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힙합플레이야 회원분들 Egobomb의 관우라고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고밤으로 활동했던 관우라고 합니다.
그동안 뉴스,간간히 올라오는 이고밤에 대한 피드백이나 다른 뮤지션분들의 소식들을 꾸준히 봐왔었지만
회원가입한지 거의 7년만에 처음으로 글을쓰는것 같은데요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지만
9/15일 \'관우\'라는 이름으로 제 두번째 솔로앨범을 발매했고
힙합팬분들의 피드백도 받고 앞으로 조금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올해초부터 플래티넘 뮤직이라는 1인 레이블로 활동을 하고있구요
8월에 첫 솔로앨범인 \'Sad romance\'을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저는 7년전 처음 랩을 시작했고 2008년 연습생으로 시작해 2년여간 트레이닝을 거치며
2010년 일리닛형의 백댄서 그 다음해에는 룸나인형의 백업래퍼 그 다음해에는
제가 랩을 시작했던 이유이자 존경했던 MC스나이퍼 전 사장님 앨범에 피쳐링 참여
관객 다섯명 남짓한 샤이닝 그라운드에서 10개월간 공연, 정말 한계단 한계단 올라가며
그 다음해인 2013년 1월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고밤로 첫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습니다.

첫 방송활동당시 검색어 2위와 차트 20위권 진입등 시작이 생각보다 좋아서
세상이 지난 노력을 알아주는가라는 바보같은 생각을 잠시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관심은 아쉽게도 오래가지 못했고 갖다버려를 발매한 이후 제목처럼
갖다버려야겠다는 피드백과 대중,매니아분들에게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마음관 달리
그렇게 활동이 마무리 됐습니다. 그리고 8월에 Not in stock 앨범에 참여하고
이전에 작업했었던 D-day등이 발매되었고 작년 12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올해 한동안 쉽지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도가도 못하고 이도저도 할 수 없던 조급하고 불안한 상황속에서
올초부터 4개월정도 식당에서 서빙과 설거지일을했고 월급을 받으면 기존에 있던 장비들보다
조금 더 좋은 장비를 마련하고 작곡가형에게 먼저 연락을해 레슨을 받고 일이 끝나면
일주일에 몇번은 아버지 택배일을 돕고 평일에 3번은 학원에가서 미뤄뒀던 공부도하고
또 집에오면 가사를 쓰고 새벽내내 곡을쓰고 그렇게 음악에 끈을 놓지않았습니다.
그렇게 부족하다면 부족했지만 1년이란 공백기끝에 스스로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좋은 피드백과 따끔한 지적도 받으며 많은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장비를 마련하고 일을 그만둔 다음 지인의 부탁으로 타 회사 연습생 2명에게 레슨을 했고
여러 음악사이트에 글을 올려 음악을 처음시작하는분들이나 취미로 하는분들 위주로
주말을 반납하고 화성학,미디,랩 레슨을 하며 제가 아는 부분에대해서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저에게도 너무나도 많은 가르침과 자양분이 되었고 스스로 더 공부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때로는 개업한 휴양지 식당앞에서,말도안되는 무대에 올라 랩을 했었지만 그것마저도 큰 경험이 되었고
어찌됐든 저란 사람을 찾아 찾아준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5년 반이란 시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기쁠때도,슬플때도,감사할때도,원망했을때도 있었습니다.
간혹 그러한 마음들이 가사에 표출될때가 있었지만 원망했던 그 마음조차도 진심으로 마음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로부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그 긴 시간들을 글로써
담을 수 없지만 지금 마음속에는 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인지도가 높거나하진 않지만 늘 마음속으로 크게 될 것이라 믿고있고
지금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것에 대해서, 그리고 실전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것에 대해서 항상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간혹 저의 결정에 누군가 배후가 있다는듯한 글이 있기도 했었지만 저는 타인에 의해 중심없이
움직이거나 중대한 결정을 하는 성격도 아니며 뜬눈으로 밤지새우며 몇날몇일을 한 고민끝에
철저히 제 소신대로 한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저의 음악을,창작을 하고싶었을 뿐

회사에 소속되기전부터 랩을 시작했던 이유이자 저를 이끌어준 분과 늘 밥사주고
조언을 아끼지않고 가끔 택시비도 챙겨줬던 너무 고마운 같은식구였던 우리형들
많은 시간이 흘러 함께갈 수 없다는게 너무나도 섭섭하지만 너무 든든했던 사람들이 곁에 없어
외롭기도 하지만 이젠 제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되려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와도 끝까지 음악의 끈을 놓지않을것이고
17살이던 7년전 제 스스로와 약속했던것처럼 끝까지 음악을 할 생각입니다.
한분야에서 10년이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3년 더 채우고 같이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에게
팬분들에게 인정받고 더 좋은 앨범을 내고 후회없이 군대에 갈 생각입니다.

저는 이번앨범을 마무리 함과 동시에 다음달 말에 발매 예정인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고
시작한지 약 한달정도 되었는데 매주 토요일 9시 30분마다 홍대놀이터 부근에서 \'Team sold out\'
이란 크루로 싸이퍼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분이든 참여가능하니 시간되시면 한번 놀러와주시구요
앞으로 저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에 발매했던 첫 솔로싱글과 9월 어제 발매한 제 앨범들 한번 쭉 들어봐주시고
최관우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어떤 길을 가려고하는지 한번 들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운로드,스트리밍보다 중요하고 큰 힘이되는 소중한 \'리뷰\'글 하나 남겨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감사하겠습니다. 끝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앨범 자켓과 트랙리스트 올리고 작업하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USICIAN,VIBE,PASSION\' TRACK LIST

01.M.V.P (Musician,Vibe,Passion)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이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웅장한 느낌과함께 음악에 대한 태도와 신념 가치관을 담은 곡
총 100마디로 이루어진 이 곡에서 신선하고 끝없는 라이밍을 보여준다.

02.뺀질이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그간 보여줬던 진지했던 곡과 분위기에서 벗어나 실체와 성격을 드러낸 곡
지킬과 하이드처럼 한사람의 이중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03.Work hard,Play hard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20살 연습생,편의점 알바생에서 데뷔까지 자전적인 얘기를 담고있는 곡
쉼보단 꿈과 낭만을 쫓는 시사용어인 New hard woker라는 단어에서 가사에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04.우사인 볼트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이 앨범의 서브 타이틀 격인 곡으로 우사인 볼트라는 제목처럼 속도로 무장한채 달리는 곡.
후반부에 래퍼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자신의 포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05.너를 원해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대중적인 느낌의 멜로디와 구성으로 그리운 사람에대한 마음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 담담하게 얘기하듯 풀어나간 곡

06.가시 TITLE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트랩리듬위에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은 얹은 시도가 돋보이는 이 앨범의 타이틀 곡
구성에 변화를 주는 스트링 편곡과 후반부에 나오는 클라이막스가 인상적이다.

07.장편영화
Composed by 관우 Lyrics by 관우 Arranged by 관우

인생을 긴 영화로 비유해 그간에 느꼈던 감정들과 삶에대한 생각을 기록한 곡
삶은 언젠간 끝나는 장편영화라는 비관적인 내용이 아닌 언젠간 끝나기때문에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삶을 후회없이 보내야한다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Musician,Vibe,Passion Credits]

Executive Producer 관우
Written by 관우
Record by 관우 @ PLATINUM MUSIC STUDIO
Mixing by 관우 @ PLATINUM MUSIC STUDIO
Mastered by 관우 @ PLATINUM MUSIC STUDIO
Artwork by 이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