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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전사 - 나 이제 수원 남자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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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7 04:20:24
나 이제 수원 남자 아니에요 by KKJS




verse1>
오래된 아파트
사동 사백삼호
초중고부터 대학교 까지
함께한 내 인생의 반
혼자 랩하며 매일 지샌 밤

지긋했던 동네 수원
겨울만 되면 우리집만 추워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어도
떠날 때가 되니까 이게 전부 다 추억

잘 있기를 떠들썩한 구운동 cheers
생 맥주 한잔, 잊지 못할 기억들
맥주만 시켜서 미안했어요 사장님,
가족이 된 친구들내 맘알지?

다음 날은 꼭 탑골 순대국
친구 뉴 프라이드 타고 가는댄 꼭
피씨방 찌질하게 총 쏘다가
먹는 짜장면 넘어가자! 다음 장면~


hook>X2
다들 바쁘니까 변우민
포장이사 귀중품만 챙겨서 짐싸
점심시간은 짜장면이 묻어 검은 입
이사가 끝나고 나면 해가 저물지

어색한 집 두배 커진 방
유행 다 지난 옷도 첫사랑 사진과
편지 도 찢어 버렸지
다시 출발, 꽤 오래 걸렸지

1:50
verse2>
어김없이 빛만 지고가
우리가 기록한 수많은 날들
친구들아 언제 다시 생각없이같이 놀까
이제 돌아오지 않을지 몰라

주말 아침 잠을 깨우던
어린이집 꼬마들도,
담밸 태우며
놀이터에 앉아, 시간을 때우던
고등학생 들도 많이 보고싶을걸(ㅎㅎ)

택배 찾을 때 마다 반갑게
인사해 주던 경비 아저씨
삼환 APT에서 젤 교양있는 어른
푸근한 웃음을 가졌지

일요일엔 도로를
바쁘게 만들던 세한교회
매일 주차전쟁인 동네
빨간 버스를 기다리던 정류장
김밥천국, 줄을 서서 먹는 맛



베스트, 노블레스, 인디오, 실내포차까지
수많은 술집들
젊음에게 빼앗긴 밤의 수원역
내게 비춰줘 추억의 불빛을

다시 걸어가고 싶어 그시절 거리를
매일 밤마다, 붙었던 시비도
그걸 빌미로 아침까지 마셨던 소주도
다음 날이면 전부 비밀로!

2:44
hook>
두배로 커진 방
유행이 지난
옷과 헤어진 그녀
편지도 다찢어 버렸어

사당까지 고작해야 이십분이
걸려도
홍대까지 기껏해야 오십분
걸려도~

수원이 좋았는데
수원이 좋았는데
수원 oh 수원
수원이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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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3-07-07 06:48:39

구운동 ... 삼환아파트?.ㅎㅎ

WR
2013-07-07 10:06:55

헉어떻게 아셨지

1
2013-07-07 14:39:02

중독성 굳 ㅎㅎ 너무잘부르시네요!

1
2013-07-07 15:16:48

존나 잘하네여 가사도 신선하고

WR
2013-07-07 16:11:43

ㄴHee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ㄴ존나 까지야... ㅋㅋ 감사합니다^^!

2013-07-07 22:27:12

와 좋다 가사좋아요. 저도 수원인이라서 들어봤는데 오오

2013-07-07 23:04:49

헐 삼환아파트라니 저는 재작년까지 신동아아파트살다가 호매실동으로 이사갔는뎅

WR
2013-07-08 00:47:18

ㄴ 알파카 감사합니다. 몰랐는데 은근히 수원 사람이 많네요.ㅋㅋ ㄴbeepbeep 어 신동아 아파트면 정자동?ㅋ 저 정자동 풍림 아파트에서 삼환으로 이사 온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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