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초 -skelebamm- 간만에 가사 써봅니다 진중한 핃백 좀
암초
v1)뭘 잘못했는가
이는 사무친 외로움에서 비롯된 핑곗말
그 누가 대답해주질 않아도 이미 알고 있지만
아는 것에 결국 그칠 뿐이지 난
사랑을 제 눈엔 의무로 받아들이거나
선택이란 방식을 깨닫지 못해 빈곤한
마음은 언제나 내게 걸림돌이 됬지
조급함에도 난 다가서지를 못했지
소극적인 모습은 상처를 키우며
트라우마는 곧 독이 되어 문제를 일으켜
해독할 줄 모르는 난 관계가 늘 암호였고
한 때는 주변 사람이 시험지 같았지
한결같이 밝은 미소를 유지하지만
들여다보면 제일 나약한 게 나니까
우스운 병자의 행세 모자란 열정의 폐해
내가 게으른거라면 또 그럴 수도 있겠네
v2)괴로움 속 보이는 것과 다른 내 모습
변하질 않는 행동과 자책 뿐인 태도는
때로는 그 모습이 당연한 듯 해서
하지만 받아들이긴 너무나도 분해서
관계의 악몽은 내 내면을 공격하고
바보같은 난 또 백기를 들고선 항복
앞을 보기 보단 하던 대로 뒤로 돌았고
대화보단 외면과 도피를 택했어
최선이란 단어 앞에 그늘진 내 두려움은
날 발가벗은 거리의 사내로 만들었더군
평화를 원했던 모두에게 상처가 되기 싫었던
생각히 오히려 병이 됬더군
허점을 눈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
혹은 속내를 보이는 일이
죽기만큼 어려웠던 일인지
그렇다면 내겐 죽음 마저 무릅쓸 방법이 있지
bridge)부딪혀 다가서
그렇게 못하겠다면 난 답이 없어x7
부딪혀 다가서
그렇게라도 안하면 난 살 수 없어
=> 위 가사의 경우 제가 워낙 좀 소심하고 소극적이며
사람을 대하는 게 심지어 지나가다 인사 조차나누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못난 성격의 소유자거든요.
즉, 제 관계나 소통, 내면에 있어서의 문제와 결점에 대하여 써봤는데
사실 쓰는데도 용기가 좀 필요했어요. 제 결점을 제 스스로 과감히 쓰고
그걸 다른 이들한테 드러내는 일이. 그래서 마지막 4마디에서 말하는 방법중 하나가 이거에요
차라리 저의 약점을, 얘길 꺼내기도 부끄러운 제 약점을 아얘 남들 다 볼 수 있는 곳에 까발리고
이젠 제 자신에게도 좀 솔직해보고 고쳐나가보자 여러모로... 그게 저의 답이 거든요
사실 제가 구하고자 하는 핃백은 랩 부분에 있어서의 핃백도 해당되요. 뭐 기술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가사적으로나 그런 것도 좋고 랩 부분에 있어서가 아닌 저의 문제에 있어서 말씀드리는 핃백도 전 좋습니다. 물론 도움을 구할려는 목적으로 이 가사를 쓴건 아닙니다만. 여튼 진중한 핃백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가사는 음 인스트는 없다만 마일드비츠&프라이머리의 정열의방을 비트로 생각하며 썼습니다. 박자도 다 맞춰봤고요. 다만 지금 녹음을 할 수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지 않아서(심지어 집에 헤드폰 마이크도 없거든요 고장나서...)나중에 최소한의 환경이라도 갖춰질 때 녹음을 해볼 생각입니다.
글쓰기 |
아. 혹시나 저 많은 바들 중에 궁금하거나 해석(?)이 필요한 바가 있으면 여기 코멘트에 달아주시면 제가 친절히 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