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y & the family stone의 every body is a star 를 샘플링한 곡으로, 루츠만의 개성넘치는 진보적 음악이라 지금도 자주 듣습니다. 2004년작 루츠의 티핑포인트 앨범에서 이 곡이 인트로로 나오는데 Common - Be와 더불어 지구상 최고의 인트로 음악이라 생각됩니다.
고등학교 때 내 CDP에서 쉽게 나오지 않았던 앨범, 노바소닉 1집 태양의 나라에 수록된 곡으로써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노래다. NEXT 출신에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씨가 그 당시 대한민국에선 보여주지 못한 웅장하고 현란한 기타 사운드를 앨범 가득 선보였는데 '알'이란 곡에서 김진표 씨의 때론 속삭이고 때론 울부짖는 두 가지 버전의 랩이 매치되면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내겐 Tyler the creator의 YonKers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곡이다.
[BK Block] 07. red hot chili peppers - can't stop
2002년에 발매된 red hot chili peppers의 8번째 정규앨범 By the Way에 수록된 곡으로 내 20대의 첫 여름 을 달궈줬던 곡이었다. 대학에 입학 후 밴드 음악에 한창 심취해 있을 때 뮤비와 함께 내 눈과 귀를 단번에 홀렸던 곡으로써, 스무 살 한여름밤 주말마다 친구들과 한강에서 치맥을 즐길 때 항상 듣던 노래다. 여름밤과 아주 잘 어울린다.
[BK Block] 08. black eyed peas - let's get it started
2004년 입대를 하고 힙합 음악이 너무 듣고 싶었다. 일병이라 음악을 듣는 것 자체가 짬 안되는 군인에겐 사치였지만 옆 선임이 그런 내가 불쌍했던지 딱 하루 동안 자신에 미니 라디오를 빌려주었다. 너무 벅찬 마음에 침낭을 뒤집어쓰고 주파수를 돌려봤지만, 우리 부대는 철원 산속 오지 라디오 난청지역이라 잡히는 건 미군방송 FM 102.7뿐.. 하지만 때마침 라디오를 타고 "Let's get it started"가 나오는 순간 그때에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첫 휴가 때보다 더 행복했다고 할까. 그 후 퍼기가 양성애자를 선언하기 전까지 사랑에 빠졌었다.
2008년 말,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2년 가까이 준비했던 앨범과 팀이 하루아침에 공중분해 되었다. 나는 길을 잃었고 방안에 날 가둔 체 누구와의 만남도 피했다. 너무나 큰 허탈감에 전부 포기하려 할때 sean2slow 형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sean2slow 형이 추천해주셨던 곡. 이 곡은 내 대학교 마지막 학기 내내 내방에 울려 퍼졌다. 1995년도에 발표됐으나 내 2008년 최고의 노래. 그땐 가사를 구하지 못해 정확한 번역을 하지 못했지만, 제목에서 전해지던 느낌과 Guru 벌스 마지막마다 반복됐던 "And that's a message from the lifesaver The lifesaver.."란 가사가 날 위로해주었다. 마지막 벌스에 Lucien이란 래퍼의 French rap이 인상적이었던 곡.
굴곡뿐이던 내 삶에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걸 이루어낸 첫 결과물. 청춘의 소리 EP 마지막 트랙이었던 '위로'는 작업순서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완성되었다. 주변에서 같이 음악 하던 친구들이 나이를 먹고 현실을 직시하며 하나둘 떠나갔고 같은 과정을 겪은 지조와 나 둘은 의기투합해서 회사도 지인도 빽도없이 이 앨범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곡 위로는 나를 많이 괴롭혔다. 앨범작업을 위해 밤일과 병행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버렸고 가사를 수도 없이 쓰고 엎길 반복했다. 이 곡에서 난 길을 잃고 좌절하는 과정에서도 음악만이 날 위로한다는 내 속 마음을 담았다. 사실 가장 힘들었던 건 가사를 쓰는 내내 옛 생각이 떠올라 그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결혼 후 네덜란드에 정착한 Jazzy Ivy형이 2벌스에서 변주와 함께 몽환적인 랩과 가사로 곡에 힘을 더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