라고 말하면서 화자 자신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선 변화로 인한 관계의 위기를 말한다.
3절의 경우 여자가 될 수도, DJ가 될 수도 있겠다.

"시와 마이크의 노래 턴테이블은 계속 도네
약속처럼 다시 돌아오네 멀리멀리 보낸
시간의 강을 건너고 지나서 니가 몰래
내게 보여줬던 그 날의 기억을 꺼내보네
난 손을 내밀어 조용히 건네보네"

음악을 통해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관계의 회복을 암시한다.
정리하자면 새로운 사람에 대한 동경(관계의 시작), DJ와 여자의 갈등(관계의 위기), 음악을 통한 회복(관계의 회복)이란 말이다.

이렇게 단순히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 관계에 대한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나아가서 한국 언더힙합 전체를 비유한 것이 될 수도 있겠다.
DJ와 여자에 집중을 해서 DJ를 '한국 언더힙합'으로, 여자를 '팬'으로 대입해 볼 때,
지금까지는 '상업주의'에 물들었다는 문제로 서로가 반목하고 있었지만,
'음악과 마음으로' 그녀(팬)을 자라게 해 주었던 모습으로의 귀환을 통해 지금의 갈등이 해결될 수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
마음을 되돌리는 데 작용했던 것은 '시와 마이크의 노래' '계속 도는 턴테이블' 이었다.
그렇기에 '무슨 일이야'라는 창작자의 질문에 대한 청자의 대답인 
'음악을 멈추지 말고','노래를 불러주며','비트를 멈추지 않고','랩을 들려달라'는 후렴구는 의미심장하다.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해 비로소 창작자는 자신을 증명할 수 있고 청자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겠다.

- 그런데 퇴고하는 과정에서 확인하니까 보도자료엔 DJ와 MC의 관계 묘사라네.. 어쩌지.........
 

4번 트랙, '만약에'
 
'What is the DJ if he can't scratch?'
'What is the MC if he can't rap?'
'What is the beat without alive rap?'
 
'만약에' 그렇다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5번 트랙, '그 순간(Feat. 나찰)'
 
"내가 바라는 건, ‘힙합’ 이 소리 하나."

 '언제 힙합과 사랑에 빠졌습니까?' 라는 질문. 마치 그에 대한 답가로 느껴지는 노래다.
10년도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벅차는 느낌은 비트에서부터 묻어나올뿐더러,
메타와 나찰도 그들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마음을 고백한다.
곡 후반부엔 깨알같이 추가된 ‘It ain't nothing like Hiphop music'이 울려퍼지며
4분 17초에 걸친 세 사람의 찬가를 마무리 짓는다.


6번 트랙, 서울 씨티(DJ and MC)

서울에 대한 MC들의 언급이 렉스의 스크래치와 함께 비트 사이사이에서 나타난다.
(본인은 내공이 부족해 각나그네, 더블케이, 리오, 셔니슬로 밖에 파악하지 못했다..)
해당 곡을 다시 찾아 듣는 재미도 있겠다.


7번 트랙, 귀로

돌아가는 길. 어디로? 앞서 노래에서 변함없는 사랑을 말했지만, 그렇기에 느낄 수 있는 아쉬움과 후회를 담담하게 얘기한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 길을 걷고’,'조금도 거짓 없이 내 꿈을 걸었’는데 ‘왠지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한다’.
‘삶의 울타리는 날 가둔다’.
도착한 장소는 ‘내가 들은 것과 많이 달라’ 너무 낯설다.
‘좋아하던 것도 밉게 된’ 지금, 내가 믿었던 것들은 옳은 것이었을까? 내 선택들은 옳았을까?
우리 모두는 미래 일을 알 수 없기에 이는 결국 인간 본연의 문제다.

여기서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하는 서울은 하나의 장치다. 아무리 오래 생활했다곤 해도 그에겐 결국 고향이 아니다.
타지에서 이런 고민들로 인해 외로움은 극대화 된다.

잠시 음반 외적인 얘기를 하자면, 한때 가리온 2집은 디톡스와 동급의 앨범으로,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앨범이었다.
앨범은 나온 뒤 인터뷰를 통해 메타는 뮤지컬이라거나 주차 보조 등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설명한다.
이처럼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였기에 번민은 더욱 컸을 것이다.
번민의 끝에 내린 메타의 선택은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2집 발매 이후 활발해진 그의 행보 뿐만 아니라, 이 앨범의 존재 자체가 이를 증명한다.
‘내가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온’ 그를 위해 ‘두 눈을 감고’ ‘소리를 귀로 안아주자’.


8번 트랙, ‘메타 프리스타일’

본격 형님 디스곡의 전초. 노래를 통해 메타가 말하는 것은 본인의 얘기이고, ‘너를 향해 그려놓은 길’에서
우리는 이것이 ‘힙합’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메타는 눈빛을 통해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보여주지만(눈은 영혼의 창이란 말이 있다. 진심을 보였다는 뜻)
이는 상대가 ‘바래왔던 것’과는 다른 듯 하다.
‘난 네게 아무것도 주지 않지만’ 상대는 메타에게 ‘뭔가를 말하고, 바랬다'.
이에 메타는 ’차가운 시선‘을 보냈지만 상대는 마치 메타가 ’뭘 원하는지 아는 것처럼‘ 바라본다.
다시 ’멈춤 없는 흐름 속에 날 따라올‘ 것을 메타가 부탁하지만, 이에 대한 상대의 대답은 ’뭐라케싼는교?‘일 뿐이다.


9번 트랙, ‘무까끼하이’

본격 형님의 디스곡. 그렇게 똑똑한 음반사(T모 회사)에 대해서 본인은 ‘무식하게’ 자신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노래다.
자게에 해석본이 있다. 싱글 공개 당시에 사투리로 랩 한것이나 디스 한 것으로 엄청난 화제였다.

(http://www.hiphopplaya.com/bbs/bbs/viewbody.html?number=820207&page=1&code=bbs_3&category=43&sort=signdate&keyfield=subject&key=%EB%AC%B4%EA%B9%8C%EB%81%BC%ED%95%98%EC%9D%B4&s_block=)


10번 트랙, ‘발진’

출발해서 나아가는 것. 한국 힙합씬에 대한 얘기다.
‘숨을 곳도 없는 사회’에서 빅브라더가 되어버린 팬들의 통제가 연상된다.
통제 속에서 모두가 획일화 된 사회(힙합씬)에 대해 메타는 '변화가 있을까? 내일은?’란 물음을 제기하고,
그 순간 그녀(힙합)가 다시 메타를 데려가 ‘자유의지가 빛나던 시대’와 ‘돌아가는 법’에 대해 말해준다.
문득 그녀는 사라졌으나 스킵과 나찰의 도움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
잠들어버린 다시 깨우기 위해 렉스를 찾아가는 것으로 노래는 끝나고, 그 뒤를 정신없는 스크래치가 메운다.

"내 눈에 보이는 건 떨어져 죽은 별 (변화를 시도하다 묻힌 창작자들)

바다를 끓인 건 인간의 힘인걸 (팬덤의 강한 힘)

지워져 버린 것 사라진 이 문명 (무너지는 힙합씬)

증오를 키우며 서로를 미는 것 (반목이 가득하다. 창작자와 청자 모두)

오로지 남은 건 자신을 잊는 것 (따르는 수 밖에)"

결국 이 노래는 획일화 되어버린 힙합씬과 통제를 주도하는 어긋난 팬덤, 스스로를 포기하며 통제에 따르는 창작자
모두에 울리는 경종이다. 그 통제에서 벗어난 변혁의 시도가 스킵과 나찰의 도움으로 그녀를 되찾은 사건이고(가리온 2집),
스크래치는 메타와 렉스의 결합을 의미하며, 이 앨범은 발진을 통해 비로소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음을 말한다.
다시 눈을 뜬 그녀가 맞이할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 ‘유일한 해결책은!’


11번 트랙, ‘그 소리가 들려?’

여기서의 그 소리는 무엇일까? 이전 트랙과 이어져서 ‘변화의 소리’가 될 수도 있겠고,
다음 트랙과 이어져서 메타의 ‘직언’이 될 수도 있겠다.


12번 트랙, ‘직언’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음악 공부를 시작하겠어요.’
삐뚤어진 일부 창작자들에 대해서 ‘미친게 분명한’, ‘순결의 표상’ 메타가 건네는 ‘직언’, ‘음악 공부 시간’이다.

“내 말을 이해한다면 마이크를 잡아

아무 느낌 없다면 마이크를 놔라“


13번 트랙, ‘밟고 일어서!’

메타뿐만이 아니라 다른 두 자아, ‘SINTAGS'와 ’EZX-T'가 등장한다. 각각 한 절씩 맡아서 진행하는데,
1절의 메타는 메타 본인으로써 ‘이 길의 진짜 인도자’임을 자처한다.
청자의 의견을 ‘바라면 바란대로’, ‘말하면 말한대로’, ‘말 안해도 말한대로’, ‘하란대로 가는 식으로’ 수용해
닿은 곳은 ‘세파와 세파’였고, 지금의 ‘렉스와 메타’다.
이는 소설 ‘전쟁과 평화’에 나타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고민에 따른 행동이 아닌 ‘평화를 위한 대가’였으며,
계속되는 요구에 화자는 지쳐가고 있다. 이제는 잡혀서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이 문화 또는 자신의 길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외친다.

2절의 SINTAGS는 일부 청자를 대표한다. 창작자에 대한 도를 지나친 요구와 책임은 없는 비판 아닌 비난으로
씬을 어지럽게 만드는 몇몇에 대한 얘기이다.

3절의 ‘EZX-T'는 창작가 간의 지나친 비판을 말한다. 이는 특정 창작자에 대한 지목이 아니라,
어떤 의식 없이, 그저 상정해 낸, 추상적인 의미에서의 ’WACK‘ 엠씨를 외치는 창작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상대를 ’먹잇감‘ 삼아 ’진지하게 대화‘(디스)를 해서 이슈를 만들고 그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실소가 나오는 대목은 SINTAGS(일부 엇나간 청자)가 ’EXZ-T'의 이러한 행동을 비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비판은 진정성이 묻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널 계속해서 망치니까’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계속 때리다보니 우연히 얻어걸린 것이겠다.)

끊임 없이 ‘니가 맞았어? 내가 맞았어?’하며 거대한 반목이 이루어지면서 양적/질적 팽창과는 별개로
이 씬은 곪아들어 가는 것이다. 라는 말이겠다. (맞았어가 '옳다/그르다' 또는 '상처를 받았다' 둘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그래서 ‘밟고 일어서’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1절, 메타의 경우를 제외하곤) 청자/창작자 사이에서 각성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남을 바꾸기보단 나 스스로를 바꾸는 일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개인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노래라 할 수 있겠다.


14번 트랙, ‘Korean Roc'

제목과 음악의 락..과 같은 느낌을 연결짓자면, 우리나라의 옛 노래들을 믹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부분이라 아쉽고, 함부로 감상을 남길 수 없다.....


15번 트랙, ‘하루 (Sunlight 2 Moonlight)

동이 틀 무렵의 설렘과 하루를 마무리할 때의 쓸쓸한 느낌을 더불어 한국 힙합의 발자취를 밟는 것과 연결지었다.
주석, 리오, 다크루...와 메타와 렉스가 토대를 다진 한국 힙합. 몇몇은 떠나가고, 몇몇은 남았다.
그 중심에는 메타와 렉스가 존재하며, ‘DJs and MC', ‘Music is my life'를 외친다.
계속 이어가겠다는 다짐이 아닐까. 반복되는 스크래치는 어지러운 현실에서 느끼는 복잠함을 나타내는 것 같다.
분명 같은 비트가 이어짐에도, 도입부의 ’손뼉쳐 다 같이 다 같이 손뼉을 쳐‘가 반복될 때와 끝 부분의 느낌은 다르다.
마지막 5초가량의 침묵은 다음 보너스 트랙으로 이어지기 전에 한 숨을 돌리는 것이 될 수 있겠고, 하루의 끝으로도 볼 수 있겠다.


보너스 트랙, ‘MM0918'

달달하다. 정말..... ‘I love... you’ 샘플 목소리로 시작한 노래, 여름밤의 바람같은 멜로디가 진행된다.
‘Let me tell you something' 'Here's a little story that must be told' 목소리가 몇차례 반복되다가
멜로디가 바뀌는데, 그러다 시작되는 결혼 행진곡은... 워.
(결혼 행진곡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에 꿈에 속해 있으니, 앞서 받은 느낌이 지나치진 않았던 것 같다)
마지막의 ’Marry me'까지!! 만들면서 참 행복했을 것 같다.
기분 좋은 느낌이 계속 넘쳐나서 듣는 사람에게까지 전염되는, 좋은 음악.


한국 힙합에 있어 어떻게 이 앨범을 평가해야 할까.

단순한 보기로는 레전드 MC와 레전드 DJ가 뭉친 앨범일 수 있겠고, 시기적으로 보면 양적/질적 팽창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어진 하나의 방향성 제시겠다. 내용에 있어서는 구성/비트/랩 모두 충실하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앨범이다.
메타의 가사는 단지 노래 가사가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 빛을 발하며, 완성된 노래는 비유를 통해
그 삶의 무게와 생각의 깊이가 부여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가히 무형문화재 급이다.)

듣기 좋은 음악은 많지만, 거기에 의미가 담겨 있는 것들을 고르면 그 수가 줄어들고,
게다가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정도까지 따져보자면 손에 꼽게 된다.
메타와 렉스는 본인들이 단순히 이 씬에 ‘오래 있어서’가 아니라 그에 걸맞는 실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본인들이 왜 ‘큰 형님’이자, ‘살아있는 전설’인지를 증명해냈다.

소비되는 제품이 아닌 ‘음악’ 그 자체로 돌아간, 형님들의 선물이다. 이를 마음껏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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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rletd (강태욱)
아티스트 | MC META, DJ WRECKX
앨범 | DJ AND MC
발매일 | 2011.9.15
판매가격/관련상품 |
11,500 원  [예약 구매 한정 사..
댓글 7  
   
 
jjy3326 (전준엽)  ·  2011.11.26, 09:49 AM
정말 멋진 리뷰네요
이런 깊은 뜻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한번 쓱 듣고 넘어갈 앨범이 아닌것 같습니다
 Lv. 23 
   
 
탈퇴  ·  2011.11.26, 11:19 PM
역시라는 말밖에 안나옴
 Lv. 23 
   
 
탈퇴  ·  2011.12.02, 01:37 AM
우와 메타형님이 트위터로 링크걸어주심 ㅋㅋㅋㅋ
   
 
mmm20 (강지수)  ·  2011.12.07, 11:26 AM
'무슨 일이야? (DJ and MC)'는 웨스트 코스트 풍의 비트위에 엠씨 메타와 디제이 렉스가 느끼고 있는 한국 힙합씬에 대한 연민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DJ와 MC를 처음 접한 우리들의 모습을 남녀간의 만남과 이별로 비유해 처음의 순수했던 풋풋한 만남에서 서로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변해가는 사람들의 연애관으로 빗대 풍자하며, '처음 힙합을 접했을 때의 그 순수함'이라는 물음을 던진다.
 Lv. 74 
   
 
miretkip (이현기)  ·  2011.12.16, 06:38 PM
T모 회사가 타일 뮤직인가요?
   
 
scarletd (강태욱)  ·  2011.12.18, 07:26 PM
이현기// 그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지수// 엌ㅋㅋ 감사합니다!
지윤호//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
전준엽//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앨범이지요.
 Lv. 347 
   
 
힙합전도사 (ID: zundosa)  ·  2012.07.20, 09:51 PM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정말 멋진 앨범이고, 멋진리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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