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 SB 안했다면 (Beat by MU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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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3 23:20:41
안했다면 방을 가지고 싶단 얘길 안했다면
남들처럼 별 반 다를 바 없이 살 수 있었다면 그 얘길 안꺼냈다면
그 때의 나로 7살 남 짓하던 그 때의 나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보지 않아도 됐을 비난 오지 않아도 됐을 힐난
쏘이지 않아도 됐을 손가락 필사적으로 토해냈던 발악
고통속에서 쥐고 흔들렸던 선악의 척도
빨라지는 심장박동의 속도와 미친듯이 함께 홀로 타들어갔지 내 속도
애원해도 절규해도 울부짖어도 쳐다보지도 않는 그들의 꼴을 보고 들었던 한 가지 소고
누군가가 날 죽여준다면 얻을 수 있었을텐데 너무나 간절했던 안락함
안했다면 방을 가지고 싶단 얘길 안했다면
남들처럼 별 반 다를 바 없이 살 수 있었다면 그 얘길 안꺼냈다면
그 때의 나로 7살 남 짓하던 그 때의 나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난 약한 놈이야 나약한놈이야 늘 꼬드겨대지 내 안의 추악함
너 임마 이 만큼 했으면 이 만큼 당했으면 갚아줘야지 더 이상 시간 지체하지마
자 들어 뭐든 들어 그리고 저기 저 떨거지들 모두다 썰어 도려 또 발겨 짖이겨
어차피 쟤넨 널 못이겨
끔찍한 난도질의 결과 날 떠밀은 놈은 혀를 차며 떠나가
별안간 가빠지는 심장과 밀려오는 안정감 끝났다는 안도감
안했다면 방을 가지고 싶단 얘길 안했다면
남들처럼 별 반 다를 바 없이 살 수 있었다면 그 얘길 안꺼냈다면
그 때의 나로 7살 남 짓하던 그 때의 나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때의 나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안했다면 방을 가지고 싶단 얘길 안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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