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 테딘 (원곡, 비트 - 나쑈 - 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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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2 10:24:15



테딘.

보이지도 않는 무언가를 쫓아서 두 팔을 뻗어
상처를 남긴 내가 어떻게 두 발을 뻗어
그 파릇파릇한 처음 다짐을 잊고 그들의 뒤통수를 쳐
날 향한 수많은 반응 또 말은 많은데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은 없어
바램은 없어 뭘 바래도 넌 썩어빠진 맘으로 감히 누구를 가슴에 품을 수 있어
숨겨버린 내 진심하나 고백 못하고 보내 버린 그녀에게도
난 헤프게 다릴 벌린 창녀 같은 이름 뿐 인 놈

여기 저기 내 맘을 모른 체 진심인척 하는 배은망덕 한 놈
목구멍 칼칼하게 만든 가래같이 캭 뱉고 밟아버릴 놈
파벌인 건 당연하지 스스로 무덤을 파버린 걸
모든 걸 다 버린 넌 어떤 벌도 당연한 벌


시간들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 시간의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는 거짓말을 안해
괜찮다는 사람들의 그 말들에도 힘을 내고 누굴 만나 웃을 용기도 못내
초라한 내 자신이 깨져버려 추하게 주워 담는 날 바라본 그들은 날보고 웃네
이제 얼굴에 웃음은 없네


끝까지 잘 나지 못한 나 한순간에 돌아버려 뒤집힌 눈으로
착한 사람 코스프레 하며 쌓아왔던 거짓된 나 란 놈은 끝으로
저 바닥 끝으로 밀려나 저마다의 루트로 흩어져 그저 그렇게 스쳐가는 사람들이 되어가

수 년 동안 애를 쓰며 지켜왔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왜 날
떠나가나 싶었지만 알아차린 이유는 내게 있었나
낯선 날 무섭다 생각하며 도망쳤다 돌아가는 곳은 하나뿐이 였는 데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아니였다는 걸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이제야 알았어
그동안 만난 이해 못 할 수많은 미친놈이 나 였어
그들의 가슴에 내가 씻지 못할 무언가를 남겼어
X신 같은 놈 왜 스스로 너 자신을 안 말렸어


하루하루 한탄하며 한심한 한 사람을 하루 종일 바라보며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한숨만 내쉬면서 후회할 걸
알면서도 어째서 계속해서 반복하는 놈
그 곳은 생각 만해도 아찔해 숨 막히는 꿈


내 길은 곧 지옥에 갇히는 꼴
새기는 글 평생을 안고 살아갈 독
다 잊고 살다가 꼭 한순간 생각나 내 모든 걸 삼키는 꿈
난 저 바닥에 핀 꽃 아닌 잡초니까 모두 밟아줘 꼭
이 노래는 그저 핑계란 곡

한 순간도 나 불순함속에 살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물들어버린 내 더러운 손
물들여 버린 그들의 맘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는 날
더럽고 추하게 만들어 쓰레기 같은 난
모두에게 난 상처에 침 뱉고 돌아선 다음
들썩 거리는 어께는 감히 누구에게

잘하지도 못할 서툰 말로 어설프게 둘러대던 말도
아무 소용없어 엎질러 버려 담지 못할 물을 다시 따라 봐도
따라 봐도 소용없는 걸 너무나 잘 알고

감히 내가 보고 싶어하는 그 사람들도
그들 앞에 서는 것은 내가 선택을 못하죠
못 된 놈이 된 그 때 절 때 난 말 못해 죄송하단 말도
아무 일 없단 듯이 웃으며 다시 마주하는 것도

처음 그곳에 들어가 하나둘씩 배워가던 그 날도
무심하게 지나가듯 나를 챙겨주던 한 두 마디도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웃고 떠들던 술자리들도
하루 이틀 아닌 몇 년을 함께 지낸 식구들인데도


내가 지금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저
아는 사람들이 아닌 내 전부였던 또 다른 가족
난 지금 그들의 가슴 속에 묻혀
썩어가길 기다리는 쓰레기가 됬죠

X신 같은 놈 X 같은 개XX 등신 같은 놈
끝없는 자책 속에 그저 도망쳐버린 놈
내가 앞으로 잘 돼도 혹은 못 돼도
난 그저 그들에게 평생의 못된 놈

한 벌스를 쓰는데 삼십분이면 됐는데
이 가사는 쓰는데 삽십일이나 걸렸네
누구보다 괜찮은 놈이였다는 척하며 살았던
역겨운 내 얼굴을 누가 찢어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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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12 10:32:01

속사포가 완전 매력적이네욥 제 사클도 한번 와주세요^^ https://soundcloud.com/obych

WR
2016-08-12 18:00:40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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