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재능이 애매함
(대마초 부분 한 줄 쓴 거 일단 삭제)
인성과 개인의 꿈을 향한 과정은 별개가 맞긴 한데 이입해 보면 좀 그렇긴 해요. 애매한 게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기 전 철없을 때 그러다가 나중에 크게 반성하는 사람들도 봤고. 스윙스도 본인 과거 창피해하면서 살인 빼고는 다 해봤었다고 한 것 같은데.
아무튼 저도 중학생 때 일진 언니들이 너무 무서웠어요. 14살인데 돈을 삼일 줄 테니 5만 원 10만 원을 모아와라 하면 그땐 진짜 발을 동동 구른다는 표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결국 아빠가 가족 비상금으로 둔 거 가져다가 주기도 했죠
전에 어떤 분이 댓글로 그분도 겪어 보셨지만 저항을 못 했던 게 잘못이라고 하셨는데 전 동의할 수 없어요. 진짜 그 상황이 되면 감옥 가는 것보다 당장 내일 불려갈게 더 무서워요. 애들 기 좀 잡아야겠다고 싸대기도 많이 맞아봤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이를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그건 정말 자살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옵션에도 없었네요. 그냥 이번이 지나가면 다음은 또 언제일지 눈치 보고사는 거고 더군다나 오빠나 언니가 없으면 빽이 없어서 더 괴롭히기 쉬운 상대였죠. 아빠 일 때문에 전학 가서 평온하고 고요한 사람 수 적은 학교 와서 평화롭게 사니까 그때 객관적으로 그 행동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사람들이 티비 나와서 돈도 많이 벌고 여러분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하고 있을 상상하면 속이 끓지만 그 이후 깊은 뉘우침을 했을 수도 있고 또 개인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로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긴 해요.
차라리 안티가 되면 됐지 범죄를 저질렀다면 법적으로 벌을 받을 테고요. 대중들은 싫어할 권리와 본인들이 스스로 그 꼬리표 달고 살 거는 감당해야 하고...
또 무엇보다 자기가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가서 꼭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인 죄책감 덜어내려 하는 사과가 크겠지만) 그 죄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들은 피해자들이니까. 활동 제대로 하려면 정말 가서 사과는 필수라고 생각. 빈말로 하는 사과인지 아닌지는 피해자들이 판단하겠죠.
참 진짜 애매함. 범죄자인데 랩 실력이 진짜 원탑급이라면, 연기의 신 연기자라면...
뭐 재능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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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랑 인성이랑 관련잇죠
한국에서 불법행위인데요