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하는 일반인.

[Verse.1]
난 일반인 그 반입 금지된 힙합이 여길 정복 하니
떠받듯이 고갤 올려 난 못난이 맘이 많이 못나니
감히 날 이 파리 꼬인 틀에 박지 말길

다친 맘이 다 지난 일 다신 앞길 막진 않지
다신 망친 못 박진 않지 그냥 빼버리고 새로 박지
난 그냥 랩 하는 일반인
어울리지 않는 저 힙합 위
깃발이 어느새 너무 탐나지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작은 화면 속의 판타지

난 유명하지 않은 일반인
너무 갈아 닳아버린 내 이빨이
어서 빨리 잡아먹지 않으면 먹혀 버려 더럭 겁을 집어 먹어 왜 겁나니

Dope한 이 Track 만이 쨍하니 날 비추니
너네 기준이 쇼미더머니 또는 벌어들인 댓글과 돈이 전부지
철부지 어린 애들이나 하는 개나 소나 하는 음악이라 해
항상 나는 왜 빼기만 해
난 백이면 백 다 같은 대답을 해
하지만 또 변하곤 해
어젯밤의 내 꿈은 최고의 랩
오늘은 또 장사꾼이 돼
난 매해 커지는 꿈을 배게
밑에 넣어두고 행복한 상상에 잠에 드네

하나둘씩 이뤄가는 내 꿈이
나를 흥분하게 만들어 되풀이
되는 삶을 벗어나서 얻게 되는 그 품이
너무 좋아 또 랩 풀이

[HOOK]

일반인 일반인 랩을 하는 일반인 이빨이
다빠질 때까지 계속해서 랩을 하는 난 일반인

[Verse.2]
난 일반인
혹 민간인
이 긴 밤이
조금 지난 뒤 난 뒤척거리며 겨우 들었던 잠에서 깨어나지
불확실한 꿈들은 나에게 계속
부러진 날개를 났게 하지 않았기에 나 깨어난 뒤에도 여전히 불안함에 살지
머릿속은 살찐 게으른 생각들로 가득 하지

나는 열심히 내 출중한 가사들을 방출중
딱히 춤출 생각은 없지만 무대 위를 오른 생각은 아직 진행 중
병신과 천재는 한 끗 차이
문학과 허세도 한 끗 차이
병신 같거나 랩신 같거나 다 신났거나 다 손 놨거나

서로 각자 다른 생각들을 맞추라고 강요하고 싸우다간 모두 피곤하게 돼
다들 아직까지 그 곳에서 같은 자릴 평생인 듯 계속해서 여길 맴돌곤 해
각자 다른 점을 인정 못해 나는 그냥 랩 좀 하는 그저 그런 일반인이네
훤칠한 그 펀치라인을 따라가려면 갈길 이 멀어 한참이네

내 입술 닿은 곡이 다 비슷한 곡?
아마추어의 한계를 디스한 곡
나는 비싼 곡 쓰는 작곡가 없이도 잘 쓰는 한석봉
아직까진 난 여전히 랩하는 일반인
조금씩 너희 몰래 실력을 밀반입
그리고는 언젠가는 터지겠지 내 입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