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홈 · 힙플쇼 · 오픈마이크 로그인  
 
 
 
 
Magazine
  인터뷰
  이달의 아티스트
  이달의 신인
  공연 스케치
  패션
  From 아티스트
  기획기사
  < 종료된 컨텐츠 >
  프로듀서 프로젝트
Features      
  [앨범리뷰]
Snoop Dogg - Blue Carpet Treatment
변화무쌍한 팝씬에서는 장수하는 뮤지션 - 특히나 힙합쪽에서는 - 을 보기가 정말 힘들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도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지만 어디 이게 쉬운 일인가. 이렇게 어려운 일을 스눕 독은 십수년간 그야말로 “여유 있게” 풀어나가면서 흑인음악 리스너들은 물론,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장르의 팬 층까지 섭렵하는 “위업”을 쌓았다.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유명한 흑인 뮤지션’ 으로 보기에는 단어의 표현 범위가 너무 좁다는 말이다. Something brand new? 스눕 독 자신이 “이젠 팝 적인 음악이 하고 싶다” 란 발언을 했던 것처럼 스눕 독의 음악 노선은 꽤나 오래전부터 G-Funk 의 틀 안에서 벗어나 있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힙합 음악의 조류가 G-Funk 의 흐름이 아니기도 하였지만 리스너로서 느끼기에도 스눕 독은 원래부터 웨스트 코스트 음악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수많은 피쳐링의 결과물들에서 그의 외도하고 싶은 마음은 Doggy Style 앨범이 나올 때부터 이미 있었다고 보여진다. Blue Carpet Treatment 때문에 이번 앨범은 별로 놀랍지가 않다. 그 동안 타 뮤지션의 앨범이나 믹스테입에서 보여줬던 스눕 독의 팝적 성향을 정규 앨범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곡의 구성과 사운드 사용은 이전의 몽환적이고 구수함이 넘치는 G-Funk 사운드를 기대했던 리스너들에게는 죽을 맛이겠지만 그 외 리스너들에게는 굉장히 소화가 잘 되는 곡들이다. R-kelly와 함께한 That's that shit , Nine inch dix 와의 Which One of You, Akon의 보컬이 돋보이는 I wanna fuck you 등이 이러한 팝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넘버들이며 6번 Candy 같은 곡에선 더리 사우스 풍의 음악적 특징이 살짝 엿보이기도 한다. 제이지 앨범에서나 들을 법한 사운드가 특징인 14번 트랙 Like This도 새롭다. Unfortunately... 한마디로 굉장히 “세련되어진” 스눕 독의 이번 앨범, 잘 빠진 곡들은 굉장히 잘 빠졌는데 의중을 알 수 없는 곡들이나 유명 뮤지션의 피쳐링에만 기대한 곡들도 다수인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19번 트랙 Don't stop 은 “나 아직 웨스트코스트 음악도 해 왜이래?” 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꾸역꾸역 집어넣은 티가 역력하고 A bitch I knew 도 마찬가지로 지루하다. 17번 트랙인 Psst! 나 21번 트랙 Conversations 같은 곡들은 제이미 폭스나 스티비 원더 같은 기라성 같은 뮤지션을 비싸게 주고 불렀는데 마땅한 곡이 없어서 억지로 체면치레나 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곡들은 21개나 되는 많은 수의 트랙들과 맞물려서 지루함을 배가 시키는 매우 암적인 요소들이다. Turning point 어찌되었건 이번 앨범은 스눕 독의 공식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는 앨범임에는 분명하다. 예전 스눕 독 음악의 뿌리 정도만 남아있고 완전히 달라진 그의 음악적 노선이 분명히 드러나는데다가 여러가지 괜찮은, 또한 성공적인 그림자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이나 다름없는 팝적인 앨범 시도, 때문에 과욕이 부른 화도 있지만 이런 모습들을 추후 앨범들에서 차차 절제해 나간다면 21세기 새로운 팝 넘버의 출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기사작성 | 명정한 (HIPHOPPLAYA.COM)
  2007.02.28
조회: 19,129
추천: 0
  [앨범리뷰]
Little Brother - The Minstrel Show
Little Brother? 2002년경 발매된 리틀 브라더의 처녀작 “The Listening” 은 그야말로 “핵폭탄” 이었다. 그 당시 꽤나 호황기였던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는 꽤나 특출난 뮤지션들이 많이 나왔는데 리틀 브라더는 그 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 이었다. Rhyme sayers, Def Jux, Galapagos 4 등이 씬을 주도하고 있던 당시 상황에 비추어 보면 대단한 것이었다. Successful Career 재즈+소울에 기반한 샘플링 위에 어색하고 둔탁한 드럼룹이 이상하리만치 매력적이었던 이들의 1집 앨범 “The Listening" 의 대성공은 어찌되었건 그 후속작의 기대치를 한층 높여주었다. 음악적 기대도 기대였지만 이들의 메이져 레이블 진출 소식은 그 큰 기대를 더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Little Brother in Major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자. 많은 리스너들의 가장 큰 기대 혹은 걱정은 바로 “메이져 음악인” 으로서의 변화일 것이다. 메이져 레이블에 소속된 이상 현실과 타협해서 말랑말랑한 알앤비 힙합 넘버만을 남발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메이져 레이블과의 계약의 주된 이유가 “The Listening" 음악자체의 매력이 메이져에서도 대단했기에 성사 되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음악적 ”변질“에 대한 결론을 말하자면 ”있을 이유가 없다“ 9th Wonder 역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9th wonder의 프로듀싱이다. (아쉽게도 두 MC는 여타 MC에 비해 특출나지도, 떨어지지도 않다. 1집때도 그랬고..) 높은 비중의 소울에 약간의 재즈를 가미한 9th wonder 표식 샘플링 방식은 여전하며, 전작에서 비난아닌 비난을 들었던 단조롭고 어설픈 드럼 소스 사용과 루핑또한 여전하다. 메이져로 오면서 환경의 개선으로 인한 여지가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은 9th wonder 의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난 이 9th wonder 표 드럼이 맘에 든다.) 이러한 프로듀싱 방식들은 바뀌지 않은 바뀌지 않았지만 왠지 1집과 같은 뮤지션이 만든 앨범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느낌이 다르다. The Listening이 구수한 소울에 바탕을 둔 몽환적 사운드 재현에 충실했다면 이번 2집 Minstrel Show 는 좀 더 러프해지고 사운드 재해석의 중심 자체가 재현보다는 그야말로 “재해석” 즉 샘플링한 음원자체를 주배경이 아닌 하나의 소스로서 사용한 점이 역력하다. 때문에 랩의 비중이 더 부각되고 바운스 자체가 살아나는 음악이 주를 이룬다. (혹자가 말했던 것처럼 9th wonder의 프로듀싱 성격 자체가 점점 Pete Rock 을 지향하는 모습이 이번 앨범에서 굉장히 눈에 띈다.) 이러한 특징은 4번 트랙 Not Enough부터 시작해서 6번 트랙 Hiding Place, 9번 5th and Fashion, 15번 Still Lives Through 17번 We Got Now 까지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베이스의 사용이나 샘플링 소스 배치 등의 특징에서 그야말로 Pete Rock 의 냄새가 물씬물씬 난다. 이번 앨범에서 9th wonder는 이러한 변화도 보여주지만 앞서 말했던 1집 풍의 소울풀한 곡들도 여전하다. (이게 두 스타일의 음악의 조화를 노린건지, 흔히 말하는 과도기인지는 모르겠다.) 첫 싱글곡 Lovin' it 은 1집을 좋아했던 리스너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Say it again, All for you 또한 마찬가지로 9th wonder 특유의 소울풀한 느낌이 매우 잘 살아있는 곡들이다. The Minstrel Show 리틀 브라더의 메이져 첫 데뷔작 "The Minstrel Show" 는 괜찮은 앨범이다. 9th wonder 원래의 모습과 새로운 모습 모두 자연스럽게 앨범하나에서 융합되는 모습을 보인다. 비록 음악 구성이 단조로워서 지루하다는 평은 이번에도 피해가기 힘들고, 또한 두 MC의 존재 역시 이번 앨범에서 “무의미” 하다는 점은 당연히 아쉬운 부분이다. (9th wonder 가 프로듀싱 해준 다른 뮤지션의 곡들이 더 맛깔스러운 이유는 리틀 브라더의 2MC 능력의 부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결국 몸은 더 좋아졌는데 상처 또한 그대로 남아있는셈인 것이다. 이번 2집은 팀의 완숙미를 느낄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앨범이다. 소울풀한 힙합 음악의 대표팀으로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지만 과감한 결단 또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작성 | 명정한 (HIPHOPPLAYA.COM)
  2007.02.28
조회: 11,927
추천: 0
  [앨범리뷰]
Lloyd Banks - Rotten Apple
G-Unit 은 역시 50Cent로 대표되는 느낌이 강한 집단이지만 시각을 달리해서 본다면 Lloyd Banks 나 Tony yayo, Young Buck 등을 빼놓고는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집단이기도 하다. (단순히 결과물들만 놓고 봐도 혼자서 “처리” 하는 곡이 없지 않은가.) 그 중에서도 Lloyd Banks는 실력이나 인기면에서 봤을 때 G-Unit 내에서 50Cent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멤버인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1집인 "Hunger for more"에서 보여준 Lloyd Banks 만의 카리스마는 G-Unit의 멤버 안에서도 차별될만한 “무언가” 가 있었기 때문 아닐까? “무언가“ 가 도대체 뭐야? 필자는 이 “무언가”를 “스트릿 소울“이라고 부르고 싶다. 비슷하지만 50Cent의 노래를 들으면 화려함이 느껴지는 반면에 Lloyd Banks의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거지같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더러움이 Lloyd Banks의 음악안에는 있다. 이번 2집 Rotten Apple 은 이러한 더러움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는 앨범이다. 더욱 간결해진 사운드와 그 전개방식은 확실히 50Cent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Lloyd Banks의 노력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1번 트랙인 Rotten Apple, 9번 You know the deal, 11번 Stranger 등 전작보다 더욱 음울해진 사운드의 사용과 루핑이 한껏 “거리다움”을 노래하며 앨범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 바뀐 것은 이뿐이 아니다. Lloyd Banks의 가사와 랩 자체도 깊이가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좀 더 현실의 어두운 면을 강조하려는 부분이 많아졌고 좀 더 거칠어졌다. 깜짝 놀랄만한 큰 변화는 아니지만 좀 더 Lloyd Banks 한 자신으로서의 정체성과 신념에 한층 더 다가서려는 시도가 보이는 건 확실하다. 물론 G-Unit 다운 넘버들도 당연하게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싱글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ake 이나 Hands Up, Gilmore's 등은 그야말로 "G-Unit" 그 자체의 타이트한 사운드적 특징, 과격하고 허황된 가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곡들이며 Help 나 One night stand 는 전작의 Karma 풍의 달콤한 넘버들을 사랑하는 청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선물이나 다름없다. G-Unit 특유의 냄새와 그것에 더불어 자신만의 향신료를 첨가하려는 Lloyd Banks의 노력이 엿보이는 Rotten Apple. 변화의 과정에서 혼란스러움이 보이기는 하지만 거리음악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앨범임에 틀림없다. 기사작성 | 명정한 (HIPHOPPLAYA.COM)
  2007.01.31
조회: 12,932
추천: 0
  [앨범리뷰]
G-Unit 의 슈퍼스타, Lloyd Banks
Lloyd Banks는 Christopher Lloyd라는 이름으로 1984년 4월 30일 Maryland의 Baltimore에서 태어났고 대부분의 유년 시절을 New York, Queens의 South Jamaica에서 보냈다. 그의 부모님은 모두 젊었고 미혼이었지만 이 미래의 rap star가 될 그 아기를 낳았다. 하지만 Lloyd Banks가 어릴 적 그의 아버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냈고 남겨진 그의 어머니는 어린 자식들을 혼자의 힘으로 키워야 했다. Banks는 어릴 때부터 랩이나 시 같은 글들을 써왔지만 그것들을 밖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는 자신의 동네 거리에서 그의 rhyme들을 뽐내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어린 Banks의 실력에 놀랐고 모두들 그가 반드시 음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이런 재능 있는 자신의 아이에 대해 랩퍼로 키워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꼈고 주변의 힙합 콘서트에 데려가곤 했다. Lloyd Banks는 Big Daddy Kane, Rakim 그리고 Slick Rick의 rap을 좋아했고 그들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Lloyd Banks는 어릴 때부터 현재를 함께 하고 있는 슈퍼스타 50cent, Tony Yayo등과 함께 한 동네에서 랩을 하며 지냈다. 50cent와 Tony Yayo는 종종 공연을 가지고는 했고 Nas의 투어에 게스트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그런 친구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대다수의 다른 랩퍼들이 그러하듯이 Lloyd Banks 역시 자신의 기회를 기다리며 지역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믹스테잎 작업을 해나갔다. 그러는 와중에 그는 2001년에는 동네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2발의 총상을 입기도 했다. 그와 친구들이 점점 인기를 얻어가면서 마침내 Lloyd Banks, Tony Yayho, Domination, Bank Em Smurf 그리고 50cent는 G-Unit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이 Young Buck을 만난 것은 Cash Money group이 New York으로 왔고 50cent가 Young Buck이 랩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 이다. 이후 50cent가 Shady/Aftermath와 접촉을 시작하였고 그 무렵에 Young Buck이 G-Unit에 들어왔지만 Domination, Bank Em Smurf는 50cent, Tony Yayo와의 개인적인 불화로 그룹을 떠났다. 50cent를 선두로 G-Unit은 점점 인기를 얻어갔고 마침내 50cent의 슈퍼 데뷔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이 발매된다. 이 앨범에서 Lloyd Banks는 “Don’t Push Me”라는 곡에 참여하였고 이 곡을 계기로 전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음은 물론이고 Aftermath 산하의 G-Unit 레이블과 계약하게 되었다. 2003년 11월 G-Unit은 그룹으로써의 첫 앨범 Beg For Mercy를 발매하였고 Billboard 200에서 4개월 동안 20위 안에 머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Beg For Mercy의 인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004년 6월에 Lloyd Banks는 The Hunger for More라는 솔로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50cent가 참여한 “On Fire”는 뜨거운 여름, 스메쉬 히트를 쳤고 앨범 발매 첫 주에만 433,000장이 팔렸으며 미국 내에서는 150만장, 세계적으로는 230만장이 팔리는 대박을 기록하게 된다. 두 번째 솔로 앨범인 “Rotten Apple”은 데뷔 앨범 보다는 다소 저조한 첫 주 143,000장의 판매를 기록하며 2006년 10월 10일에 발매되었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런 세계적인 rap star가 내한 공연을 가진다. 이 곳 미국의 사람들은 매일 G-Unit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런 G-Unit의 Lloyd Banks를 이제는 한국의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기사작성 | 손현호 (HIPHOPPLAYA.COM) 2월 9일 열릴 예정이었던, Lloyd Banks 의 콘서트는 기획사 사정으로 취소 되었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2007.01.30
조회: 20,791
추천: 0
  [앨범리뷰]
Kenn Starr - Starr Status
Starr, 빛나다 '얘는 참 가사도 잘 쓰고, 랩도 잘 하는데 왜 앨범을 안 낼까?'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음악을 듣다 가끔 위와 같은 생각을 한번쯤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앨범을 내면 충분히 성공하고 잘 나갈 것 같은데 말이다. 지금부터 리뷰 할 대상인 Kenn Starr도 아마 이런 말 참 많이 들었으리라 예상되는 MC들 중 한 명이다. Talib Kweli이나 J-Live같이 굵직한 뮤지션들과의 작업에 나름 히트했던 싱글도 있었으니 앨범 내는데 충분 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요조건은 어느 정도 갖추어 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enn Starr가 씬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게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04년 자신의 소속사 레이블이기도한 Halftooth Records에서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 'You Don't Know the Halftooth (너희는 우리를 반 밖에 알지 못해)'를 통해서였다. 이 앨범에서 Mos Def와 Hi-Tek의 파트너인 Talib Kweli와 국내에 라이센스 되기도 했던 그룹인 Unspoken Heard의 멤버 Asheru가 함께 참여한 'If'라는 곡이 나름 인기를 얻었으며, 솔로 트랙인 'Walk the Walk'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 후에 같은 소속사인 Wordsworth의 데뷔 앨범 'Mirror Music'이나 Foreign Exchange의 문제작 'Connected' 그리고, 장인 정신이 독보였던 Kev Brown의 'I Do What I Do'등의 앨범에서 자신만의 랩 스타일을 어필하며 리스너들에게 그의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높여가게 만들었고, 결국 올 해 그의 첫 작품인 'Starr Status'가 발매되기에 이른다. Starr, 아쉬운 데뷔 (좀 싱겁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Kenn Starr의 데뷔작은 대체로 무난하다. 그리고, 이 무난하다는 표현은 100점 만점에 적어도 70점은 된다는 뜻이다. 여기에 불현듯 상상의 나래를 펴서 이런 평가를 Kenn Starr 본인은 "뭐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도 않으니까 난 나름 만족해"라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허나 "뭐야? 내가 그 누구보다도 잘 만들려고 노력하고 또, 얼마나 공을 들였는데 고작 나의 앨범이 무난하다니. 이건 말도 안돼. 인정 할 수 없어."라고 한다면 할 말은 생기게 된다. 그의 데뷔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은 그가 예전부터 함께 해오던 사람들로 대부분 구성되었다. 같은 Halftooth Records 소속사의 No.1 프로듀서(겸 MC인) Oddisee와 크루 'Low Budget'으로 뭉쳐져 있는 음악적 동료인 Kev Brown이 앨범에서 반 이상의 비트를 찍어냈다. 또한 같은 크루이자 그룹 Maspyke의 멤버이기도 한 DJ Roddy Rod도 한 곡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비트메이킹에는 각자 일가견 있는 프로듀서들로써 저마다 독창적인 음악성을 가진 인물들이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여서 이 데뷔 앨범이 무난하다고 하는 것인가. 늘 그렇듯 문제는 이외의 곳에서 발견된다. 문제는 그의 오랜 동료들이 만들어 준 비트가 예전에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너무 굽은 것이 문제였다. 좀 비약적일 수도 있겠으나 2004년의 'If'와 'Walk the Walk'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곡들이 많이 보였다. 이것은 그만큼 곡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앨범의 특징이자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다고 표현하면 적절 할 것 같다. 프로듀서의 단골 손님(?) Illmind가 만든 'Against the Grain'을 첫 싱글 컷으로 정한 것도 어쩌면 이 같은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말도 안되는 추측도 해보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그의 예전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들이다. 그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몰랐거나 접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 앨범을 평가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앨범은 처음 접하는 분들에rps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충분한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9th Wonder의 비트가 지겨워진 사람도 있으면 여전히 그의 비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 것과 같은 맥락의 문제이다.
  2006.11.13
조회: 9,193
추천: 0
  [앨범리뷰]
Primary Skool - Step Under the Metro
Who's Primary? 생뚱맞게 다이나믹 듀오에 관한 질문으로 리뷰를 시작해보려 한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다이나믹 듀오의 첫 앨범 'Taxi Driver'에서 '어느 곡을 제일 좋아했는가?' 혹은 '가장 즐겨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앞 집 철수는 'Ring My Bell'을 회사 동료인 영희씨는 '이력서'랑 'Superstar'를 늘 둘리를 괴롭히는 길동이는 '불면증'을 답했다고 가정해보자. (갑자기 난데없이 철수와 길동이가 등장한 것에 의문을 가진다면 글을 쓴 입장에선 매우 난처해진다.) 위의 예처럼 같은 앨범에서도 개개인마다 곡을 어떻게 들었는지 또는 어떤 곡이 더 좋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렇듯 음악은 그것을 듣는 이에 따라 180도 달라지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까지 쓸데없는 말이 너무 길었다. 이렇게 다이나믹 듀오 앨범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 이유는 위에서 대답된 곡들 중에 Primary가 참여한 곡도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길동이가 대답한 '무인도'가 바로 그 곡인데 1집이 발매 했을 당시 다이나믹 듀오가 모 케이블 음악 방송에서 젋은 친구인데 비트가 좋아서 같이 작업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기도 한다. 아무튼 'Taxi Driver'가 평단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수록곡 '무인도'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냥 수록곡으로써의 의미가 있었을 뿐이었고, 이것은 본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 후로 잊혀져가던 프로듀서 Primary가 대중들에게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는 계기가 생기는데 리스너라면 한번쯤 눈 여겨 봤거나 관심을 가져 봤을법한 앨범인 바로 가리온의 '무투' 싱글을 통해서였다. 이 싱글에서 동명 트랙 '무투'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그는 다른 트랙들의 프로듀서였던 Jon Doe와 Muneshine의 비트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퀄리티 높은 비트를 만들어냈었다. 그리고 올 해인 2006년, Primary는 프로듀서로써의 첫 앨범을 발매하기에 이르는데 (여타 프로듀서 앨범들과는 심히 차별되는) 밴드 형식을 띄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반대로 밴드로 인해서 Primary의 프로듀싱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 것에 상당한 제약이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 할 수 있다. Good Sides 가장 먼저 밴드 음악로써 가질 수 있는 장점을 그대로 담아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곧 장르가 가질 수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Primary는 이 앨범에서 장르의 분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듯 자유로이 장르를 넘나들면서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냥 반주에 맞추어 가리온이 랩을 하면 랩 뮤직이고, 진보가 노래를 하면 소울 뮤직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것으로 (이것도 밴드 음악의 연장선상으로 봐도 무방하지만) 실제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라이브의 생생함이다. 간혹 자정쯤에 방송하는 공중파의 무슨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어보면 실제 앨범에서 들려준 비트와 무대에서 연주로 인해 만들진 비트 사이의 그 청각적 차이가 심하여 오히려 곡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곤 한다. 실제 앨범에서 들었던 사운드를 그대로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 무엇보다 중요시 되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그 밖에 동명 타이틀이자 연주곡인 'Step Under the Metro'에서 탭 댄스를 소스로 사용한 점이나 TBNY가 참여한 'Sol' 트랙에서 후반부에 사용된 플룻을 통해 어느 악기나 소리도 곡을 만드는데 한 부분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다. 이는 굳이 밴드여서 가능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런 다양한 소리들을 음악적 소스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면 중요했지) 마지막으로 앨범에 있는 모든 곡의 반주(Instrumental)가 그냥 반주 자체로써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 마음먹고 그냥 그런 트랙을 집어내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면 너무 오버일까? 개인적인 바램으론 Instrumental 앨범을 따로 발매했으면 하는 바램이들 정도로 음악적으로 흠잡을 부분이 거의 없는 사운드를 창조해냈다. 거기에 힙합 팬들이 좋아 할 '지붕 위의 바이올린'같은 트랙이나 'Callin'같이 감미로운 소울 넘버 그리고 Jazzy한 'Anarchy'까지 그 음악적 다양함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Play 버튼을 누를 때마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Bad Sides 아마 앨범 발매 전에 많은 리스너들이 관심을 가졌을 부분이기도 하고, 발매 후에도 여러가지 논란의 중심에 있던 게스트들의 참여에 대해서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학점'에 비유해서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눈에 띄면서 그 결과도 훌륭했던 MC는 바로 P-Type이었다. P-Type이 참여한 두개의 트랙 모두 이번 앨범에서 베스트 트랙으로 꼽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특히 'Half-time Love'에선 열정 하나로 뭉친 1,20대 청춘들이 살고 있는 오늘날의 모습 과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의 냉혹한 시선을 극명하게 대조시켜 표현한 점은 단연 최고였다. 가리온도 그들의 명성과 경력에 걸 맞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에서 귀에 착착 감기는 가사를 들려준 나찰이나 'So Much Soul'의 MC 메타 모두 기대치를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Rhyme Bus(A)가 참여한 'Callin' 역시 부드러운 멜로디 라인에 보컬과 랩의 아주 바람직한 조화로 감미로운 R&B 곡을 만들어냈다. 그밖에 조금 밋밋할 수도 있었던 연주에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그루브하면서 소울풀한 분위기를 물씬 담아낸 진보(B+)나 '날개 짓 Pt.2'의 Dead' P 역시 무난한 곡 진행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언급한 게스트들은 이 앨범을 긍정적인 면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이야기가 좀 다르게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게스트들 중에서 가장 많은 트랙에 참여한 각나그네는 하나의 소재를 중복 사용함으로써 리스너들로 하여금 트랙의 차별성이 느껴지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였다. 물론,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팔로알토나 TBNY도 각자 개성 있는 스타일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귀를 자극시킬 만한 수준의 퀄리티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끝으로, 앨범에서 유일한 낙제점을 받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Dynamic Duo(F)의 개코와 최자인데 이들은 전혀 그들답지 못한 가사와 내용들로 곡이 끝난 후 실망스러움만 남겨주었다. 새삼 2집 '서커스'에서 개코의 가사처럼 '가사를 개발 새발 쓰니 대중은 실망하더라'는 문구가 떠오르던 순간이기도 했으며 이는 히든 트랙에서 마치 신들린 듯 정신없이 내뱉는 E-Sens의 랩과 비교해 너무나 대조되는 것이었다. Outro 이렇듯 전체적으로 앨범을 살펴보면 게스트들의 참여에 따른 곡들의 퀄리티 차이가 심한 것도 옥의티라면 티일 것이다. 앨범의 완성도를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Primary Skool이겠지만 참여진들과의 적절하지 못한 호흡(?)으로 인해 오히려 그 재미가 반감되는 점도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양질의 사운드를 담고 있는 앨범임에 불구하고 충분히 그 매력을 어필하고 있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는 프로듀서의 앨범들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한 것을 보면 게스트들과 프로듀서와의 관계 혹은 궁합이 이런 프로듀싱 앨범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악재 속에서도 이 앨범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바로 Primary Skool의 음악성 때문이다. (시작 부분에서 미리 언급했듯이 이를 모두 Primary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다른 멤버들이 앨범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그냥 Primary Skool이라 부르겠다. 물론, 그 음악적 중심에는 Primary의 능력과 노력이 크게 작용하였겠지만.) 앞으로도 또 어떤 놀라운 앨범들이 계속 나올지 미지수지만 우선 현 시점에서 바라본 이 앨범은 국내 씬에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앨범으로 남을 것이라는 예상을 가져본다.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생각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단순히 MC들의 결합이 아닌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적 콜라보 같은 프로젝트 앨범이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6.11.06
조회: 13,780
추천: 0
  [앨범리뷰]
Dilated Peoples - Neighborhood Watch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두 번째, 2년차는 슬럼프를 겪게 된다는. 음악계에서는 주로 두번째 음반이 전작보다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거나 앨범 판매량이 극심하게 떨어졌을 때 이런 별칭을 붙여주면서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고는 한다.Dilated Peoples (이하 DP) 도 1집 Platform의 대성공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지만) 으로 다가올 2집의 기대와 함께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한 우려또한 지대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2집 'Expansion team'을 발매한 DP는 이러한 징크스는 염두에 두지도 않았다는 듯이 진일보한 기량과 화려한 라인업으로 리스너들에게 굉장한 만족감을 제공하였다. 특히 화려한 테크닉으로 점철되는 DJ Babu의 슈퍼 테크닉 Djing과 구수하면서 웅장하지만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주는 DP특유의 프로듀싱은 Babu를 RJD2, Kid koala등과 함께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턴테이블 리스트로서의 자리에 당당히 오르게 하였다. 어쨋든 이렇게 안정된 실력과 명성을 얻게된 DP는 이 앨범이후 자신들의 앨범보다는 Beatjunkies 앨범이나 피쳐링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며 2집이후의 더 크나큰 빅뱅을 준비하고 있는듯 했다.그리고 시간은 흘러 2004년, DP매니아들이나 리스너들이나 서서히 지쳐갈 무렵, DP는 근 3년여 간의 공백을 깨고 3집'Neighborhood Watch'를 가지고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과연 이 앨범이 지난 3년간의 목마름을 해소시켜줄 '물건'이 될수 있을까? 그러한지 아닌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3집의 첫 출발은 그리 썩 좋지는 않다. 전작들의 감동적인 인트로 계보를 단번에 뒤엎어 버린 Marathon, 단조로운 trumpet &Clap 라인으로 일관한, 앨범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Neighborhood Watch , 2집의 Night Life를 답습한 정도인 Caffeine, 피아노루핑만으로 긴장감을 형성하려고 시도한 Big Business (이제 이런류의 곡은 너무도 많이 나와 버려서 전혀 매력이 없다.) 등을 듣고난후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이들의 사운드가 깔끔하다 못해 공허하다는 것이다. 천편일률적으로 흐르는 선율위에 끊고 맺음이 너무도 분명한 컷팅은 Evidence와 Iriscience 의 느릿느릿한 플로우 (엄밀히 말하여 이 둘은 작사는 괜찮지만 랩 실력은 그다지 뛰어나다고 볼 수가 없다.) 와 겹쳐져, 곡을 듣는 내내 지루함과 허무함을 감출수 없게 만든다. Typical cats의 앨범이나, Talib kweli의 Move somthin 에서처럼, 베이스라인 사이사이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랩으로 공허함 보다는 공간감을 살린것과는 대조적인 경우이다. 물론 이런 랩핑이나 플로우 적인 요소를 제외하고서라도 이번 3집의 전체적인 비트와 사운드의 조합은 너무나도 단순명료하다. 또한 이번 Neighborhood Watch앨범에서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정말 미칠 수 있는 곡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한데, 위에 열거한 곡들은 물론이거니와 여타 힙합음반의 클럽넘버와 그리 다를 바 없는 트랙인 Poisonous나 Tryin To Breathe 같은 곡에서는 폭발할 듯 말듯 고민만하다가 밍숭맹숭하게 4~5분을 잡아먹다 끝나버리고 만다. 절정에 가야 할때는 가지 않고 그냥 죽어버리는 이러한 곡들은 여지껏 우리가 봐왔던 DP의 모습도 아닐뿐더러 리스너들을 Neighborhood Watch에 몰입하기 어렵게 만들 따름이다. 초중반에 걸쳐 리스너들을 단번에 끌어들일만한 Choice No.가 없다는 사실은 Dilated Peopples 의 매너리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Neighborhood Watch에 들을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Dilated Peoples만의 색이 명확한 곡들 또한 당연히 존재한다.(앞서 언급했던 곡들도 DP만의 색깔이 없는 것은 아니나, 좋지 않은 쪽으로 표현 되었을 뿐이다.) 쉴새 없이 양쪽 귀를 때려대는 독특한 신스들의 조화에 Babu의 촌철살인 Djing Skil 까지 한껏 만끽 할 수 있는 Who's Who. 하프선율과 라틴풍의 드럼&베이스 그리고 백그라운드 보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Reach Us,이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샘플을 적절히 사용하여 웅장한 비트가 돋보이는 Love &War는 이러한 분위기속에서도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굉장히 매력적인 곡이다. Kanye West가 참여한 This Way도 괜찮은 트랙 중의 하나인데, 그리 독특하지는 않지만 힘이 넘치는 보컬과 피리(flute)와 피아노, 두 관현악기와 이상적인 조화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앨범의 백미는 World on wheels 이라고 말할 수 있다.시종일관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 위에 노이즈 섞인 스크래칭과 두터운 드럼비트가 리스너들의 심장을 완전히 두 동강을 내어 버린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여유로워서 곡의 흐름을 해치기도 하는 Evidence와 Iriscience의 랩핑도 이 곡에서만큼은 곡의 흐름에 순응하여 잘 흘러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 호평을 했던 곡들도 다른 곡들에 비해서이지 명곡 대열에 오를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Live on stage , Worst comes to worst , Proper propaganda처럼 언제 들어도 매번 감동적이고 '아! 이건 DP꺼야!'라고 확연한 느낌이 드는 곡은 어디를 찾아봐도 눈에 띄지가 않는다. 대신, 진부함이라는 것이 그 자리를 가득 메웠을 뿐이다..결국,DP의 야심찬 3집 'Neighborhood Watch'는 타는 목마름을 해소시켜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한 목마름을 주고 말았다. 확실히 BABU나 Evidence의 프로듀싱은 1,2집을 거치면서 안정한 궤도에 오르기는 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신축이 아닌 보수공사를 했다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 진보적인 발전은 거의 없었다는 점과 극심한 매너리즘을 보이면서 DP 2집에서 보여주었던 본연의 색을 잘못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힘들다.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지난세월동안 아무리 멋드러진 결과물만을 낸 뮤지션이라도 오늘의 결과물이 좋지가 않다면 리스너들은 등을 돌리고 새로운 존재들에 의해 묻혀지게 마련이다. 그것이 Dilated Peoples이건 Gangstarr 이건 Pete rock이건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Dilated peoples이기에 이렇게 묻혀지는 걸 원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차기작에서는 Dilated peoples 특유의 구수함 과 웅장함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면서 (되살아나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비트를 들고 나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고 ..) Dilated Peoples 정규 3집인 'Neighborhood Watch'의 리뷰를 마칠까 한다.
  2006.11.05
조회: 9,800
추천: 0
  [앨범리뷰]
YDG - 거울: 28 청춘 엿봐라
모자를 푹 눌러쓰고 얼굴은 숨긴 채 낯은 목소리로 중얼중얼 거리는..본인에게 양동근이라는 'MC'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위의 모습이다. 물론, '배우'로써의 양동근은 우리가 TV나 스크린 속에서 보아왔듯이 묘한 매력을 풍김과 동시에 빼어난 연기력으로 수많은 고정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여기에선 배우로써의 그는 잠시 접어두고 MC양동근만을 조명하기로 하겠다. 양동근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독창적이면서도 개성 강한 라임스타일(플로우)을 가지고 있다. 이는 MC에겐 큰 축복이자 또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남다른 목소리 혹은 독특하게 풀어내는 가사 등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손쉽게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해주며, 또한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도 인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남들과 다르다고 무조건 장땡은 아니다. 독특한 것과 잘하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차이점에 대해서 일일이 집어가면서 언급하기 보다는 좀 더 쉬운 접근 방법으로 양동근의 지난 작업물들과 이번 앨범을 비교해보면서 알아보기로 하겠다. 개인적으론 양동근이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MC라 생각한다. 우선, 양동근의 지난 앨범들을 보면. 2001년에 발매된 1집 'Yangdonggeun a.k.a madman'은 목소리 면에선 가장 힘이 있었지만 가사의 질이나 내용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곡들이 많았다. 그 만의 그루브함을 잘 살린 부분은 인상적이었으나 기본적으로 가사를 전달함에 있어서는 솔직히 알아듣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좋아했지만 또한 가장 아쉬웠던 곡인 '아카사카 Love'를 보자면 어쿠스틱 기타의 멜로디라인과 JK 김동욱의 호소력 있는 코러스가 어울린 멋진 트랙이었으나 가사의 내용은 지금 보아도 좀 난해한 부분이 많다. 그리고 2년 후인 2003년에 나온 2집 'Travel'에선 목소리에 힘을 많이 뺀 대신 가사 전달 면에서는 훨씬 효과적이었으며 이야깃거리에도 다양함을 꾀하려 했었지만 결과적으론 1집과 비교해서 크게 발전되거나 변화된 부분을 찾기에는 뭔가 좀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론 2집은 양동근이라는 MC에게 있어서 음악적 과도기를 겪은 시기였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생각을 풀어내는 방식이나 가사를 써내려가는 스타일에 있어서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하는데 바로 이 앨범이 좋은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본다. 그럼, 이제 글의 서두에서 언급했었던 독특한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점을 이번 리뷰의 대상인 3집 '28 청춘 엿봐라'로 예를 들어 살펴보기로 하겠다. 아주 운이 좋게도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자 몰라보게 달라진 것이 바로 내뱉는 것(가사)의 퀄리티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중얼거리는 듯이 말하는 그의 큰 테두리에는 변함이 없지만 세부적으로 가사에서 묻어나오는 그의 지극히 솔직한 생각들과 그것을 표현해내는 방법들이 아주 독창적면서도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지난 그의 가사들에서도 사적인 내용이나 표현은 많이 있었지만 그것을 같이 느끼고 이해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왜냐하면 듣는 사람이 같이 공감 할 수 있도록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매우 어렵고 골치 아픈 문제이기도한데 양동근은 이번 앨범에서 나름대로 듣는 이와 말하는 이의 생각의 차이(gap)를 줄이는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앨범 발매 전 모노폴리 OST로 미리 공개되었던 '거울'이란 곡을 보면 자신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마치 타인에게 말을 걸 듯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화자(話者)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생각들과 진솔한 마음까지 가사에 잘 묻어나있다. 또 다른 예로 'Run'에서 들려 준 그의 라임은 한국어로도 충분히 그루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추가적으로 몇 개의 단어만으로 하나의 Verse를 만들어 내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밝혀두고 싶다.) 그밖에 '머피의 법칙'이나 'W.I.D.Y. G' 그리고 '홍콩가자'같은 트랙에서는 쉽지만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양동근의 발전된 작사 능력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너무 한 부분에만 치우친 것 같아 여기서 이만 줄이기로 하고 이제부터는 앨범의 다른 부분들을 짚어보기로 하겠다. 가사와 더불어 비트들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곡 진행을 보여주었다. 그중에서 앨범의 주요 트랙들인 'Run' 그리고 'W.I.D.Y. G'를 프로듀싱한 Double Dragon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띄는 가운데 'R.E.S.P.E.C.T.'에서 코러스가 아닌 프로듀서로 참여한 윤미래의 또 다른 모습도 꽤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앨범의 완성도 면에서 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곡들도 있다. '임마누엘'이나 '예수쟁이' 그리고 'Extreme'같은 곡들이 바로 그 대상인데 이 곡들은 특정 종교의 색채가 너무 강한 나머지 음악적인 면보다는 단지 그 메시지에만 너무 치중한 듯한 인상을 받는다. 물론, 종교적인 문제는 조금 민감한 부분이기에 따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지만 단지 음악적으로 좀 더 욕심을 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끝으로, 이번 3집은 양동근 자신에게 아주 의미 있는 앨범으로 기억 될 것이다.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음과 동시에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중적이라면 제법 대중적이었던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알렸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2006.11.05
조회: 12,591
추천: 0
  [앨범리뷰]
Pharrell Williams - In My Mind
프로듀서, 싱어, 랩퍼, 의류사업... 사실 한 사람이 하기에도 벅찬 일을 패럴 윌리엄스는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그리고 성공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현재 음악계 트렌드의 “중심”인 패럴 윌리엄스의 솔로 앨범 발매 소식은 리스너들의 최대 관심사였을 것임이 분명하다. 이미 N.E.R.D , Neptunes에서 보여준 좋은 성적표도 있으니까 말이다. 시작부터 굉장히 오만한 발언으로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느낄 수 있는 사운드의 혁신성 정도는 패럴 윌리엄스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꺼냈느냐? 필자가 외국에서 봤던 패럴 윌리엄스 신보관련 리뷰에서 “기대한 만큼의 음반이었지만 혁신적이지 않았다.” 라는 평가를 봤기 때문이다. 그 리뷰를 쓴 필자가 어느 정도의 “혁신” 을 기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패럴의 음악에 굳이 더 혁신을 요구할 필요가 있을까? 추측컨대 그것은 난해하기 짝이 없는 음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시간이 더 흘러 새롭게 리스너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음악이 나오겠지만, 현재 리스너들의 음악적 이해수준을 고려할 때 패럴 윌리엄스의 음악은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교감의 접점을 잘 찾았다고 할 수 있겠다. 단지 지난 앨범과 비교해서 혁신적이니 아니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심각한 얘기는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앨범 이야기를 해보자. 전체적인 사운드는 기존 패럴이 속했던 팀들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다만 N.E.R.D 에서의 Rock 적인 감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좀 더 간단명료해졌고 바운스를 중시하는 느낌이 더욱 강해졌다. (이것은 앨범 전체적으로 봐도 명확히 드러난다. 바운스를 중시한 비트를 기본으로 삼아 각 트랙마다 속도의 완급 조절을 통해 수준 높은 짜임새를 보여준다.) 속도감 넘치는 드럼라인과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How does it feel? 을 시작으로 패럴 특유의 신스와 이팩트들을 맛보기에 적당한 Best Friend , 로맨틱한 사운드와 패럴, 스눕 독이 함께하는 That Girl 은 패럴 윌리엄스의 진수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8번 트랙 Angel 은 트렌디한 사운드와 매력 넘치는 보컬을 기대하는 리스너들에게는 그야말로 "This shit is killing me!" 좀 더 페이스를 올려 Young Girl 을 감상한 후 나오는 Really Like You 를 맞이하면 온 몸에 흐르는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기계 사운드지만 따뜻한 감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트랙이다. 이후 13번 트랙까지 거친 호흡을 다진 후 나오는 첫 싱글인 Number One 은 사운드와 곡구성의 창의력 자체에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거기다 더해 재치 넘치는 가사와 보컬을 보여주는 패럴과 칸예 웨스트가 트랙을 완벽히 지배해 이 트랙은 우주를 지배할 준비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듯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아쉬운 점들은 있게 마련, 12번 트랙 Baby 는 산만한 곡 구성과 이상하리만치 어울리지 않는 패럴과 넬리의 궁합이 안타깝기까지 하며 11번 트랙 Stay With Me 는 곡에 기승전결이 없는 굉장히 어정쩡한 곡이다 게다가 사용된 사운드들도 너무 익숙한 터라 지루하기까지 하다. 15번 트랙, 즉 마지막 트랙인 Show You How to Hustle 은 오르간과 이국적인 타악기, 이펙트를 사용한 사운드는 썩 괜찮지만 전체적인 앨범 구성에서 어긋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장” 하다. 종합하자면, 문제시 했던 곡들도 모두 곡 구성상의 문제이지 곡 자체의 완성도는 별로 나무랄 데가 없다. N.E.R.D, Neptunes 그리고 여러 뮤지션들의 작업물들에서 보여줬던 혁신성과 창의력을 적절한 점으로 끌어냈으며, 가장 중요한 “리스너들을 어떻게 움직이는가.” 를 제대로 보여준 패럴 윌리엄스의 솔로 앨범인 "In My Mind" 는 2006년 하반기를 가볍게 대표할 수 있는 앨범으로 손색이 없다. 팀에서 솔로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한 ”공식적“인 움직임. 그 첫 움직임은 굉장히 성공적이다.
  2006.10.22
조회: 11,527
추천: 0
  [앨범리뷰]
Avantgarde Park - Brown Boat #1
이 앨범은 Instrumental 앨범이다. 물론, 국내에선 Instrumental 앨범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DJ Soulscape이나 곤충소년윤키등이 꾸준히 작업물을 내놓았었고, 2004년에는 GK Huni'G의 EP 앨범과 DJ Son의 'Abstruse Theory'가 발매가 되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가장 최근에는 The Quiett의 'Q Train'이 리스너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했던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비트메이킹(Beat-Making)을 직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DJ가 되었든 Producer가 되었든지 간에 그들은 자신들의 비트를 직접 만들었다. 물론, 작업 과정 중에 샘플링(Sampling)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보조 역할을 하는 엑스트라였을 뿐 주인공은 아니었다. (가끔 샘플링 사용에 대한 애매한 기준으로 표절 의혹이 생기거나 '창작이냐'와 '모방이냐'를 두고서 양측이 서로 설전을 벌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지금도 샘플링이냐 아니냐에 대한 확실한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만큼은 그 엑스트라들이 바로 메인이자 주인공이다. 앨범 속에 있는 모든 사운드는 이미 존재하는 소스들이고, 아방가르드 박이라는 인물이 그 소스들은 이것저것 다양하게 넣고 섞고를 반복해서 만들어 낸 사운드이다. 이른바 (재창조된) 새로운 소스의 맛을 만들어냈다. (조금 과장일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 앨범은 1996년에 턴테이블계를 발칵 뒤집어버렸던 DJ Shadow의 바로 그 문제작 'Endtroducing'과 아주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 DJ들이 썼던 방식들과는 다르게 여러 음악 소스들을 사용하여 전혀 다른 느낌의, 스타일의 음악을 절묘하게 만들어냈던 DJ Shadow처럼 아방가드르 박도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사운드를 창조해 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음악적인 스타일에서 만큼은 많은 차이점을 보여준다. DJ Shadow는 많은 이들이 알고있듯이 조금은 난해하고 모호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반면 아방가드르 박은 크게는 Blus, Jazz와 같이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앨범 제목이나 자켓을 보고 느껴지는 것처럼 리스너들로 하여금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자극하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자칫하면 지루하게 들릴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앨범도 이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자유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잠을 청할 때는 아주 요긴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앨범은 이상하게 많은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지 못 한 채 조용히 사라져 간 앨범이 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방가르드 박이라는 인물이 가진 음악적 재능과 센스가 너무 아까웠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이런 방식 혹은 마인드로 만들어진 앨범은 없었기 때문이다.
  2006.10.11
조회: 9,526
추천: 0
  [앨범리뷰]
Mobb Deep - Blood Money
이른바 90년대 “골든 에이지” 의 힙합퍼들은 21세기 와선 매우 고달프다. 왜냐하면 워낙 특징이 강했던 당시 사운드의 깊은 향수를 잊지 못하는 리스너들 때문에, 조금만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만 하면 그 즉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려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맙 딥 같은 경우, Gangstarr 등과 같이 흔히 “힙합” 하면 떠올려지는 어둡고 로우하며 터프한 음악을 선보이는 대표 뮤지션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골수팬들은 유난히 고집스럽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이 맙 딥의 최근 앨범들은 융통성을 전혀 발휘하지 않는 “고집불통” 팬들로 인하여 타당치 않은 평가들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90년대 맙 딥의 음악에 감명을 받은 팬들은 당시의 사운드가 그립고, 또한 크게 실망할 수 있겠으나, 이들의 음악을 접하는건 그대들만이 아니다. 지금의 시대에 맙 딥을 처음 접하는 팬들에게는, 맙 딥의 요즘 앨범이 그들이 처음 접한 힙합 음반이 될 수 있고, 더 없는 클래식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추억이 음악을 평가하는 정당성 있는 잣대는 아니란 것이다. 2006년 발매된 Mobb Deep의 "Blood Money" 는, 앞서 말한 쓸데없는 고집불통을 버린다면 상당히 괜찮은 앨범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앨범에서 맙 딥은 예전 앨범에서 보여줬던 단순한 패턴의 그루브함을 중시한 사운드의 기본 노선은 유지한 채, G-UNIT의 조력을 받아 트렌디함을 적절히 가미하여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지닌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박력 있고 웅장한 사운드가 시종일관 전개되는 Put' em in their place (Produced by Ky Miller) , 어둡고 몽환적인 사운드의 올드스쿨 그루브가 돋보이는 Infamous (Produced by Alchemist) , 그리고 Lloyd Banks가 featuring 한 Stole something 같은 곡들은 과거의 사운드를 추억하는 맙 딥 팬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며, Pearly Gates 나 In love with the Moula , It's Alright 같은 곡들은 트렌디한 샘플링 기법으로 달콤한 사운드를 풀어냄으로서 헤비 리스너들을 제외한 사람들의 구미를 충분히 당길만하다. Give it to me 나 Outta Control (Remix) 같은 곡들은 본 앨범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G-UNIT" 스럽기는 하지만 음악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Havoc은 물론이고 G-Unit과 더불어 Alchemist , Sha Money XL 그리고 Ky Miller 등의 든든한 조력자와 함께 내놓은 결과물인 "Blood Money". 전작인 Amerikaz Nightmare에서 보여줬던 악몽스러웠던 난잡함을 깨끗이 씻어버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앨범이다. 흔히 말하는 “클래식” 앨범의 특징인 명곡들은 아쉽게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 앨범에서 우리는, G-Unit에서 새 둥지를 틀고 서서히 과도기적인 오류들에서 벗어나려는 Mobb Deep의 진일보한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2006.10.11
조회: 13,220
추천: 0
/ 1  페이지,   전체 : 11  
기획기사
 전체 (202) 
 새로운 전설의 시작 'Shining Ground' (1) 
 Born (Rivers Crew) - shaft in Seoul (1) 
 2011년 5월의 아티스트 스컬 (Skull) - sajah skull (7) 
 Freestyle Town (62) 
 TSL PARTY (1) 
 POP-UP TV (38) 
 Freestyle Rap Battle 2007 (5) 
 SEOULMATES TOUR 2007 (18) 
 keikei - bring da BEAT back (3) 
 DJ Caramel Jack 'Remoted Voice Channel' (1) 
 HP Awards (9) 
 기타 (2) 
 레이블 (3) 
 메이킹필름 (24) 
 칼럼 (9) 
 앨범리뷰 (11) 
 아티스트 스포트라이트 (4) 
▲ TOP  
NEWS
주요 기사
오늘 기사
국내 뉴스
SNS 트위터
SNS 페이스북
국내뮤지션 트윗
외국뮤지션 트윗
MAGAZINE
이달의 아티스트
인터뷰
공연 스케치
프롬 아티스트
패션
기획기사
이달의 신인
프로듀서 프로젝트
VIDEO
뮤직비디오 (국내)
뮤직비디오 (외국)
홍보영상(P/V)
공연/파티 영상
시리즈
ALBUM
이벤트
국내 힙합 앨범
국내 R&B 앨범
외국 힙합 앨범
외국 R&B 앨범
앨범 캘린더
아티스트
MIXTAPE
믹스테잎
LIVE
콘서트/공연
파티
기타
공연 캘린더
FASHION
by 카테고리
by 브랜드
신상품
세일 상품
베스트 상품
랜덤 상품
HOT 컬렉션
스토어 업데이트
패션 공지 게시판
패션 자유 게시판
패션 룩북
상품 Q&A
상품 댓글
STORE
앨범CD
앨범CD: 판매차트
공연티켓
의류
포스터
잡지
액세서리
스토어 공지 게시판
스토어 문의 게시판
스토어 후기 게시판
FAQ
보너스 상품
내 주문서
내 장바구니
찜한상품
쿠폰함
배송조회
배송주소록 관리
PHOTO
국내 힙합
외국 힙합
기타
EVENT
이벤트
당첨자 발표
COMMUNITY
게시판
사진
그룹
회원
공지사항
MINIHOME
사진  
글    
MY PAGE
내 미니홈피
내 친구
내 그룹
회원정보 변경
레벨
내 쪽지
내 힙플머니
로그인
SEARCH
검색
SERVICES
HIPHOPPLAYA
HP RADIO
HP SHOW
HP AWARDS
OPEN 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